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지구 축산기지 준공은 수소탄보다 더 무서운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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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17-11-01 14:23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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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지구 축산기지 준공은 수소탄보다 더 무서운 무기
김현환(재미자주사상연구소 소장)
올해 2017년 10월 28일자 노동신문은 강원도 세포지구 축산기지 준공식이 진행된 내용을 사진과 함께 자세히 보도하였다. 세포지구 축산기지는 2012년 9월 2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발기로 시작되었고 2017년 10월27일에 준공되었다. 해발 620미터의 강원도 세포군과 이천군, 평강군 일대의 광활한 대지에 풀밭과 축사, 살림집, 등으로 이루어진 세포지구 축산기지는 세계 최대규모의 단일 축산기지로서 현대적이며 과학적인 대축산기지이다. 고원지대라서 눈과 비가 많이 내리고 바람이 워낙 심하게 부는 곳이라 세포, 즉 눈포, 비포, 바람포, 세 가지 포탄이라는 의미로 알려진 이 지역은 곡식이 잘 자라지 않는 척박한 지역이었으나 겨우 5년 만에 5만 정보의 거대한 축산기지를 완성함으로서 제국주의연합세력들의 온갖 대북제재와 군사위협이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을 세상에 알렸다. 이것은 수소탄보다 더 무서운 이북의 자강력 포탄이다.
세포등판 축산기지를 직접 가보다.
내가 세포등판 축산기지를 방문한 것은 그곳의 개발이 시작된 지 만 2년이 되는 2014년 10월이었다. 나는 지금까지 여러 차례 이북을 방문했지만 주로 학자들과 대화를 하며 이북의 사상과 종교,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데 시간을 보냈다. 이번 3주간의 여행 기간에는 주로 이북의 여러 곳을 현지답사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평양시의 여러 곳들과 묘향산, 서해갑문, 마식령 스키장, 울림폭포, 금강산, 등을 방문하고 이북 방문 13일째 되는 10월16일 나는 세포등판을 방문하게 되었다.
세포등판 축산기지는 휴전선에서 30리(12km) 정도 떨어진 이남의 철원지방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 나는 안내원과 함께 마식령 호텔을 떠나 세포지구로 향했다. 오른쪽의 금강산 가는 산간 지역과 왼쪽의 황해북도가 위치한 산악지역 사이에 큰 협곡이 있었다. 이렇게 넓은 대지가 그 산속에 있을 줄 몰랐다. 나는 3만 정보나 되는 고산군의 사과밭을 보면서 세포등판으로 향했다. 여기저기 시골집들의 지붕 위엔 말리는 노란 옥수수로 덮여 있었다. 세포지구에 들어서자 우선 세포 군청으로 안내되었다. 거기서부터는 그곳 건설지휘본부의 설계책임자 선생이 직접 차에 동승하여 나를 안내하였다. 그는 나를 사방의 경치가 한 눈에 보이는 높은 언덕으로 안내하였다. 광활한 세포지구가 한눈에 들어왔다. 가슴이 탁트였다. 거기서 그는 세포등판에 대해 자세히 해설해주었다. 책임자 선생은 이곳 강원도 평강군, 이천군, 세포군, 세 곳에 걸친 5만 정보의 넓은 대지에 대규모의 축산기지를 건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간의 첫삽을 박은 2012년 12월부터 1년도 못 되는 사이에 5만여 정보의 땅이 개간되고 대평원과도 같은 풀판이 펼쳐지는 기적이 이룩되었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그리고 이것은 조선노동당이 준 과업이라면 하늘이 무너져도 결사관철해 나가는 인민군대와 인민의 애국충정이 낳은 대자연개조신화라고 언급했다.
이남에서 가장 큰 목장이 대관령에 위치한 삼양목장인데 그 넓이가 6백만 평이라고 하니, 세포등판 목장은 그것의 25배나 된다. 이곳은 땅이 척박하고 눈과 비가 많이 내리고 바람이 세차서 농사를 지을 수 없는 불모지였지만 토질을 개선하여 4만 정보의 자연풀판과 1만 정보의 인공풀판을 완성해가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인공풀판은 건초를 만들어 겨울철 사료를 준비하는 곳이고 자연풀판은 풀이 자라는 계절에 방목하는 곳이라고 하였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여기에 축산기지 건설을 발기한 때가 2012년이니 겨우 2년밖에 되지 않았던 당시에 양 만 마리 정도, 소가 천 마리 정도 자라고 있다고 했다. 내가 그 곳을 방문한 2014년 10월 당시 세포군 인구는 3만 정도였는데 각지에서 온 돌격대원들과 인민군인들이 2만 명이 지원해 와서 일하고 있다고 했다.
앞으로 풀판조성, 토지개량, 바람막이숲, 고기가공 공장, 사료가공 공장, 종합생산 지령실, 축산학 연구소, 수의 방역소, 농업과학기술 선전실, 수의실, 검역우리, 등을 끝낼 계획이라고 말했는데 이 계획이 완성되면 여기에 20만 마리 이상의 가축을 길러 고기와 우유를 인민들에게 공급하는 것은 물론 각종 축산가공제품들을 생산해낼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여기에 앞으로 터를 잡고 살 사람들을 위하여 종업원 살림집, 학교를 포함한 후생시설과 지원시설들, 축산연구소, 축사, 등을 건설하고 있다고 말해주었다. 나는 세포등판 읍내의 살림집, 학교, 이발소, 목욕탕, 등을 돌아보고 세포등판을 떠나려고 하는데 저 멀리 풀판 위에 <젊어지라. 복받은 대지여!>라고 쓴 글씨가 크게 보였다. 나는 다시 거대한 고산 과수원을 거쳐 함흥으로 향하였다.
내가 세포지구 축산기지를 방문한 지 3개월 후인 2015년 1월 2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세포지구 축산기지건설을 다그치며 축산업발전에서 새로운 전환을 일으키자]라는 논문을 발표하여 축산기지 건설자들을 고무 추동하였다. 그리하여 세포지구 축산기지가 겨우 5년 만인 2017년 10월27일 마침내 준공되었다. 2017년 10월28일자 노동신문이 잘 보도했듯이 군인건설자들과 922건설 돌격대원들은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혁명정신으로 자연과의 투쟁을 이겨내고 겨우 5년도 못되는 짧은 기간에 수천 년 동안 쓰지 못하던 불모의 땅을 복받은 <사회주의 청춘대지>로 전변시켰다. 이제야 내가 세포등판을 떠나올 때 본 <젊어지라. 복받은 대지여!>라는 글의 의미를 충분히 이해하게 되었다.
오랫동안 버림받아온 수만 정보의 황량한 땅을 갈아엎고 풀판을 조성해야 하는 세포등판 개간전투는 엄혹한 자연과의 전쟁이었으며 경제제재를 일삼는 제국주의세력들과의 치열한 대결전이었다. 10월 29일발 노동신문의 보도에 의하면 “한해에 1,000정보씩 개간해도 기적”이라고 하였다. 그러면 1만 정보를 개간하는 데 10년이 걸리니 5만 정보의 세포등판을 개간하는 데는 50년이 걸린다는 계산이 나온다. 내가 세포등판을 둘러보고 떠나온 지 3년 만에 그곳이 세계적인 축산기지로서의 면모를 완벽하게 갖추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섭씨 영하30도를 오르내리는 강추위와 폭설, 강한 바람 속에서 군인건설자들과 돌격대원들은 불굴의 공격정신으로 언땅을 파헤치고 돌과 나무뿌리들을 들춰내면서 개간속도를 높여 50년 걸릴 일을 5년에 끝냈다니 놀라운 일이다. 이보다 더 큰 기적은 세상 어느 곳에도 찾아볼 수 없을 것이다. 꼭 다시 가서 그 경이스러운 축복받은 대지를 보고 싶다.
등판개간 만이 아니라 <토지개량> 전투에서도 기적과 혁신이 창조되었다고 10월 29일자 노동신문은 자세히 보도하고 있다. 토지개량에 나선 건설자들은 오랫동안 세포땅에는 없다고 하던 니탄 매장지를 찾아냈으며 자체로 건설한 200여 개의 석회로들에서 소석회를 생산해내었다고 한다. 한겨울의 추위 속에서도 군인건설자들은 매일 500t이상의 토양 개량제를 생산하여 포전들에 실어보냈다고 한다. 일부 건설자들은 눈 덮인 수백 리 험한 고개를 넘나들며 거름을 확보하고 원산과 함흥에까지 달려가 탄재와 소석회도 실어와 지난 5년간 수백만t의 토양 개량제가 생산되었다고 한다.
다음으로, 기온이 차고 바람이 세찬 세포등판의 지대적 특성에 맞게 바람막이 숲과 풀판 보호림, 배수로를 형성하기 위한 투쟁도 힘차게 벌어졌다고 한다. 바람막이 숲을 조성할 나무가 부족하면 떼장으로 뚝을 쌓아 사나운 바람을 막으며 대자연을 정복했다고 한다. 불가능을 가능하게 한 건설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7,800여만 그루의 나무들이 뿌리내리고 배수로들이 건설되어 사철 바람이 세게 불고 많은 비가 내려도 풀판을 끄떡없이 보호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그뿐 아니라, 건설자들은 큰 계단식 저수지를 완공한 것을 비롯하여 빗물과 눈 녹은 물을 모두 잡아 그 어떤 가물에도 견딜 수 있는 10여개의 저수지들이 건설하였다고 한다.
과학자 돌격대원들은 또한 개간된 땅을 기름지게 하기 위하여 먹이풀씨 채종방법, 병충해 구제방법, 무동력 관수체계, 성장촉진제, 등 수백건의 기술혁신안들을 창안해내었다고 한다.
풀판조성과 함께 모든 건축물들을 최상의 수준에서 건설하기 위한 투쟁도 힘차게 전개되어 짧은 기간에 590여 건의 설계가 완성되고 대상건설 전투가 입체적으로, 전격적으로 벌어졌다고 한다. 그리하여 수백 동의 살림집, 집짐승 우리 공사가 진행되었다. 내가 2014년10월에 방문했던 세포군 성산리 소재지에 성산원, 학교, 유치원, 탁아소, 상점, 진료소, 문화회관, 등을 멋지게 건설하였으며 고기가공공장과 사료가공공장도 지어 이 지구를 사회주의 이상촌으로 전변시켰다고 한다. 종합생산 지령실과 세포축산학 연구소, 수의 방역소, 농업과학기술 선전실, 수의실, 검역우리, 격리우리, 등도 잘 꾸려졌다고 한다.
또한, 체신성과 전력공업성 건설자들은 여기 산간지역에서도 손전화, 텔레비젼 등이 잘 터지게 하기 위하여 통신설비와 부속품들, 대형 변압기 운반을 원만히 보장하며 방대한 구간의 빛섬유케블 공사와 송배전선 공사를 완공하여 축산기지 운영과 대상건설에 대한 지휘통신과 전력공급이 성과적으로 실현되도록 하였다고 한다.
사람 못 살 척박한 세포지구가 세계적인 축산기지로 전변된 현실은 남에게 의존하지 않고 자강력으로 창조해나갈 때 이 하늘 아래에 어떤 불모의 땅, 쓸모없는 산이 존재할 수 없다는 사실을 증명해 보여준 것으로 된다.
이처럼 세포지구가 세계적인 축산기지로 훌륭히 전변됨으로써 이제 미제국주의를 비롯한 제국주의연합세력들의 이북에 대한 온갖 제재가 소용없게 되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미국은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으니 비핵화하면 경제적 지원을 하겠다고 이북을 회유해 왔다. 그러나 세포지구의 세계적인 축산기지의 준공으로 미국의 가증되는 경제제재가 무용지물이 되어버렸다. 이것은 수소포탄보다 더 강한 자강력 포탄으로 미국의 면상을 때린 것이다. 이북의 경제건설과 핵무력건설의 새로운 병진노선은 이북이 택할 수 있는 가장 자주적인 전략적 결단이다. 세포지구의 축산기지 준공은 침략자, 도발자들에게 “제재를 하고 싶으면 얼마든지 하라! 우리는 우리 힘으로 얼마든지 잘 살 수 있다!”는 것을 세계의 면전에서 실제로 보여준 것이다. 미국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으니 반북고립압살 정책을 과감하게 폐기하고 북과 평화적으로 잘 지내기를 바란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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