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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전야인데 국회에선 <빨갱이 소동>이 벌어지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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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실 작성일13-03-26 12:19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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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흥노 재미동포전국연합회 논설위원은 326<전쟁 전야인데 국회에선 <빨갱이 소동>이 벌어지고 있네>의 글을 발표하였다. 

이글에서 코리아 반도에서 전쟁의 위험이 고조되는 가운데 남쪽의 국회에서는 고작 한다는 것이 종북빨갱이 소동이라며 이에 대한 개탄을 하며 남북대화만이 전쟁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에 이흥노 논설위원의 글 전문을 소개한다. - 편집국


 

 

전쟁 전야인데 국회에선 <빨갱이 소동>이 벌어지고 있네

 

이흥노(재미동포전국연합회 논설위원)

 

지금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긴박한 정세 속에서 국민들은 불안에 덜덜 덜 떨고 있는데, 국회는 <빨갱이 소동>에 여념이 없다. "뼛속까지 친미, 친일"로 불리던 이 전 대통령의 대북 적대정책으로 걷잡을 수 없게 남북관계가 악화되고 있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래서 우리는 새 대통령에게 한 가닥 희망을 안고 평화를 염원하고 있었다. 그러나 전임자와 다를 바가 하나도 없다는 것이 재차 확인됐다. 실망과 허탈로 기진맥진한 해내외동포들은 전쟁은 절대 안된다며 연일 시위를 하거나 단식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해외동포들은 심지어 오바마 대통령에게도 전쟁의 도화선이 될 수 있는 한미군사연습을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대화를 단절한체 평양의 태도 변화를 전제 조건으로 내걸고 있는 한 문제의 해결은 요원하다는 것을 지적하고 조건 없이 먼저 북미 대화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북한이 지금 한미 합동군이 벌리고 있는 전쟁연습을 <작계 5029, 5027>에 근거를 둔 "북침예행연습"이라며 전례 없는 반발을 하고 나섰다. 이제는 과거의 북한이 아니다. 이것을 아직도 알아차리지 못하는 데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된다. 한미 합동군사연습이 시작되는 시간에 맞춰 정전협정이 완전 백지화되는 311일을 기해 "이제는 결판을 내자"는 첫번째의 북측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임의의 시간에 전쟁이 터질 수 있는 엄혹한 순간이 도래하고 말았다. 오죽했으면 지난 317,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소속 수백 명의 학생들이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현 사태를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이라 단정하고 지체 없이 한미 군사연습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낭독했다. 죽느냐 사느냐, 전쟁이냐 평화냐의 쌍갈래 길에서 국민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피난봇짐 걱정을 하는 판국인데, 우리 군장성들은 태능 골프장에 모여 희희낙락 골프질을 하고 있었다니 국민의 안보를 책임진 고급 장성들의 정신상태를 의심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

고급 장성들만 정신 나간 게 아니라 명색이 민의를 대변한다는 국회도 다를 게 하나도 없다. 건드리면 터질 것 같은 최악의 남북 관계가 급기야 전쟁으로 연결되어 지고 있는 절박한 시점에서 국회의원이 해야 할 급선무는 전쟁을 막는 것이 아니고 무엇인가. 그런데 새누리와 한패가 돼서 민주당이 하는 짓이라곤 고작 북핵실험 규탄이 전부였다. 전쟁을 재촉하는 걸로 밖에 달리 볼 도리가 없다. 박 정권이 출범하면서 새누리는 군사정권 전유물인 <북풍몰이>를 일층 강화하고 있다. 아무래도 무슨 심상치 않는 사연이 있을 법하다. 연일 친북, 종북, 빨갱이 소동이 요란하게 벌어지고 있다. 느닷없이 지난 주, 이철우 새누리 원내대변인은 민주통합당 임수경 의원을 지칭해 입에 거품을 물고 "친북좌파의 중심에 서 있는 의원"이라고 물고 늘어졌다. 곧 이어서 새누리와 민주 원내대표가 통합진보당의 이석기, 김재연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를 3월 중에 하기로 합의를 하고 나섰다. 이들에 대한 자격심사는 대선을 치러야 하는 민주당이 새누리의 종북소동에 말려들까 두려워(새누리에 아첨하기 위해) 이미 작년 8월에 합의를 한 바가 있었다.

민주당이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새누리의 진보세력 말살음모에 동조하고 나섰다는 것은 참으로 불행하기 짝이 없는 일로 개탄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새누리야 그런 짓을 전문으로 해왔기에 놀랄 게 하나도 없지만, 그래도 역사적 <6.15, 10.4 선언>의 주역을 맡았던 민주당이 새누리의 종북소동 장단에 맞춰 쌍나팔을 분다는 것은 두 선언에 대한 결정적 모독이자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쓰디쓴 배신이라고 말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성 싶다. 대선을 코앞에 두고 진보세력 와해공작이 벌어졌을 때 민주당의 태도는 어떠했는가? 혹시 민주당에 불똥이 튈까봐 눈치를 보다가 끝내 새누리의 종북소동에 동참하질 않았는가. 새누리의 범야권 대 연합전선 분쇄 공작에 의해 가장 먼저 희생된 것이 통합진보당이었다. 결과적으로 진보당 와해는 대선 패배의 전주곡이 되고 만 것이다. "빨갱이 소굴"이라고 고함을 치며 달아난 가짜 진보세력과는 선거연대를 하면서 진짜 진보세력에겐 등을 돌린 게 민주당이 아닌가. 이것이야 말로 새누리가 쳐놓은 덫에 걸려든 결정적 증거 중의 하나라고 하겠다.

새누리와 같이 북핵 규탄 나팔이나 불고 있던 민주당이 돌연 무슨 평화와 안보를 점검한다며 지난 3/19, <한반도 평화.안보 특별위원회>를 처음으로 소집했다. 문희상 특위 위원장은 "한미합동훈련을 계기로 한반도의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는 말을 하고 "엄중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는 평가를 했다. 평화.안보 특위 공동본부장인 설훈 의원은 "국민들은 전쟁이 나지 않을까 두려워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반해 송용무 특위 공동본부장은 "북한이 아무리 떠들어도 국민들의 동요도 없다"면서 "국민들이 성숙한 안보관을 갖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쟁을 결사 반대하고 평화를 갈구하는 국민들의 쉰 목소리가 어어 민주당 국회의원에겐 들리지 않을까. "최고조의 긴장상태""엄중한 상황"에 처해있다는 것을 인정한 민주당이 "평화"라는 소리라도 한번 외치질 못한다면 새누리의 똘마니에 불과하다는 비난을 받아도 싸다. 그러니 이번 대선에서 패배할 수 밖에 없지 않았을까. 평화.안보 특위가 "국민들의 성숙한 안보관"에 흡족해 하는 것을 시비하려는 게 아니다. 국민들의 안보관을 점검하면서 왜 굳이 고위층의 안보관은 방관하느냐 말이다. 최근 군,,, 그리고 특히 국정원을 비롯한 사회 고위층의 타락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이들이랴 말로 안보를 통째로 거덜 내는 무리가 분명한데 안보 점검 태만인지 아니면 눈을 감는 것인지 알 길이 없다.

이석기, 김재연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의 구실은 진보당의 경선 부정을 조사한다는 것이지만, 실은 두 의원을 종북세력으로 몰아 국회로 부터 축출하고 궁극적으로는 진보당 해체라는 흉계라는 게 일반적 견해다. 재야에서는 이를 심각한 진보탄압이라 규정하고 성토하기 시작했다. <진보정당 국회의원 구명 시민사회 공동대책위원회>가 가장 먼저 결성돼 진보당 두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 자체가 위법이라고 했다. 이번 처사야 말로 "정치적 폭거"인 동시에 "정치적 야합"이라고 규탄하고 나섰다. 3/22, 자격심사 청구안 발의에 대해 이,김 두 의원의 신상발언이 국회에서 있었다. 이 의원은 "이번 19대 국회가 유신국회를 자초한 치욕적인 역사를 쓰지 않도록 선배동료의원 여러분들께서 막아 달라"고 호소했다. 두 의원의 신상발언이 끝나자 김태흠 새누리 의원이 연단에 올라가 통합진보당의 정당해산심판을 요구했다. 그는 "우리 국회에 김정은과 북한을 공공연히 두둔하는 세력이 있다. 바로 통합진보당이다"며 목청을 높였다. 새누리 김 의원의 발언이 말하듯, 이번 진보당 두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는 통진당 해산을 위한 서막임이 명백하다고 봐야 한다. 번쩍이는 국회의원 금배지를 버젓이 가슴에 달고 군사정권에서나 보던 <빨갱이타령>을 공공연하게 국회에서 아직도 벌릴 수 있다는 것은 이름만 달리한 또 하나의 유신정권이 출현했음을 웅변으로 증명하는 것이라고 하겠다. 정말 기가 찰 노릇이다. 가슴이 답답해진다.

죽느냐, 사느냐 하는 이 비상시국에 국회가 해야 할 최대 과제는 국민의 고귀한 생명을 담보하는 평화래야 한다. 평화 속에는 진정한 <안보>가 있고, 비틀거리는 경제의 탈출구도 있다. 그런데 겨우 국회가 한다는 짓이 진보세력 사냥을 위한 "종북.빨갱이 소동"에 혈안이니 통탄할 노릇이다. 더 큰 문제는 민족의 생명을 담보로 잡고 미.일의 이익을 위해 의도적으로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강대국들의 동북아 패권 쟁탈전을 한반도라는 무대로 끌어들인 것이 애국인양 얼씨구 좋다고 팔짝팔짝 뛰는 모습을 보라. 바로 그 무대 위에 멍석까지 깔아놓고 쌍칼 춤을 추며 일방적으로 미.일의 편을 들고 있지 않는가. 미국의 전쟁상인들이 살판났다며 곱사춤을 춘다. 일본의 노다 우익정권은 드디어 한반도 재상륙 절호의 기회가 왔다며 게다짝이 부서지는 것도 모르고 꼽사춤을 추고 있지 않는가. 국민과의 소통을 약속한 박 정권은 국민과의 불통으로 끝내 불명예 퇴진했던 전례를 되풀이해서는 안된다. 절대적이자 압도적 다수 국민은 당장 남북대화로 전쟁만은 막아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평화를 모색하라는 것이다. 국민의 편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하면 반드시 저항이 따른다는 진리를 왜 모를까.

[이 게시물은 편집실님에 의해 2013-03-26 12:20:03 종합소식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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