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랙시트, 실터쿠, 오늘의 지구촌정세 III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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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기열 작성일16-09-21 19:32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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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랙시트, 실터쿠, 오늘의 지구촌정세 III부
정기열(중국 칭화대학 초빙교수, The 4th Media 편집인 겸 책임주필)
2016년 9월
들어가는 말: “개버릇 남 못주는” 미국의 반세기 ‘정권교체’ 역사 드디어 내리막길을 걷다
‘개버릇 남 못준다”는 속담처럼 2차대전 뒤 계속된 워싱턴의 악명 높은 ‘정권교체’(Regime Change) 범죄는 오늘 CIA 전유물처럼 됐다. 1960년대 박정희, 수하르토, 70년대 피노체트, 80년대 전두환 경우가 좋은 예다. 터키처럼 그들 모두 펜타곤 지휘, 통제 밑에 있다. 사드사태 뒤 중국인민들도 ‘식민지’라 부르는 남녘처럼 그들은 모두 ‘미국식민지’들이다. 주지하듯 식민지국가들에서 ‘군부’ 통해 벌이는 워싱턴의 정권교체 범죄는 오늘도 세기를 이어 계속되고 있다.
터키군부는 우리와 기본 같다. 나토(NATO) 또한 다르지 않다. 일본자위대는 말할 것도 없다. 그들 모두 100% 펜타곤 지휘, 통제를 받는다. 군부핵심요직에 제 나라가 아니라 워싱턴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자들이 앉혀짐은 물론이다. 군부만 아니다. 워싱턴 지휘, 통제를 받는 것은 외교통상부도 마찬가지다. ‘제국 지배 받으며’ 사는 식민지란 현실 앞에 그들은 모두 같다. 차이가 없다. 있다면 각론상 차이다. “사드배치 결정은” 김관진 청와대안보실장 발언처럼 “미국이 한다.” 서울은 받을 뿐 아무 결정권이 없다. 세상천지가 다 아는 그 사실을 모르는 것은 박근혜 뿐이다.
소위 ‘유럽맹방’도 예외가 아니다. 독일, 영국, 프랑스도 같다. 인류의 공멸을 자초할 러시아와의 핵대결에 내몰려도 도망갈 수 없다. 우크라이나-크림반도를 빌미로 유럽전체를 러시아경제봉쇄에 내몰아도 거부할 수 없다. 러시아경제봉쇄로 거꾸로 유럽이 경제손실을 입어도 대놓고 말조차 할 수 없다. 워싱턴 결정을 따를 뿐 달리 할 수 있는 것이 그들에겐 없다. 워싱턴펜타곤CIA 눈밖에 나면 최근 유럽처럼 하루가 멀다고 소위 ‘이슬람테러’가 제조되거나(Manufactured) 혹은 옛날 박정희, 아옌데, 최근 가다피처럼 암살되고 아니면 오늘 에르도안처럼 죽음 직전까지 내몰릴 뿐 그들에게 그 어떤 자유도 없다. 모두 70년 미국식민지란 사실에 그 어떤 변화, 차이도 없다.
<자주시보> 연재기사에서 브렉시트(이하, 브), 실터쿠(이하 실)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이유다. 브, 실이 근대사 약 100년 워싱턴의 악명 높은 정권교체범죄사가 드디어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음을 온 세상에 드러내보여준 첫 대표적 실례기 때문이다다. 수십 년 전 박, 수, 피, 전 경우나 2년 전 우크라이나(이하 우) 그리고 오늘 브, 실은 근본에서 모두 같다. 미국작품이다. 그러나 그들 중 유일하게 브, 실은 실패한 경우다. 참고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사건 곧 브는 영국(Britain)과 출구(Exit)를 뜻하는 단어를 합성해 만든 새로운 국제정치용어다. 브는 EU로부터 영국탈퇴를 저지시키려던 미국쿠데타가 실패한 사건이다. 실은 터키가 미국에게서 도망쳐 러시아에게 투항하려던 것을 사전에 막지 못한 사건이다.
브, 실은 ‘세계유일초강국’으로 제국의 힘이 넘쳐났던 1990년대 상상조차 할 수 없던 일이다. 제국이 무너져내리지 않고 결코 불가능했던 일이다. 제국의 붕괴가 확실치 않을 경우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사건들이다. 특히 브는 워싱턴 곧 서구제국이 무너져 내리고 있음이 500년 서구제국의 가장 핵심지위에 있던 영국에게까지 확실하게 보였기에 가능했던 사건이다. 브, 실을 서구제국의 500년 일극지배구도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준 하나의 반증이라고 정의했던 이유다.
브렉시트, 실터쿠: 500년 서구제국주의 뿌리째 흔들리다
브, 실은 I, II부에서 지적한 것처럼 “미국의 실패한 쿠데타” 정도가 아니다. 500년 서구제국주의가 근본에서부터 무너져내리고 있음을 극명하게 드러내보여준 사건이다. 21세기 세계최대정치사건 중 하나라고 정의해 결코 틀리지 않는 대사건이다. 브는 한마디로 같은 유럽패거리 곧 서구제국들 사이에서 벌인 집안싸움에서 ‘신흥제국’(Anglo-American Empire)이 박살난 사건이다. 따라서 브는 실과 같으면서도 다르다. 사건의 성격이 다르다. 둘 다 두고두고 후과가 뒤따를 사건이다. 쿠데타가 성공이던 실패던, 군부(유혈)쿠데타던 최근 브라질처럼 헌법(무혈)쿠데타던 관계없이 그 모든 정권교체범죄사건 배경에 여전히 워싱턴이 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잃어버렸던 먹이를 되찾은 것과 같은 경우인 브라질헌법쿠데타는 다음 기회에 새롭게 다시 다루자.
냉전시대 발생한 지구촌 거의 모든 쿠데타(정권교체)사건들은 하나 같이 제국주의지배에 반대하거나 혹은 제국지배에서 벗어나려던 나라들에서 발생했다. 그 사실엔 예나 지금이나 변화가 없다. 우리처럼 자주평화통일(‘가자 북으로, 오라 남으로!’)하자거나 칠레(아옌데), 베네수엘라, 브라질처럼 사회주의를 지향하거나 혹은 미국꼭두각시였던 과거를 불문코 필리핀, 영국, 터키처럼 워싱턴지배로부터 벗어나려다 주로 맞아죽거나(박정희, 아옌데, 가다피), 독살되거나(차베스) 아니면 정권이 뒤집힌 사건들이다. 워싱턴의 성공적인 정권교체범죄는 각본대로 70년 계속됐다. 실수가 없었다.
그러다 브, 실사건이 발생했다. 브, 실은 따라서 워싱턴의 정권교체범죄가 사전에 들통나거나 좌절된 경우들이 발생하기 시작했음을 뜻한다. 두 사건은 미국지배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반기 든 사건이 성공한 첫 사례에 속한다. 그것도 유럽 안팎에서 거의 동시에 모두 성공한 경우다. 둘 다 워싱턴지배를 벗어나면서 아직 맞아 죽지 않고 살아있는 경우다. I, II부에서 브, 실의 지정학적, 군사전략적, 정치경제적 중요성을 내내 강조한 이유다. 브, 실 그리고 오늘도 여전히 진퇴를 거듭하는 시리아사태(이하 시)는 21세기 초 급변하는 지구촌정세의 대표적 ‘태풍의 눈’(들)이다. 참고로 오늘 시리아정세는 아직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울 정도로 진퇴를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2015년 9월 러시아, 이란, 헤즈볼라의 전격적인 군사개입으로 워텔의 소위 ‘내전전략’(IS, 알케이다, 알누스라 등 숱한 이름의 이슬람테러조직 앞세운 일종의 ‘대리전쟁’ 통한 워텔의 시리아 ‘정권교체’ 시도)은 오늘 끝없는 좌절을 경험하고 있다. 오늘 정세를 기준으로 할 때 시 또한 워싱턴이 시도했던 정권교체전략이 또 다시 실패한 또 하나의 사례가 됐다. 미국의 실패한 정권교체범죄사는 그러나 오늘의 브, 실, 시가 처음이 아니다. 그들의 정권교체실패사는 역사가 길다. 1950년 코리아전쟁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워싱턴이 시도한 것은 1948년 9월 갓 태어난 평양의 반제자주사회주의정부에 대한 정권교체시도였다. 가짜 유엔모자까지 쓴 채 15개 추종국가 내몰아 벌인 제국주의침략전쟁으로도 워싱턴은 그러나 자신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워싱턴이 60년 훨씬 오늘도 정권교체시도를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앞에 언급한 것처럼 ‘개버릇 남 못준다’는 말이 이리도 적절할 수가 없다. 조미대결사는 70년 계속된 워싱턴의 집요한 정권교체범죄사의 연속이었다 정의해 틀리지 않다. 미국의 실패한 정권교체사는 따라서 이미 고희를 넘긴 역사다. 브, 실, 시는 70년 조미대결사처럼 워싱턴의 정권교체실패사 명단에 새롭게 자신의 이름을 올린 경우다. 1950-60년대 코리아, 베트남, 쿠바에 대한 정권교체실패 뒤 그러나 워싱턴은 이후 약 반세기 대단히 성공적인 정권교체역사를 자랑한다. 그 수는 오늘 근 60여 차례에 이른다. 찬란했던(?) 워싱턴의 반세기 정권교체범죄사는 그러나 오늘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반세기만에 찾아온 역사의 대전환이 아닐 수 없다.
중동북아프리카(MENA)의 ‘피바다‘化, 워텔의 식인종잔치, 피난민행렬, 유럽의 3류국가化
9/11 뒤 ‘반테러’(Anti-Terror) 빌미로 벌인 워텔주도의 “반테러전쟁”(Anti-Terror War)은 향후 15년 마치 무슨 전염병처럼 세상천지를 뒤덮었다. 20세기 후반 용도폐기 상태에 놓인 ‘반공’을 대체할 새로운 이념 곧 ‘반테러카드’가 ‘21세기 최대자작극’ 9/11 곧 ‘거짓깃발’(False Flage) 사건 하나로 간단하게 만들어진 것이다. 폐기처분되는 ‘반공주의’(Ani-communism) 대신 또 다른 하나의 새로운 “가상의 적”(Imaginary Enemy) 곧 ‘반테러주의’(Anti-Terrorism)가 새롭게 “제조되면서다.” 자작극 9/11로 워텔은 군산복합체, 석유대재벌 배를 채워줄 새로운 명분 또 하나를 손쉽게 얻은 것이다. ‘피바다’ 위에서 계속되는 수백 년 역사의 워텔(서구제국주의)식인종잔치는 그렇게 마련됐다. 지난 세기 내내 지구촌 최대석유매장지 MENA가 온통 피바다로 바뀐 배경이다.
세계석유최대매장지역 MENA를 영원히 타고 앉기 위해 서양주류언론은 워텔나팔수를 자처했다. 너도나도 ‘영원한 전쟁론’(Permanent War Theory)을 목청껏 불렀다. 소위 언론인, 학자, 전문가 명함 가진 제국주의나팔수들이 자나깨나 “이슬람테러”, “반테러전쟁” 가사를 지난 15년 반복해서 외친 이유다. 지난 8-9년 이명박근혜재앙세력이 시도때도없이 “종북, 북한붕괴, 불순세력” 외친 배경과 같다. 판에 박은 것처럼 같다. 국가주권문제도 경제문제도 세월호문제도 사드문제도 남북관계도 모두 종북주문 하나로 물리치려는 것과 같다. 기계적으로 주문 외며 사람모습 잊어 버린 집단을 광신도집단이라 정의할 경우 오늘 서양워텔동경서울은 다르지 않다.
주류언론의 “영원한 반테러전” 나팔소리가 멈추지 않던 시기 MENA지역은 ‘피비린내 멈추지 않는 제국주의전쟁터’ 곧 ‘피바다’로 변했다. 종북소동이 멈추지 않은 이명박근혜재앙시대 9년 남녘은 피눈물이 멈추지 않는 또 다른 형태의 피바다로 변했다. 수천만 년 시퍼렇게 살아 숨쉬며 흐르던 “四대강”은 오늘 시뻘건 피를 토하며 죽어가고 있는 “死대강”으로 변한 지가 오래고 나어린 생명 수백이 집단죽임을 당하고도 몸은 여전히 수장된 채 나어린 아들딸의 원혼(冤魂)은 여전히 구천(九天)을 떠도는 세월호피바다로 변했다.
9/11 뒤 15년 메나는 오늘 거의 모든 것이 파괴됐다. 대량학살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끝없는 피바다 속에서 오직 살아남기 위해 정든 고향을 버리는 수백 만 난민행렬은 북쪽 유럽방향으로 오늘도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누군가(뒤에 조지 소로스 NGO조직들로 밝혀진) 목적의식적으로 보내는 “북(유럽)으로!” 특히 ‘독일로!”라는 문자메시지가 피난민행렬의 손전화를 끝없이 울렸다. 지구촌최대풍요지역 서유럽국가들, 특히 독일의 “3류국가화”는 그렇게 진행되고 있다. 9/11 뒤 약 15년 워텔의 반테러전쟁은 오늘 서유럽국가들의 정치, 경제, 사회, 교육, 종교, 문화, 사법, 환경, 인종 등 모든 것을 바꿨다. 잊을만 하면 유럽국가들을 상대로 발생하는 소위 “이슬람테러”가 물론 그 배경이다.
그 모든 이슬람테러는 그러나 “100% 제조된 테러사건들”이란 견해가 지배적이다. 지구촌 거의 모든 독립언론매체들의 공통된 견해다. 그 사실 관련 CNN, BBC보다 독자수가 높은 RT로 알려진 러시아투데이 같은 대표적인 국영방송들조차 주저함없이 폭로한다. 이슬람테러를 기획하고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행동주체는 물론 CIA 지휘체계 하에 있는 악명 높은 나토의 “비밀군사[테러]조직 글레이디오(Gladio)다. 수백 만 독자를 가진 지구촌의 대표적인 독립매체 <글로벌리서치>에 의하면 지난 15년 유럽에서 발생한 모든 이슬람테러는 “100% 그들 글레이이디오작품이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모두 그들의 “제조된 거짓깃발사건’들이다. 9/11같은 자작극들이다. 워텔 지시에 따라 ‘필요에 의해 언제든 제조되는’ 테러사건들이다. 중요한 것은 “제조된 이슬람테러”가 결과한 ‘이슬람악마화’다. 그것은 지난 15년 유럽국가들의 거의 모든 것을 바꿔 놓았다. 9/11 뒤 유럽대륙에서 빈발하는 제조된 이슬람테러는 유럽을 ‘반테러전쟁’ 구도에 묶어두기 위한 워텔의 중장기 비밀전략이었다는 지구촌독립언론매체들의 지적은 귀담아 들을 가치가 있다.
거짓깃발사건으로서의 이슬람테러와 워텔의 대유럽지배전략
지난 십수 년 어떻게든 워텔 지배로부터 벗어나려던 유럽최대정치경제군사대국들인 독일, 영국 특히 프랑스대통령 올랑드가 작년 “샤를르 엡두” 같은 제조된 이슬람테러사건에 의해 코가 꿰여져 워텔 앞에 끌려와 다시 차려열중쉬엇하게된 배경이다. 실, 시와 달리 브가 왜 그리 중요한지 누누이 강조하고 또 강조하는 이유다. “도미노현상”이 불보듯한 브의 향후 정치경제군사적 파괴력은 어느 정도일지 아직 다 가늠키 어렵다. 워텔은 물론 파괴적 결과를 가져올 그 도미노현상을 어떻게든 막으려 할 것이다. 그러나 오늘 유럽국가들 대부분 모습은 탈퇴시도를 멈추지 않을 기세다. 탈퇴가 영국에서 끝날 단순일회성 사건 같지 않아보이는 이유다. 이미 유럽 내부는 브 발생 뒤 “EU탈퇴”를 뜻하는 의미에서 “Exit” 단어가 국가명칭 뒤에 붙은 탈퇴운동으로 요란하다.
EU탈퇴 움직임에서 선두주자였다 좌절한 그리스(Grexit)부터 아마도 제일 먼저 영국 뒤를 따를 것이 예상되는 헝가리(Huexit) 그 뒤를 이어 스페인(Spexit), 이태리(Itexit) 등 오늘 유럽대륙에는 시간이 지날수록 일종의 ‘브렉시트도미노현상’이 더욱 확산되고있다. 워텔의 조바심이 가중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계속되는 것이다. 브 직후 약 한달 뒤인 7월 4째주 한주 사이 독일에서 크고작은 소위 이슬람테러사건이 무려 4건 발생한 경우가 좋은 예다. 그 모든 테러사건들에서 최근 더욱 다급해진 워텔 조급함이 진하게 묻어나는 것은 결코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올해 벨기에, 프랑스, 영국, 독일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모든 테러사건들 배후가 누구인지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매번 “우리가 배후”라고 밝히는 IS가 실제 배후가 아니란 사실은 이제 공공연한 비밀이다.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뒤에 숨은 주범이 누구인지에 대한 견해에서 오늘 지구촌 독립언론들은 크게 이견이 없다. 물론 서양주류언론은 언제나처럼 입을 다물고 있다. 한결 같다. 그러나 배후가 CIAMossadMI6가 운영하는 앞에 언급한 나토비밀군사조직 글레이디오 소행이란 견해에 그들은 반론을 제기하지 못한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것이 있다. 영불독을 중심으로 유럽을 워텔지배(EU, NATO)구도에 영원히 묶어두기 위한 온갖 꼼수(거짓깃발)테러사건들이 미국과 유럽대륙 나아가 세상언론을 더욱 요란하게 메꿀 것이란 사실이다. 불문가지다. 워텔 경제지배조직 EU가 위기에 처한 것도 모자라 오늘 유럽엔 워텔 군사지배조직 나토로부터 독립키 위한 “유럽독자군대” 창설 움직임까지 있다.
독일, 프랑스, 이태리가 주동이다. 지구촌정세에 70년 만에 발생하는 대지각변동이 아닐 수 없다. 브를 막기 위해 영국에 가한 공작차원의 온갖 압력, 협박, 회유처럼 독자적인 유럽군대창설 움직임을 저지, 파탄키 위한 워텔(글레이디오)의 기상천외한 온갖 공작(테러)행위들이 뒤따를 것 역시 물어보나마나다. 올해 3월 브뤼셀공항을 시작으로 이어서 프랑스, 영국, 독일 등 유럽국가들과 미국에서 연쇄적으로 발생한 그 모든 크고 작은 테러사건들은 그러나 워텔제국이 오늘 대단히 화급하다는 사실을 역설적으로 웅변하고 있다. 역설이다. 9/11을 빌미로 ‘중동의 화약고’라 불린 이라크에 대한 제국주의침략전쟁으로 시작된 워텔의 21세기 초 “석유전쟁”(Oil War)은 물론 오늘도 여전히 MENA지역 전체를 불태우고 있다. 그러나 오늘 인재(人灾)로서의 그 대화재(大火灾)는 더 이상 오래갈 것 같지 않아 보인다.
워텔나팔수가 소위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서양언론들이라면 그들의 돌격대 혹은 행동대는 워텔 제조의 이슬람테러조직들이다. 최대산유부국 사우디는 수니파극단주의테러조직들의 자금줄이다. 아프간전쟁 때부터 길게 35년 9/11 때부터 짧게 15년 워텔의 ‘국가테러’(State Terror) 최대물주인 사우디는 그러나 오늘 거지가 다 됐다. 비록 워텔노예로 살지만 사우디 왕족은 이슬람형제들 피의 댓가로 지난 반세기 ‘金바다’ 속에 살았다. 사우디는 MENA지역 특히 오늘 시리아, 예멘에 대한 제국주의침략전쟁 곧 ‘메나지역의 피바다化’에 앞장섰다. 워텔의 중동북아프리카지역 분열지배전략에 앞장선 것이다. 사우디, 카타르, 요르단, 터키 같은 거의 대부분 수니파국가들이 그랬다.
수니파-시아파 대립구도를 조장, 확대시켜 메나지역 특히 중동 전체를 “발칸화”(주: 1980년대 유고슬라비아연방공화국을 7개 소국으로 산산조각낸 것을 뜻하는 의미)한 뒤 메나 전체를 “대이스라엘”(The Greater Israel) 지배구도에 가두려는 워텔의 분열지배전략에 사우디가 앞장선 것이다. 그러나 사우디는 오늘 용도폐기 당할 ‘토사구팽’(兎死狗烹) 위기에 놓여있다. 제가 던진 돌에 결국 제가 맞아죽는 꼴이 된 것이다. 부메랑사건이다. 이명박근혜사대망국집단이 자초한 또 하나의 부메랑사건인 사드배치결정도 역시 같은 경우다.
공공연한 비밀인 “9/11 테러 뒤에 사우디가 있다”는 확실한 증거를 갖고 사우디왕조를 국제법정에 세우려는 “911진실찾기”(The 911 Truth) 운동은 오늘 15년 만에 자신의 목적을 거의 달성했다. 물론 오바마는 예상대로 ‘비토’했다. 미국정부가 동의하는 순간 사우디는 혼자 죽지 않을 것을 이미 워싱턴에 경고했기 때문이다. 9/11은 사우디는 물론 주지하듯 미국이스라엘도 관계된 ‘21세기 대표적 자작극’이다. 그 사실을 사우디가 만약 폭로할 경우 누가 백악관에 들어서건 워텔의 세계지배가 뿌리째 무너질 수 있는 세기적 사건으로 비화될 것은 명약관화하다.
사우디의 폭로는 그러나 시간문제다. 만약(if)의 문제가 아니다. 언제(when)의 문제다. 9/11은 알 사람은 이미 다 아는 세기적 자작극이다. 21세기 최대거짓깃발사건이다. 천안함, 세월호 사건 역시 같다. 진실이 밝혀지는 것은 이미 만약의 문제가 아니다. 누가 폭로하건 그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진실규명의 출처가 서울이 아닐 수도 있다. 천안함, 세월호 관련 모든 비밀을 쥐고 있는 워싱턴일 수도 있다. 근 100년의 사우디도, 70년 터키도 쓰다 언제고 버림 받을 수 있는 처지에 놓여 있는 것이 좋은 예다. 자신이 절대위기에 처한 주인(워싱턴제국)에 의해 마름(대리권력)은 언제든 용도폐기 당하거나 대체될 수 있기 때문이다. 누가 먼저 그 처지로 내몰릴지 모른다. 시간문제다.
“종교교리의 순수성을 지키기 위해 테러를 정당화하는” 극단적 형태의 이슬람근본주의운동인 와하비즘(Wahhavism)과 살라휘즘(Salafism)에 기초 ‘사람 목따는’ 일을 식은 죽 먹듯하는 사우디 운명이 경각에 달린 것이다. 이웃 이슬람형제들의 피를 먹고 산 사우디흡혈귀들이 언제 어떻게 마지막 운명을 고하게 될지 모른다. 80년대 알케이다, 2010년대 IS로 탄생한 수니파극단주의 테러조직 탄생에 사우디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그리고 그들 모두는 제국주의대리전쟁에 동원됐다. 서방언론은 물론 제국주의침략전쟁을 소위 ‘내전’으로 포장해서 왜곡, 소개한다. 100% 거짓이다. 워텔제조의 극단적 수니파테러조직들은 오늘 워텔의 대메나침략전쟁들에서 ‘자유, 민주, 인권’을 위해 싸우는 “자유투사”로 둔갑해있다.
서방언론은 언제나처럼 “내전” 타령과 함께 ‘자유, 민주, 인권’ 추임새 또한 잊지 않았다. 내전 미명 하에 알케이다, 이슬람국가 등 극단주의테러조직들은 오늘 “시리아의 자유, 민주, 인권을 위해 아사드독재정부를 반대해서 싸우는? 소위 “자유시리아군대”(Free Syria Army)”으로 다시 태어났다. 워텔의 테러조직들이 레이건시대 세상을 속인 소위 ‘자유투사’(Freedom Fighter) 모자를 쓰고 다시 태어난 것이다. 그들은 80년대 알케이다처럼 오늘 이슬람국가 또한 CIA, MI6, Mossad 군사훈련을 시작으로 주로 미국영국독일제 무기로 무장한 뒤 사우디, 카타르에게서 ‘월급’ 받으며 대량파괴, 집단학살을 전문으로 하는 워텔의 “국가테러”(State Terror) 조직들이다. 서방언론은 그러나 그들을 여전히 “시리아독재정부를 반대해 싸우는 자유시리아군대”라 부른다. 100% 거짓이다. 소위 ‘시리아내전’의 진상이다. 불행은 세상 대부분이 워싱턴/서방과 동경, 서울의 주류(기업)언론들에 여전히 속고 있다는 것이다.
CIA전략적 자산들: 사우디의 오사마 빈 라덴, 터키의 훼툴라 굴렌
“9/11 배후”라며 악마의 화신처럼 묘사됐던 알케이다는 그러나 오늘 소위 시리아에서 자유투사로 변신해있다. CIA가 80년대 알케이다를 조직하는데 사우디 대부호 빈 라덴을 이용했다면 터키에선 또 다른 “이슬람수니파근본주의자”[출처 불명의 신고된 재산규모만 약 “2백 억”(2 billion) 달러가 넘는] 터키 대부호 훼툴라 굴렌을 앞세웠다. 전자 경우 1980년대 이후 빈 라덴을 추총하는 수를 알 수 없는 수십수백(?)의 새로운 알케이다테러조직들이 주로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메나지역 이슬람국가들에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후자 경우 터키는 물론 미국, 독일, 네델란드 같은 서방국가 포함 100여개 넘는 나라들에 “굴렌의 이슬람교리를 추종하는 수백 이슬람교리학교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굴레니스트(Gulenist)라 불리는 수십(?) 만 굴렌추종자들이 지구촌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빈 라덴 알케이다 조직이 CIA작품이듯 지구촌 곳곳의 굴렌조직 또한 다르지 않다. 마찬가지다. 둘 다 CIA없이 상상할 수 없는 조직들이다. 워텔이 2016년 7월 터키군부쿠데타 전면에 내세운 것이 굴렌조직이다. “굴렌 가르침(?) 대로 터키사회 곳곳에 뿌리내린 채 조용히 때를 기다리던” 최소 수십 만(?) 명 규모의 종교(정치)세력이다.
그들은 굴렌(CIA) 지시대로 “언젠가 때가 올 때까지 군부는 물론 사법부, 재무부, 교육부, 보건부 등 터키사회, 정부, 군부 곳곳에 자신을 드러내지 안고 깊이 뿌리내린 채 굴렌의 ‘봉기지시’를 기다리던” 하여 실터쿠 직후 에르도안정부에 의해 곧 바로 “체포된 수만 명” 굴레조직원들이다. 지구촌 곳곳에서 수천수만수억의 무고한 생명이 500년 끝없이 파괴, 살육되었어도 눈하나 꿈벅 않던 서방제국주의언론들이 오늘 마치 무슨 터키의 인권수호자라도 된 듯 “쿠데타 관련자들 인권”을 떠든다. 필리핀 대통령이 최근 미국군을 쫒아내랴하자 미국, 서양, 친미세력이 이구동성으로 ‘마약과의 전쟁에서 인권이 유린되고 있다” 필리핀의 인권문제를 떠드는 경우와 같다. 낯 간지럽다. 위선(뻔뻔함, 철면피, 몰염치 등)은 기독교서방문화의 제일 본성 가운데 하나다.
빈 라덴, 굴렌 둘 다 CIA작품이다. 따라서 둘에겐 몇가지 공통점이 있다. 첫째, 둘 다 흔히 CIA의 ‘전략적 자산’(Strategic Asset)이라 불린다. 참고로 마치 유명한 연예인처럼 세상에 널리 알려진 소위 “세계적 종교지도자” 티벳의 달라이 라마는 “CIA의 대표적인 전략적 자산” 가운데 하나다. CIA없이 오늘 달라이 라마를 상상할 수 없다. CIA가 있어 소위 달라이 라마가 존재한다. 빈 라덴, 굴렌 경우 역시 같다. 달라이 라마는 “반중” 차원에서 오래 전 “제조된” 자유세계의 소위 “종교지도자”다. 남녘 경우 대표적으로 김진홍, 서경석 목사 같은 종교인들이 그 부류에 속한다. 모두 다 CIA전략적 자산들이다. 물론 후자 위상은 전자에 비교조차 할 수 없이 작다. 후자가 워싱턴의 일개 대리권력을 위한 끄나풀들이라면 후자는 “강대국” 중국과 싸우기 위해 오래 전 “특수제조된 세계적 종교지도자”다.
남녘의 수두룩한 미국(CIA)자산들
남녘의 수두룩한 CIA전략자산 관련 여담 몇마디 더 하고 본래 하던 대화를 계속하자. 오늘 여야정치권에서 미국CIA 전략자산에 속하는 대표적 인물들을 꼽으라면 시간이 한참 걸린다. 그래도 대표적 경우를 몇 꼽으라면 이미 세상에 잘 알려진 90년대부터 CIA가 만들어 운영하는 <자유북한방송>에 발탁되었던 소위 ‘통일운동권’ 출신 하태X (새누리당 국회의원) 같은 인물이 그 범주에 속한다. 그러나 그는 아직도 피래미다. 그가 견주기엔 상대가 어려운 거물이 여럿 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좋은 예다. 반 총장이 ‘미국자산’이란 사실은 이미 세상에 잘 알려진 것이라 본인 이름을 그대로 쓴다. 그 배경이 그를 유엔사무총장 자리에 앉게 했을 뿐 아니라 워텔이 맡긴 역할을 잘 감당했기에 2기 연임이 허락됐다. 이집트 외교장관 출신 부투로스-부투로스 갈리 전 유엔사무총장은 일찍이 워텔 눈밖에 났다. 갈리가 총장 임기를 1기로 끝내고 강제로 퇴임 당한 배경이다. 반은 갈리와 달랐다. 다른 인물이다. 세상이 다 아는 비밀이다.
세상 곳곳에서 미국이해관계를 대변하는 국가, 세력, 인물들을 흔히 미국자산 혹은 CIA자산이라 부른다. 반 총장은 유엔사무총장으로 10년 워텔의 이해관계를 충실한 대변한 명실상부한 미국의 대표적 자산이다. 그가 국제외교가에서 일찍이 ‘미꾸라지’란 별명을 얻게된 배경이다. 그는 오늘 유엔사무총장 퇴임 뒤 ‘금기’를 깨고 ‘대선에 뛰어들겠다’는 야욕까지 드러냈다. 개인의 야욕뿐일까? 아니면 미국입김 곧 공작차원의 발언일까? 십중팔구 둘 다 맞을 것이다. 남녘사회에 반처럼 미국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인물들은 수두룩하다. 서로 못해 난리다. 이상득은 동생 MB를 ‘내 동생은 뼈속까지 친미’라며 당시 버시바우 미국대사를 찾아 읍소할 정도였다. 서울에서 힘깨나 쓰는 놈치고 미국이해관계를 대변 못해 안달하지 않는 인물을 찾기 어렵다. 그 일을 ‘가문의 영광’처럼 여기는 세상이 지난 70년 남녘사회다.
남녘에 숱한 미국(CIA)의 대표적 자산들 가운데 한두 예를 더 들자. 반공친미사대사상이 뿌리 깊은 남녘 같은 사회에서 소위 “좌파정치인”이라면서도 유명연애인 뺨치게 유명할 뿐 아니라 수감 중인 이석기 의원처럼 감옥에 잡혀가지 않는 것은 물론 오히려 지배세력과 주류언론이 애호(?)하는 심XX 같은 인물도 하와 크게 다르지 않다. 심 경우 노동운동권에서 가타부타 논란이 따를 수 있다. 그러나 워싱턴이 지배, 경영하는 세상에 심 같은 경우는 허다하다. 대수롭지 않다. 흔하다. 심과 역할이 조금 다르면서 좀 더 큰 물에서 노는 거물(?)도 있다. 지난 몇년 혜성 같이 등장하며 미국의 ‘전략적 자산목록’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인물이다. 안XX다.
로스차일드가문의 대표적인 세계지배조직인 빌더버그클럽(The Bilderberg Club) 고정참가자들인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나 구글의 에맄 슈미트 같은 인물들이 주로 안을 만난다. 아니 그를 관리한다. 미국자산이란 측면에서 그들은 일란성쌍둥이들이다. 전략적 자산들끼리 만나는 것이다. 심이 통합진보당을 해산시켜 자주통일운동권을 산산조각내는데서 혁혁한 공을 세웠다면 안은 ‘전통강성야당’(민주당)을 ‘개량화’ 시켜 산산조각내는 일에서 역시 혁혁한 공을 세웠다. 주지하듯 2012년 12월 대선, 2016년 4월 총선에서 그는 정녕 그 누구도 감당할 수 없는 혁혁한 전과를 올렸다. CIA공작차원에서 발굴되고 보호되고 키워지고 지켜지며 전략적 요구에 따라 필요한 자리에 내세워지는 미국의 전략적 자산들이란 점에서 그들은 서로 모두 같다.
빈 라덴, 굴렌 역시 같다. 그들 역시 미국CIA자산들이다. CIA가 처음부터 관여한 공작차원의 지원으로 그들 추종자들이 지구촌 곳곳에 뿌리내리고 활동하게 되었다는 측면에서 그들은 서로 판에 박은 듯 같다. 그들 나름대로의 ‘카리스마’가 있을 수 있으나 그러나 CIA의 조직적, 재정적, 정치적 지원, 후원없이 오늘의 그들 존재를 결코 상상할 수 없다. 달라이 라마와 같은 경우다. 미국(CIA)으로부터 조직자금, 군사훈련, 인력보충, 선전홍보 등 지원 받아 알케이다와 굴렌조직을 거의 범세계적으로 확대, 재생산했다는 측면도 같다. 셋째, 빈 라덴이 아프간에서 대쏘전쟁에 동원된 인물이었다면 굴렌은 오늘 터키에서 러미대결 차원에 동원된 인물이다.
터키(에르도안정부)가 미국으로부터 벗어나 러시아로 투항하려 했던 바로 그 시점 CIA전략적 자산 굴렌조직이 동원된 군부쿠데타가 시도된 것이다. 실터쿠사건으로 세상에 널리 알려진 굴렌은 1999년 미국 망명 뒤 오늘까지 줄곧 CIA 보호 하에 미동부 펜실바니아주에 영주하고 있다. 이미 밝혀진 대로 2016년 쿠데타지휘부는 터키군총사령부가 아니였다. 미공군무력 5,000명이 상시 주둔하는 미국, 나토, 터키에게 군사전략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이르실르크(Ircilrk) 미공군기지였다. 미국나토의 핵무력까지 배치된 대러대중동전략의 전진기지 격인 중동지역 최대 미공군기지 이르실르크가 7월 군부쿠데타 지휘소였다.
7월 15일 터키 정계, 행정, 교육, 군부의 핵심 굴렌지지세력을 내세워 벌인 쿠데타 실패 직후 CIA가 또 다시 시도한 것으로 알려진 제2 쿠데타 역시 불발탄으로 끝났다. 러시아로부터 사전에 정보를 입수한 터키정부가 이르실르크 주둔 미공군기지사령관 중심의 제2의 쿠데타기도를 저지하기 위해 5,000명의 터키군인들로 이르실르크공군기지를 포위하면서 좌절된 제2의 쿠데타였다. 두번의 CIA군부쿠데타 시도가 모두 실패한 것이다. 미국이 빼도 박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상황이 어렵게 꼬인 것이다.
터키가 러시아에 투항한사건과 미국의 실패한 쿠데타 사건
8월 9일 에르도안은 모스크바를 찾았다. 터키대통령의 러시아 공식방문이다. 지구촌정세 관련 대단히 극적인 상황이 아닐 수 없다. 2015년 작년 말 2대의 터키공군기에 의한 러시아폭격기 격추사건을 돌아볼 때 정녕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지구촌정세가 아닐 수 없다. 양국정상은 공식회담 뒤 국제기자회견에서 양국관계를 작년 격추 사건 전으로 복귀시키기로 합의했다. 과거 활발했던 경제무역문화관광교류관계 또한 원위치시키는데 동의했다. 중요하게 눈여겨 봐야할 두가지 사안이 있다.
첫째 6년이 다된 시리아문제 해결에 터키가 협력하기로 동의한 것이다. 나토제국주의침략전쟁 앞잡이였던 터키가 시리아문제해결에 앞장서겠다는 극적인 상황반전이 발생한 것이다. 터키의 군사지정학적 지위를 감안할 때 결코 간단한 사건이 아니다. 워텔주도 중동북아프리카정세에 일대 대지각변동을 예고하는 메가톤급 대사건이 아닐 수 없다. 둘째 유럽으로 가는 러시아천연가스가 러시아-유럽 중간에 위치한 우크라이나가 강짜를 부리거나 혹은 미국 방해로 툭하면 오가지 못한 가스수송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하는데 결정적 방안 가운데 하나인 터키를 거쳐 유럽으로 가는 새로운 가스수송관건설사업이 양국사이에 차질없이 계속 진행되게 된 것이다. 러시아공군기 격추 사태로 양국관계가 최악으로 몰려갔던 때도 멈추지 않았을 정도로 양국에 사활이 걸린 주요한 국책사업이었다. 그러나 미국에겐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파탄시켜야 하는 전략적 사안이다. 러시아, 터키, 유럽대륙에겐 좋지만 워텔의 세계패권분열지배전략엔 결정적으로 불리한 사업이기 때문이다.
나가는 말
브, 실, 시 이후 정세가 향후 어떤 방향으로 최종 귀결될지 물론 좀 더 지켜봐야한다. 영국이 어디로 튈지, 에르도안이 과연 약속을 지킬 것인지 혹은 그가 푸틴과 합의한 모든 약속을 지킬 수 있을 것인지 두고봐야한다. 엎친데덮친 격으로 에르도안도 모자라 워싱턴은 오늘 두테르테두통까지 앓고 있다. 두 경우는 근본에서 같은 문제나 각론에선 조금 양상이 서로 다르다. 터키보다 100년을 훌쩍 넘도록 더 오랜 세월 미국식민지로 산 필리핀이 미국과 난데없이 결별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조미대결, 중남해, 사드, TTP 포함 워싱턴의 “아시아회귀전략”에 느닷없이 빨간불이 켜진 것이다. 두테르테는 오늘 미국엔 “쌍욕”(Son of Bitch!)을 퍼부며 한편 중국, 러시아에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두테르테를 보며 세상 요즘 누구나 같은 걱정을 한다. 그의 암살걱정이다. 에르도안에 대한 암살걱정과 같다.
미국CIA 주도 암살공작은 어떤 형태, 방법에 의해서든 거추장스런 존재들을 제거하려고 시도할 것이다. 상황이 수습할 수 없을 정도가 되기 전 워싱턴은 가능한 그들을 없애치우려 할 것이다. 불보듯 자명하다. 터키, 필리핀정부가 향후 그 기초적인 위기, 도전을 감당할지 아직 아무도 모른다. 중요한 것은 두테드테 또한 에르도안처럼 미국에게서 떠나 다른 배를 타려한다는 사실이다. 1세기 만에 일어나는 대사건이 아닐 수 없다. 지구촌정세 관련 오늘 그 누구도 쉽게 부정키 어려운 한가지 사실이 있다. 조미대결을 선두로 우, 브, 실, 시, 그리고 오늘 필리핀사태로 대표되는 러미대결, 중미대결을 둘러싸고 전개되는 참으로 중차대한 이 모든 동시다발적 정치경제군사적 상황은 향후 그 추이가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귀결되던 “세계제국” 워싱턴호가 오늘 가라앉고 있지 않은 상황에선 결코 불가능한 사건들이다. 그러므로 지구촌정세 관련 오늘의 이 모든 사태발전은 역으로 인류사 존재한 “제국”(Empire) 가운데 최단명(最短命)으로 끝날 워싱턴운명과 결코 무관치 않다는 사실이다. 워텔사이코패스집단에 의한 일극적 세계지배질서가 붕괴하고 있지 않았을 경우 오늘 진행 중인 지구촌정세 변화는 결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IV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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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6-09-21 19:37:32 새 소식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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