편히 숨쉬고 살려면 쓰레기를 치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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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20-06-18 10:49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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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히 숨쉬고 살려면 쓰레기를 치워야 한다
플로이드 사건을 보면서
백인경찰의 흑인남성 살해로 촉발된 인종차별반대의 함성이 미국을 넘어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누구한테서 받았는지 모르고 썼을 수도 있는 20달러짜리 위조지폐 한장 때문에 비무장한 용의자의 목을 8분 동안이나 눌러 사망하게 한 경찰의 만행은 들켰으니까 세상에 알려진 것이다. 살해과정을 찍은 동영상이 없었다면 가해자들은 고인의 폭력성을 과장하며 직무상의 자기방어였다고 주장했을 것이다. 그리고는 언제나 그랬듯이 법망을 빠져나갔을 것이다. 미국에서 경찰의 과잉대응으로 죽은 사건은 비일비재하며, 희생자들은 거의 다 유색인종이다. 플로이드 사건 이후에도 몇 건이나 발생하였다. 지금껏 공무 중에 비무장한 사람을 죽인 경찰들이 대부분 무죄판결을 받았다. 미국사람들이 미국사회 속에 뿌리박힌 인종차별에 숨이 막힌다고 아우성이다.
사람을 숨막히게 하는 게 미국에서 어디 인종차별뿐이겠는가.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몇주 동안 병원치료를 받은 후 84만여 달러나 되는 병원비청구서를 받았다고 한다. 이제 병원비 외에도 방사선과, 방사선의사, 병리학과, 병리학의사들의 청구서도 올 것이고, 앞으로 더 받게 될 치료에 대한 추가청구서가 연이어 배달될 것이다. 재산이 있으면 팔아서 병원비를 갚고 아니면 월부로라도 갚아야 한다. 이런 사람이 실직이라도 하면 노숙자로 되는 것은 예상하기 어렵지 않다. 엘에이의 노숙자 수는 이달 6만 6천 433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작년대비 12.7% 증가하였다. 엘에이 인구 96명 중에 한명이 노숙자인 셈이다. 이들이 허락없이 마트에서 가져다 쓰고 버린 카트들이 길에 자주 보인다. 코로나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누가 언제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품위도 지키지 못하는 노숙자로 전락할지 장담못하니 불안하다. 이런 사람들이 길거리에 나와서 "주택은 인권이다!", "의식주가 인권이다!"라고 외치면서 재택령을 해제하라고 촉구하였다. 기본생활을 마련하기 위해 목숨을 걸어야 하는 99%의 서민이 숨쉬기 힘들다고 한다.
정치가를 잘 뽑으면 상황이 나아질까 해서 선거에도 참여하지만 어느 누구를 지도자로 뽑아도 서민들의 생활은 나아지지 않는다. 대부분의 미국 정치가들은 소속이 공화당이든 민주당이든 전쟁장사꾼들과 재벌에 이익이 되는 정책을 편다. 남의 나라를 더는 침략하지 말고 전쟁비용으로 주택, 보건, 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해준다면 국민이 좀 편하게 숨쉬며 살 수 있지 않을까? 그런 나라가 이 지구상에 있기나 한가? 이 세상에 그런 나라가 딱 하나 있으니 바로 북조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다. 북은 인민의 안전과 존엄, 행복의 기본조건이 되는 주택, 의료, 교육, 보육을 무상으로 제공하도록 법으로 보장하고 있다. 여성들에게 위험하고 힘든 일을 못하도록 하며, 아이들이 나라의 왕으로 대접 받게 하고, 고아들이 궁전 같은 집에서 살게 한다.
북에
협력과 의리를 소중히 여기는 우리의 전통, 예절, 문화, 언어가 순수하게 보존되어 있으니 사람들이 순수하고, 고질적인
돈걱정
직업걱정
장래걱정이
없으니
남들의
눈치보는
일도 갑질도
없다. 방직공장의 노동자나 구두수선공이 대의원으로
뽑히고, 탄광 막장에서 일하는 광부가 교수보다 높은 보수를 받고 영웅이 되기도 한다. 북녘
동포들은 그 어떤 위협에도 이런 사회제도를 목숨 걸고 지키려고 한다. 해마다 가중되는 미국의 극한적인 제재 속에서도 북의 경제가 발전하는 것을 본 외국인들이 “생기와 활력이 넘쳐나는 사회주의 주체조선을
배우고
따라야 한다.”라고 하는 말은 아첨이 아니다. 인민이 숨쉴 수 있게 해주는 북의 사회제도와
고상한 문화는 우리 민족이 창조하고 지켜온 귀중한 보물이다. 미국이 어떻게 하든 북을 죽이려고 하는 것은 이러한 북이 잘되면 세상나라들이 미국 대신에
북을 따를 것이 두렵기 때문이다. 인간의 존엄과 평화를 파괴하는 미국의 대외정책이 세상사람들을 숨막히게
한다.
미국은 국제무대에서NED같은 비영리단체의 이름으로 타국의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내정간섭, 합법정권전복, 쿠데타, 소요, 분쟁을 일으켜왔다. 이 단체는 최근의 베네수엘라에서의 쿠데타, 홍콩의
폭동시위에 가담하였고 북을 붕괴할 목적으로 삐라살포를 강행하는 탈북자들을 지원해왔다. 뿐만아니라 미국은 우리나라 용산, 평택, 군산, 부산에 세균무기실험실을
두고 코로나19 보다 더 무서운 세균실험을 하고 있다. 해방후 독립군들을 잡아죽이던
매국노들을 등용하여 우리의 민족혼을 빼버리고 신식민지 시대를 연 미국이 이제 우리에게 말로 다 할 수 없는 고통을 준 일본의 악행을 다 잊어버리고
일본과 함께 미국의 총알받이가 되어줄 것을 강요한다. 또 자국의 이익을 위해 우리땅에 미군을 주둔시키면서
우리더러 주둔비용을 물라고 강압한다. 완전히 날강도가 따로 없다. 남북이
힘들게 이루어낸 평화와 통일의 합의들을 매번 파토낸 것도 미국이다. 끊임없는 전쟁으로 세계를 아수라장으로 만들면서
전쟁장사꾼들의 배를 불려주는 미국의 전쟁정책이 세상사람들을 숨막히게 한다.
미국은 지난 70여년간 남녘땅을 점령하고 우리를 식민지 우민으로 길들였다. 이남은 그동안 미국의 자본주의, 극단적 개인주의를 포함하여 퇴폐문화까지 미국의 가치를 무제한으로 받아들였고 보물처럼 여겼다. 그리고는 세계 제1의 자살율, 세계 최저의 출산율, 악화일로의 노동조건, 청년실업, 빈부격차 등에 허덕이며 <헬코리아>를 부르짓는다. 이남 정부는 미국이 우리 겨레를 멸종시킬 수도 있는 세균을 들여와도 못본 채 했고, 우리 민족에 독이 되는 줄 알면서도 미국이 사라면 샀다. 미국의 승인 없이는 그토록 열광하던 남북협력과 조국통일은커녕 나라를 잿더미로 만드는 전쟁의 불씨가 될 탈북자들의 삐라살포 하나 막지 못하고 있다. 동포들은 이런 조국의 현실을 보며 경악하고 탄식한다.
풀로이드의
죽음 후 미국사회가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을 발견한 영웅으로 알려진 콜롬버스가 침략자 약탈자로
인식되고 있으며, 전국 곳곳에 100년 넘게 서있던 그의
동상이 파괴되거나 철거되고 있다. 또 과거 흑인노예를 부리던 사람들의 동상을 철거하려는 움직임이 전국적으로
일고 있다. 미국에서 최고로 성공한 영화 중의 하나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HBO MAX의 비디오 명단에서 제거되었다. 영화 주인공이 흑인노예를 부리는 장면이 지금의 정서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 이유이다. 또 샌프란시스코지역에서 흑인노예를 소유하였던 미국의 초대 대통령 워싱턴과 3대
대통령 제퍼슨의 이름을 딴 두 초등학교의 이름을 바꾸기로 교육청 이사들이 만장일치로 결정하였다. 이처럼
과거에 통했지만 지금은 맞지 않거나 새 세대에게 편견을 심어줄 수 있는 가치들을 재평가하고 수정하려는 움직임이 미국에 일고 있다.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사람들의 노력 덕분이다.
하바드대학
코넬 웨스트 교수는 최근 “미국의 자본주의 역사는 인간 존엄성을 실현할 수 있는 방식을 형성하는 데 실패했다.”라고 진단하였고, 자본주의 진영 내부에서조차 미국식자본주의를 “사람잡아 먹는 제도”, “인류와 환경의 천적”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많다. 우리도 지금껏 보물이라고 생각하던 것들이 쓰레기는 아니었는지, 미국이
우리에게 심어준 생각들이 옳은 것인지 따져보아야 한다. 보물은 간직하고 쓰레기는 가차없이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
해외동포들은 코로나위기 속에서 건강한 공동체의식과 인간존중의 정신을
보여준 남녘 동포들의 협력과 희생적인 활약을 큰 긍지감으로 지켜보았다. 인간을 귀하게 여기는 북과 남의
동포들이 힘을 합치면 누구나 편히 숨쉴 수 있는 존엄높고 부강한 나라로 될 것이 분명하다.
김영순(재미동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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