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은 과연 언젠가는 무너질 정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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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17-11-04 06:43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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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북은 과연 언젠가는 무너질 정권일까?
김현환(재미자주사상연구소 소장)
이남의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2017년 10월30일 군사법원을 상대로 열린 국회 법사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제가 북한의 위협을 평가한다면, 6·25 이후 최대 위기라 하는데 과언(過言)이라 생각한다”며 “북한은 언젠간 무너질 정권이라고 저는 이렇게 말씀을 드린다”고 언급했다.
이북의 사회주의 정권이 곧 붕괴될 것이라고 많은 사람이 오랫동안 예언해 왔다. 남재준 전 국정원장은 2015년에 이북은 내부에 문제가 생겨 반드시 망할 것이라고 하면서 이남에서는 이에 대하여 철저하게 대비하여야 한다고 예언한 바도 있었다.
지금 트럼프행정부는 이북정권을 기본타격으로 삼고 이북을 붕괴시키기 위하여 모든 수단과 방법들을 동원하고 있다. 트럼프가 유엔무대를 비롯한 공식석상들과 개인 트위터를 이용하여 <화염과 분노>, <북완전파괴>, <전쟁불사>, <폭풍전 고요>, <단 한가지 방법>, 등 북침 핵전쟁을 기정사실화하는 폭언들을 쏟아내는 가운데 이남과 그 주변수역에 미국의 핵항공모함 타격단들을 비롯한 방대한 핵전략자산들이 계속 배치되고, <B-1B> 전략폭격기 편대들이 코리아 동해상공에 날아들어 <참수작전>연습을 하며 정세를 긴장상태로 몰아넣고 있다. 이북정권을 붕괴시키기 위해 강력한 경제제재를 계속 만들어내고 여러 나라들을 공갈협박하여 사상최악의 정치경제적 봉쇄를 하고있다.
한편, 일본 아베정권은 이번 중의원선거를 전후하여 <북핵위협>과 <일본인 납치문제>해결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요란하게 떠들며 의도적으로 일본사회의 공포심리를 자극하고 대북 적대감을 고취하는 수법으로 지지표를 모아 군사대국화와 재침의 문을 열어놓았다. 이번 중의원선거의 승리를 계기로 아베정권이 헌법을 개정하고 일본을 <전쟁이 가능한 나라>로 만들어 일본열도를 반북 대결장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 아베정권은 노골적으로 미국의 아시아 제패전략 실현의 돌격대로 나서서 대동아 공영권의 옛 꿈을 다시 실현해보려고 시도하고 있다.
그리하여 지금 코리아 반도에는 전운이 감돌고 있다. 과연 이북정권은 송영무국방장관이 예측한 대로 망하고 말것인가?
그런데 미국과 이남정권들이 지난 70년 동안 지속해서 이북을 붕괴시키기 위하여 갖은 공작과 군사적 압력을 가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북의 주체사회주의 정권은 지금까지 붕괴되지 않고 계속 강화발전하여 왔다. 그러면 이북이 붕괴되지 않고 지금까지 생존할 뿐 아니라 계속 강성번영해온 이유가 무엇일까?
첫째로, 이북의 주체사회주의는 사회주의의 본질을 <물질경제 중심>이 아니라 역사의 주체인 <근로민중을 중심>으로 하여 이해하고 사회주의 건설에서 <주체>를강화하고 주체의 역할을 높이는 문제를 기본으로 삼고 발전해왔기 때문에 이북의 주체사회주의 정권은 지금까지 붕괴되지 않고 계속 발전해 올 수 있었다고 본다. 김정일위원장은 1991년12월 25일 소련의 사회주의가 붕괴되자 그 후9일이 되는 1992년1월 3일[사회주의 건설의 역사적 교훈과 우리 당의 총 노선]이라는 귀중한 논문을 발표하였다. 여기서 그는 동구와 소련의 사회주의가 왜 붕괴되었는지 그 원인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그에 기초하여 이북식 주체사회주의가 나갈 길을 밝히면서 다음과 같이 언급하였다.
“사회주의 사회는 인민대중이 주인으로 된 사회이며 하나로 통일 단결된 인민대중의 창조력에 의하여 발전하는 사회입니다. 인민대중이 주인으로서의 높은 자각과 능력을 가지고 동지적으로 단결하여 투쟁하는 여기에 모든 착취사회와 구별되는 사회주의 사회의 본질이 있으며 사회주의 사회 발전을 추동하는 원동력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인간개조 사업을 앞세워 인민대중을 공산주의적으로 교양하고 당의 두리에 튼튼히 묶어 세워 혁명의 주체를 강화하며 대중의 혁명적 열의와 창조력을 최대한으로 발양시켜 주체의 역할을 높여 나가는 것은 사회주의 건설을 성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근본 방도로 됩니다. 사회주의 건설을 추진하는 데서 이 밖에 그 어떤 다른 묘술이 있을 수 없습니다.”
위에서 김정일위원장이 강조했듯이 이북의 조선노동당은 사회주의를 건설하기 위한 투쟁에서 무엇보다도 <인간개조 사업>을 앞세워 민중을 교양하기 위하여 <사상혁명>을 가장 중요한 과업으로 내세우고 사상혁명을 확고히 앞세우는 원칙을 일관하게 견지해 왔으며 혁명과 건설이 전진하는데 맞게 사상혁명을 끊임없이 심화 발전시켜 왔다. 김위원장은 위 논문에서<인간개조 사업>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해설하였다.
“인간개조는 본질에 있어서 사상개조입니다. 우리 당은 문화 일반으로부터 사상을 분리해내고 사상의식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사상론을 내놓았습니다. 사상의식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것은 사람의 행동을 규정하는 결정적 요인이 사상의식이라는 뜻입니다.”
사상혁명을 수행하는 데서 기본은 모든 사람을 조선노동당의 혁명사상, 주체사상으로 튼튼히 무장시키고 그에 기초하여 온 사회의 사상적 통일을 확고히 실현하는 것이라고 그는 강조하였다.
사회의 모든 성원을 하나의 혁명사상으로 무장시키고 그에 기초한 사상적 통일을 이룩하는 것은 집단주의 사회인 사회주의 사회의 본성적 요구이며 사회주의를 성과적으로 건설하기 위하여 나서는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김위원장은 보았다. 사람들의 계급적 처지가 각이하고 이해관계가 대립되어 있는 개인주의 사회인 미국이나 이남 같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사람들이 하나의 사상을 가지는 것이 힘들며 사회의 사상적, 정치적 통일에 대하여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을 미국에 사는 우리 재미동포들은 잘 알고 있다. 오히려 자본가계급은 근로민중들이 사상적으로 각성되고 대동 단결되면 자신들에게 위협이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서 그것을 못하도록 하기 위하여 의도적으로 모든 언론과 교육기관, 심지어 종교집단을 이용하여 잡다한 반동사상을 퍼뜨리고 있다. 그러나 사회주의 사회에서는 모든 사람이 평등한 입장에서 사회주의를 지향하는 공통된 목적과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으므로 사회의 모든 성원을 사회주의 변혁사상으로 무장시킬 수 있고 그에 기초하여 온 사회의 대동단결을 실현할 수 있으며, 또한 그럴 때만이 혁명의 주체를 마련할 수 있고 주체의 역할을 계속 높여 나갈 수 있다는 것이 김위원장의 분석이다.
혁명의 주체는 <수령, 당, 군대, 대중의 통일체>라고 주체사상은 보고 있다. 이북의 조선노동당은 사상혁명을 수행하는 데서 사람들을 혁명적 조직관으로 무장시키고 군대와 전체 민중을 당과 수령의 주위에 조직하여 운명을 같이하는 하나의 <사회정치적 생명체>로 만드는 데 중심을 두고 있다. 이것이 바로 이북에서 말하는 <주체를 강화하는 사업>이다.
이북의 주체사상에 의하면 <수령>은<사회정치적 생명체의 중심>이며 민중의 의사를 체현한 <최고 뇌수>이다. 수령과 대중과의 관계는 혁명사상과 동지적 사랑으로 결합된 사회정치적 생명체 안에서의 혈연적 관계이다. 생명체와 뇌수를 떼여 놓고 생각할 수 없듯이 민중을 떠난 수령, 수령을 떠난 민중에 대하여 생각할 수 없다.
이북의 사회주의 혁명역사는 뛰어난 수령의 현명한 영도가 있고 민중이 수령의 영도를 충성으로 받들어 나갈 때 혁명위업은 필승불패라는 것을 실증하여 주고 있다. 이북 민중은 김일성주석을 단결의 중심, 영도의 중심인 수령으로 모시게 됨으로써 비로소 복잡한 이북의 사회주의 혁명을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전진시켜 올 수 있었다고 김위원장은 지적하였다. 국제 사회주의 운동의 역사적 경험은 뛰어난 수령의 영도를 받을 때 민중의 혁명위업은 그 어떤 어렵고 복잡한 조건에서도 잘 발전하지만 그렇지 못할 때는 우여곡절을 겪게 되며 더욱이 혁명의 변절자가 당의 최고 지위를 차지하였을 때는 혁명을 망치게 된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잘 아는 바와 같이 동구와 소련의 사회주의 나라들은 위의 논문에서 김정일위원장이 지적한 대로 사회주의 혁명의 주체를 강화하고 그 역할을 높이는 일을 잘 해내지 못했고 혁명의 배신자들이 당의 최고 지위를 차지했기 때문에 붕괴될 수밖에 없었다고 김위원장은 분석하였다.
둘째로, 이북은 사회주의 사회의 본성적 요구에 맞는<민중적인 정치방식>을 확립하는 데 온갖 노력을 다하여 민중들의 대동단결을 강화시키고 민중의 창조성을 높이 발양시키는 데 모든 노력을 집중하였다. 사회주의 사회에서 민중이 정치의 참다운 주인이 되어 국가와 사회를 관리하는 사업에 주인답게 참가하는가 못하는가 하는 문제는 사회주의 제도의 공고발전과 사회주의 건설의 성과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나라들에서는 사회주의 정권은 섰지만 실지로는 낡은 사회의 정치방식인 관료주의적인 방식을 그대로 적용하다 보니 국가와 사회를 관리하는 사업이 그 주인인 민중과 동떨어져 특정한 사람들의 사업으로 되었다. 그런 이유로 관료주의가 자라나 사람들의 창조성을 억제하고 당과 국가에 대한 민중의 신뢰를 떨어뜨리게 되었으며 민중의 대동단결을 파괴하는 엄중한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다고 김정일위원장은 위 논문에서 강조하였다.
그 결과 이 나라들에서는 사회주의가 자기 발전의 강력한 <추동력>을 잃게 되었으며 공고한 사회정치적 기초를 가질 수 없게 되었다. 강력한 주체를 가지지 못한 소련과 동구 나라들의 사회주의는 그 우월성과 위력을 발휘할 수 없었으며 발전도상에서 부닥치는 도전과 시련을 이기지 못하고 붕괴되고 말았다. 이것은 아무리 강한 군사력과 거대한 경제력을 가진 소련과 같은 큰 나라라 하더라도 사회주의 건설에서 사상을 앞세워 인간을 개조함으로써 주체를 강화하고 주체의 역할을 높이지 못할 때는 제국주의자들과 반동들의 반사회주의 공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붕괴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 준다. 소련과 동구 나라들에서 제국주의자들과 반동들의 반사회주의 공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사회주의의 좌절을 가져오게 된 것은 바로 사회주의 건설에서 주체를 강화하고 주체의 역할을 높여 나가지 못한 데로부터 초래된 필연적인 결과라고 김위원장은 분석하였다.
셋째로, 이북의 주체사회주의가 망하지 않고 계속 발전하고 있는 것은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의 질적 차이를 명확하게 구별하여 보고<사회주의의 근본원칙>을 시종일관 계속 견지하여 온 데 있다고 김위원장은 보았다. 사회주의 위업을 끝까지 완성하기 위하여서는 혁명과 건설에서 사회주의 원칙을 일관성 있게 계속 견지하여야 한다. 민중의 자주적 요구와 이익을 철저히 옹호하고 구현해 나가는 것은 사회주의 건설에서 계속 견지하여야 할 근본원칙이다.
이 <사회주의의 근본원칙>에관하여 김위원장은 다음과 같이 언급하였다.
“사회주의 사회는 인간에 의한 인간의 착취와 압박을 없애고 다 같이 자주적으로 살려는 인민대중의 본성적 요구를 구현한 사회이며 사회주의, 공산주의 건설 과정은 곧 인민대중의 자주성을 완전히 실현해 나가는 과정입니다. 그러므로 노동자 계급의 당은 사회주의 건설을 영도하는 데서 인민대중의 자주적 요구와 이익을 견결히 옹호하고 혁명과 건설에서 나서는 모든 문제를 철저히 인민대중의 근본이익에 맞게 풀어나가야 합니다.”
이북 주체사회주의는 민중의 자주적 요구와 근본이익에 맞게 사회주의를 건설하기 위하여 민중의 당을 조직 사상적으로 강화하고 혁명과 건설에 대한 당의 영도를 확고히 보장하며 사회주의 정권의 기능과 역할을 계속 높이며 <사회주의적 소유>를 고수하고 발전시켜 나가며 제국주의를 반대하여 계속해서 투쟁하였다. 이북은 이 사회주의의 혁명적 원칙을 추호도 양보하지 않았다. 사회주의를 건설하는 과정에 일시적으로 실수를 범할 수 있으나 민중의 운명을 책임진 당은 그 어떤 여건에서도 <사회주의의 근본원칙>을절대로 버리지 말아야 한다고 김위원장은 강조하였다. 사회주의, 공산주의를 건설해 나가는 과정에 혁명투쟁의 환경과 조건이 변화되는 것만큼 그것에 맞게 노선과 정책을 창조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위에 언급한 <혁명적 원칙>, 노동자 계급을 비롯한 <근로민중의 선>에서벗어나면 안 된다고 김위원장은 강조하였다. 혁명투쟁의 환경과 조건은 달라질 수 있어도 <사회주의의 근본이념과 요구>는달라질 수 없다. 사회주의냐, 자본주의냐 하는 투쟁에서 혁명적 원칙을 버리는 것은 곧 투항과 변절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김위원장은 판단하였다.
지난날 사회주의를 건설하던 일부 나라들은 사회주의에 대한 신념이 부족하고 노동자 계급을 비롯한 <근로민중적 입장>이확고하지 못한 데로부터 사회주의를 건설하는 과정에 일시적으로 조성된 난관 앞에서 동요하고 제국주의자들의 압력에 굴복하면서 점차 <사회주의의 혁명적 원칙>을 포기하는 데로 나아갔다. 이 나라들에서는 노동자계급을 비롯한 근로민중의 당을 강화하는 사업을 소홀히 하고 당의 영도적 역할과 사회주의 정권의 통일적 지도기능을 약화시켰으며 자본주의적인 소유관계와 경제 관리방법을 받아들이고 제국주의와 투쟁할 대신에 무원칙하게 타협하는 쪽으로 나아갔다. 이러한 수정주의 정책의 결과로 사회가 점차 변질되어 갔으며 사회주의를 「개혁」하고 「개편 」한다고 하면서 「다원주의」를 끌어들임으로써 사회주의의 변질과정은 더욱 촉진되었다고 김위원장은 지적하였다.
넷째로, 이북은 사회주의 나라 당들 사이의 관계에서 철저하게 자주성에 기초한<국제적 연대성>을 강화함으로써 계속 발전해올 수 있었다. 이북은 사회주의 대국들이었던 소련과 중국의 어떠한 압력에도 굴복하지 않고 자주성을 견지하여 왔다. 김위원장은 사회주의 나라 당들 사이의 관계에서 지켜야 할 기본원칙을 다음과 같이 강조하였다.
“자주성은 나라와 민족의 생명입니다. 사회주의, 공산주의는 나라와 민족을 단위로 하여 건설하게 되며 매개 나라의 혁명은 그 나라 당과 인민이 책임지고 진행하게 됩니다. 자기 나라 실정에 맞게 노선과 정책을 세우고 그것을 자주적으로 관철해 나가는 것은 누구도 침해할 수 없는 매개 나라 당의 신성한 권리입니다. 매개 나라 당들이 자주성을 지키는 것은 결코 다른 나라 당들과의 국제적 연대성을 강화하는 문제와 모순되지 않습니다. 사회주의 위업은 매개 나라 인민의 민족적 위업인 동시에 국제적 위업입니다. 매개 나라 공산당, 노동당들은 자기의 자주성을 지킬 권리를 가지는 동시에 다른 나라 당들의 자주성을 존중하며 사회주의 위업의 승리를 위하여 동지적으로 단결하고 협조하여야 할 의무도 지니고 있습니다.”
김정일위원장은 국제 사회주의 운동 안에는 큰 나라 당과 작은 나라 당도 있고 역사가 오랜 당과 그렇지 못한 당도 있지만 큰 나라 당들이 “대국주의”를 하면서 작은 나라 당들에 일방적으로 지시하거나 명령하는 식으로 지배하려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당들 사이에는 높은 당과 낮은 당, 지도하는 당과 지도를 받는 당이 따로 있을 수 없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국제 사회주의 운동에서 국제적인 중앙이 있고 매개 나라 당들이 그 지부로서 활동하던 시기는 이미 지나간지 오래되었다고 그는 보았다. 사회주의 나라 당들은 크든 작든 당연히 “완전한 평등과 자주성의 원칙에서 동지적으로 협조하여야 한다”는 것이 그의 견해이다. 지난 날 소련은 국제 사회주의 운동의“중앙”으로 자처하면서 다른 나라 당들에 명령하고 지시하며 자기의 그릇된 노선을 따르지 않으면 압력을 가하고 내부 문제에 간섭하는 것과 같은 행동을 서슴없이 하였다고 그는 신랄하게 비판하였다. 그 결과 사회주의 나라들의 “사상적 통일과 동지적 협조관계가 심히 약화되었으며 단합된 힘으로 제국주의와 맞설 수 없게 되었다”고 그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였다.
“일부 나라 당들은 주체성이 없이 대국주의 압력에 굴복하고 남의 지휘봉에 따라 움직이다 보니 큰 나라가 수정주의를 할 때 같이 수정주의를 하고 또 남이 「개혁」과 「개편」을 한다고 할 때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소련과 동구라파의 여러 나라에서 사회주의가 연쇄적으로 좌절되는 엄중한 사태가 빚어지게 되었습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일찍이 사람이 사대주의를 하면 머저리가 되고 민족이 사대주의를 하면 나라가 망하며 당이 사대주의를 하면 혁명과 건설을 망쳐먹는다고 가르치시었습니다. 사대주의를 하다가 사회주의를 망쳐먹은 일부 나라들의 현실은 수령님의 이 가르치심이 얼마나 정당한가 하는 것을 뚜렷이 실증하였습니다.”
이북은 김주석이 가르친 대로 사대주의를 버리고 철저하게 자주성에 기초한 주체사상이라는 지도사상을 가지고 변혁의 주체를 끊임없이 강화하였고 어떤 제국주의 연합세력의 압력과 사회주의 강대국들의 압력 속에서도 위에서 이미 지적한 <사회주의 원칙>을 철저하게 고수하고 각 나라 당들과 자주성에 기초한 동지적 단결과 협조를 강화해왔기 때문에 붕괴되지 않고 계속 발전해 올 수 있었다고 김위원장은 결론내렸다. 그는 <물질경제 중심>이아니라 <민중 중심>의이북의 주체사회주의가 붕괴되지 않고 계속 발전되어 올 수 있었던 원인을 요약하면서 앞으로 주체사회주의가 계속 승리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다.
“전체 인민이 당과 수령의 두리에 일심 단결되어 혁명의 강력한 주체를 이루고 있고 사회주의가 자주, 자립, 자위의 튼튼한 기초위에서 발전하고 있으며 인민들의 자주적이며 창조적인 사회주의 생활이 전면적으로 꽃펴나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 사회주의의 커다란 우월성입니다. 우리 인민은 실생활을 통하여 오직 사회주의만이 온갖 형태의 지배와 예속, 사회적 불평등을 없애고 인민들에게 참다운 자유와 평등, 행복하고 보람찬 생활을 보장하여 줄 수 있으며, 따라서 사회주의로 나아가는 길만이 인민대중의 자주적 이상을 실현하는 길이라는 것을 신념으로 체득하였습니다. 우리 인민은 자신이 선택하고 자체의 힘으로 개척하여 온 사회주의 위업의 정당성과 그 전도에 대하여 확고부동한 신심을 가지고 있으며 당의 영도밑에 사회주의 길을 따라 끝까지 나아갈 혁명적 각오로 충만되어 있습니다. 우리 인민은 앞으로 그 어떤 복잡한 정세가 조성되든지, 우리 앞에 그 어떤 시련이 닥쳐오든지 한 걸음도 주저하거나 물러서지 않을 것이며 주체사상을 구현한 우리 당의 총노선을 끝까지 관철하여 사회주의, 공산주의위업을 빛나게 완성할 것입니다.”
또한 이북은 민중중심의 주체사상을 지도사상으로 하여 수령, 당, 군대, 대중이 하나의 <사회정치적 생명체>로똘똘 뭉쳐 주체를 강화했을 뿐 아니라, <선군정치>를 실시하여 제국주의연합세력들의 대북적대시 정책을 파탄내왔다.제국주의의 논리는 깡패 논리이다. 무력으로 침략하여 다른 나라들을 약탈하는 것이 제국주의의 본성이다.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이북은 핵무기와 미사일을 비롯한 현대적인 무기들을 다 준비해 놓고 무력으로 침략해오는 어떤 세력도 이겨낼 만반의 준비를 다 해왔다. 참으로 지난70년 동안 미제와 역대의 이남정권들은 계속 반북 침략전쟁연습을 시행해 왔지만, 코리아반도에서 핵전쟁이 일어나지 않은 것은 이북의 선군정치와 그에 의해 마련된 막강한 군사력과 핵억제력 덕택이었다.
더욱이, 최근에 이북은 미국의 핵전쟁책동에 맞서 지상 대 지상 중장거리 전략탄도미사일 <화성-12>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4>형 시험발사, 대륙간 탄도미사일 장착용 수소탄 시험의 성공으로 전쟁억제력을 한층 강화하였다. 그리하여 미국을 비롯한 제국주의연합세력들은 감히 이북을 침략할 엄두를 내지 못하게 되었다. 만약 이북이 전쟁억제력, 보복타격 능력을 갖추지 못하였거나 또 그것을 질량적으로 강화하지 않았더라면 미국의 침략대상이 되어 코리아반도는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내몰렸을 것이다. 누가 평화의 파괴자이고 위협의 가해자인가 하는 것이 더욱 명백해졌다. 이북이 아니라, 바로 미국때문에 코리아 반도에 핵전쟁 위험이 항시적으로 조성되어 있고 평화와 안전이 계속 위협당하고 있다.
송영무 국방장관은 미국의 군사력을 믿고 이북정권이 언젠가는 망할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위에서 고찰한 바와 같이 이북 주체사회주의를 감히 사상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그리고 무력적으로 침략할 세력은 이 세상에 없다고 생각한다. 문재인정권은 더 이상 미국의 핵우산을 믿지 말고 오히려 지금까지 코리아반도에서 핵전쟁의 참화를 사실상 막아준 동족인 이북의 핵우산을 받아들이는 것이 더 현명한 처사일 것이다. 코리아반도에서 핵전쟁을 일으키려고 기회만 노리는 것이 미제국주의요, 그 핵전쟁의 참화를 막으려고 온갖 군사적 공갈협박과 경제제재를 받으면서 고난의 행군을 해온 것이 동족인 이북정권이라는 것이 명백해졌다.
이제 문재인정권은 적아를 분명히 가려보고 한미동맹 대 이북정권이 아니라, 남과 북, 우리 민족 대 미제국주의로 우리 민족문제를 보아야 한다.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외세의 간섭없이 자주적으로 통일한다>는 6.15의 기본정신으로 되돌아가야 한다. 앞으로 이북의 주체사회주의 정권이 결코 망하지 않고 계속 융성 번영해야만 우리 민족이 통일도 할 수 있고 우리 민족의 명맥도 이어나갈 수 있다. 인류의 지향과 미래를 암담하게 만들고 자주와 진보에 도전하고 있는 미제국의 몰락은 멀지 않았다. 문재인정권이 진정으로 코리아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고 정의와 진리를 사랑한다면 적아를 올바로 갈라보고 주체성있게 조국의 자주와 통일의 길을 가야한다. 그래야만 문재인 정권도 임기를 채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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