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냇물로 전기를 만드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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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20-05-20 11:45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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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냇물로 전기를 만드는
사람들
북녘땅에서 현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북의 언론매체들에는 자동화된 새공장의 모습과 함께 현대적 새마을, 새건축물의 착공, 완공소식이 거의 매일 보도되고 있다. 핵발전소도 없고 석유수입도 쉽지 않은 오늘의 현실에서 북녘 전역에 걸친 대규모 현대화 작업이 어떻게 가능한지, 또 이들에 필요한 전력은 어떻게 마련하는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다. 북은
제국주의나라들이 가하는 경제제재국면을 정면돌파전으로 맞받아치며 자신의 길을 꿋꿋이 가고 있다. 이는
전력문제 해결에서도 다르지 않다. 최근 북의 다양한 매체에 소개된 전력증산운동에 대하여 소개한다.
북의 주요 전력원은 수력자원이다. 중소형발전소를 대대적으로 건설하여 인민들로 하여금 전력증산의 덕을 보게 하자는 것이 북의 중요한 에너지정책
중 하나다. 지금 함경북도의 어랑천3호발전소와 함경남도의
단천5호발전소 외에 강원도에서 6개, 자강도에서10여개, 평안북도와
황해북도에서 중소형발전소들을 건설하고 있으며, 모두 10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로 건설되는 자강도의 10여개의
중소형발전소에서10여만㎾의 전력을 기대하고 있다. 참고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수풍발전소의 용량이 70만㎾이다. 전국의
도와 시, 군에서는 지역경제발전에 필요한 전력을 자체로 생산보장할 목표를 세우고 중소형발전소를 건설하면서
지역특성에 맞는 극소형(10~100㎾), 초극소형(10㎾이하)수력발전소들을 많이 건설하고 있다.
극소형,초극소형수력발전소는 자연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고 노력과 자재를 적게 들이면서도 물이 흐르는 그 어디에나 자체로
손쉽게 건설할 수 있어서 이에 대한 인민들의 관심은 날로 높아가고 있다. 여러 사업소에서 주변의 수력자원을
더 많이 찾아 발전소들을 계단식으로 건설할 목표 밑에 사업을 전망성있게 내밀고 있다.
조선중앙TV가 극소형, 초극소형 수력발전소를 건설하여 덕을 보고 있는 강원도
세포군의 삼방사슴목장 마을을 소개하였다. 10여년 전 이 목장의 한 종업원이 쉬는 시간에 개울가에 앉아서 “이 개울에 작은 수차를 설치하면 텔레비죤 한대를 볼 수 있는 전기가 나오지 않을까”라고 말하였다. 동화 속 공상같은 종업원의 말을 충격으로 받아안은
일꾼이 사색 끝에 마을을 따라 흐르는 개천에 극소형수력발전소를 건설할 것을 제의하였다. 주민들의 열정으로
발전소 건설은 시공한지 7개월만에 완성되었다. 그냥 목욕이나
하고 무심히 흘려보냈을 개천물로 수십㎾의 전기를 생산하여 목장사업을 활성화하고 문화생활도 하게 된 주민들의 기쁨과 자부심은 그 무엇에 비할 바
없이 컸다. 이 목장의 경험이 극소형,초극소형발전소 건설에서
좋은 본보기로 되고 있다.
자강도는 수백개나 되는
극소형, 초극소형수력발전소들로부터 수천㎾의 전력을 얻고 있다. 다른
지역들의 산림산업소들과 협동농장들도 자체의 힘으로 극소형발전소를 세우고 있다. 두메산골의 여러 단위와
가정들에서는 산골물을 이용하여 물레방아식수차를 돌려 전기를 얻기도 한다.
돌격대가 투입되는 중소형발전소와는
달리 극소형,초극소형발전소는 주민들 자체의 힘으로 건설된다. 물길과
언제 같은 구조물작업은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하기에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어떤 어려운 일도 마음먹고
달라붙으면 못해낼 것이 없다는 생각으로, 생산량은 적지만 시냇물이 모여 강물을 이루듯 전국에 작은 발전소들이
계속 늘어나면 나라의 전력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확신으로 주민들은 모두 발전소건설에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극소형,초극소형발전소 건설은 더 많은 전력을 줄 뿐만 아니라 자력갱생과 과학기술의 위력을 일깨워주는 참교육의 기회가
되기도 한다. 자주성을 생명으로 지키는 길은 쉽지 않다. 그러나
민족자주와 민족자존을 바탕으로 한 자력갱생의 정신으로 무장한 인민들은 자신들의 애국적 창의력에 과학기술을 합쳐서 개천물을 전기로 바꾸며 두메산골
주민들로하여금 문화생활을 누리게 하고 있다.
북은 각지에서 태양, 바람, 생물질, 조수력
등 다양한 에너지자원을 개발이용하기 위한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는 전국적으로 10여만㎾의 발전능력을 조성하였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 계속 이
분야의 앞선 과학기술성과들을 하루빨리 <우리 식>으로
받아들이기 위한 연구사업에 힘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자연에네르기에 의한 분산형전력생산체계, 능력이 크고 효률이 높은 풍력발전기, 얕은층지열개발기술, 지열발전소, 바다물을 이용하는 열펌프, 고성능메탄발효촉진제 등 대규모조수력발전소건설을 위한 과학기술적 문제들을 최상의 수준에서 제때에 원만히 풀어나갈
데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북녘동포들은 오늘도 자력갱생의
신비한 힘을 최대로 발휘하며 평화롭고 풍요롭고 아름다운 조국을 만들어가고 있다. 일심단결과 자력갱생이
체질화 되어있는 북녘 동포들은 지금 산과 들, 바다를 황금산, 황금들, 황금해로 바꾸고 있고, 오물을 보물로 만들며, 흘러가는 개울물에서도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이들은 과거 어마무시한
무력으로 아시아를 점령한 일본군에 투항하지 않고 끝까지 싸워서 해방을 안아온 사람들이며, 세계를 제패한
미국의 70여년 핵위협과 경제제재에 굴하지 않고 주체사회주의를 지키고 발전시켜온 사람들이다. 전쟁위협이나 경제제재로 이런 인민을 굴복시킬 수 있다는 생각은 크나큰 오산이며 망상이다. 북녘 동포들의 피어린 노력을 보면서 우리의 조국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살기좋은 나라로 세상에 우뚝 설 날이
멀지 않았음을 확신하게 된다.
김영순(재미동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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