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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1]박문재 박사: 대선결과 이렇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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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문재 작성일07-12-26 00:0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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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언론매체인 민족통신에서 이번 이남에서 치루어진 대선에 대해 미주동포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기획을 준비하였습니다. 기획 기사중 재미동포전국연합회 회원들도 포함되어 있어 이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재미동포전국연합회 웹사이트




재미동포 통일운동진영 인사들은 이번 남녘의 대선결과와 관련하여 (1)대선결과에 대한 소감, (2)진보, 개혁세력의 실패원인들,(3)이명박 정부와 남북관계 전망, (4)재미동포 및 해외동포들의 과제와 역할에 대해 언급하는 기획연재를 통해 조국통일 문제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내다본다. 처음으로 미시간주 로체스터에 거주하는 박문재 박사(의사이며 재미동포전국연합회 임원)의 의견 과 로스엔젤레스 거주 현준기 선생(전 재미동포전국연합회 회장)의 의견을 들어본다.[민족통신 편집실]





박문재 박사: 한국대선 결과 이렇게 본다


다음 질문에 간단히 답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약식 대담으로 한국대선 결과를 진단하면서 향후 남북관계 전망을 들어보는 한편 재외동포들의 역할과 과제가 무엇인가를 듣는 기회를 갖습니다.


(1)제17대 대선결과에 대한 소감은?

필자:박문재 박사

■ 결과를 접하며 올 것이 온 게 아니냐 라고 생각했다. 첫째로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될 때 진보진영세력의 지지를 많이 받았다. 특히 정몽준과 단일화 구도에서 떨어져 나갈 때 위기에 처했는데 그 때 운동권 세력이 많이 밀어주었다. 젊은 세대들이 많이 밀어주었다. 노동자 세력도 많이 밀어주었다. 그런데 그는 그런 지지세력들의 요구들을 외면했다. <국가보안법>도 폐지되지 않았고, 젊은이들의 일자리도 마련되지 않았다. 둘째로 그는 국민들의 존경을 받지 못했다. 말도 막하고 처신도 실수가 잦아 가볍게 보였다. 셋째로 참여정부는 경제정책에 실패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보다 많았고, 진보세력이 밀어주었는데 미국과는 한미자유무역협정을 맺어 경제주권을 넘겨주려고만 했기 때문에 특히 노동자들로부터 원성을 들어왔다. 이번 대선결과는 유권자들이 그러한 문제점들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2)개혁진영과 진보진영이 실패한 원인들 한 두 가지 꼽는다면?


■ 개혁진영의 정동영 후보나, 진보진영의 권영길 후보는 후보들 자신들이 모자라서라기 보다는 노무현 정부가 지난 5년 동안 집권하면서 평가 받아 온 낙제점수를 대신 짊어진 꼴이 된다. . 개혁진영과 진보진영은 사실상 다른데 일반 유권자들은 이 두 세력을 같이 취급하는 경향이 있다. 한국언론들도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개혁과 진보를 같이 취급해 왔다. 다시 말하면 정동영 후보와 권영길 후보는 노무현 정부의 실정 때문에 도매금으로 손해를 본 셈이다. 물론 이번 대선에 출마한 개혁과 진보진영 후보들이 자기 위상을 창조적으로 국민들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부족점도 없지 않다. 이 후보들이 경제문제도 통일문제와 결합시키지 못했다. 근시안적으로 보는 관점에서 탈피하지 못했다. 통일되어야 한국경제가 숨통이 트인다는 것을 생각하지도 않았고 그렇게 할 엄두도 내지 않았다. 통일되지 못해 경제가 안고 있는 한계성을 제대로 부각시키지 못했고, 국방비 과다지출로 한국경제가 타격 받아 온 구체적 사실들도 제기하지 못했고, 통일되지 않으면 한국경제는 제한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올바르게 국민들에게 설득하지 못하였다. 다시 말하면 <국가보안법> 하나 폐지 시키지 못했던 무능한 정권으로 낙인 찍힌 노무현 정부의 실정 때문에 이번 제17대 대선의 개혁, 진보진영 후보들이 엄청난 불이익을 당하고 말았다. 이것이 실패의 주요원인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 다음 원인은 개혁, 진보 진영이 단일화 할 수도 없고, 그리고 양측 모두 자체의 창조적 대안을 모색하지 못한 결과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3)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 남북관계 전망을 어떻게 보는지요?


■이명박 정부가 출범해도 남북관계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본다. 이명박 당선자가 한나라당의 배경으로 나왔지만 그의 신분이나 배경이 친일파의 뿌리라든지 극우적인 환경에서 자라난 인물이라고 보지 않는다. 그리고 한나라당도 그 동안 대북정책의 변화가 있었다. 정형근 같은 의원이 게란 세례를 맞은 사건도 그런 변화의 일면을 보여준 사례였다. 한국 같은 환경은 누가 대통령이 되든 이북을 무시하고는 정치를 할 수 없고 경제정책도 제대로 운영할 수 없다. 이명박 당선자는 바보가 아니라고 본다. 이북과 긴장사태를 만들면 외국자본들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노무현 정부와 김대중 정부가 만들어 놓은 남북관계를 뒤집으면 그 다음에 일어날 국민들의 항거가 어떻게 될 것인지도 그는 잘 알고 있으리라고 본다. 경제의 기본을 안다면, 그리고 국제관계의 기초만 안다면 남북관계의 정상화가 한국경제에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쉽게 알 수 있다. 한반도 평화와 통일은 이남 경제의 원동력이며 이북경제의 원동력이다. 나는 이명박 당선자가 그 정도는 알고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경제를 근시안이 아니라 거시적으로 바라본다면 이명박 정부는 오히려 남북관계를 그 전 보다 한층 더 발전시킬 수도 있다고 기대해 본다. 당분간 주시해 보고 싶다.

(4)앞으로 재미동포 및 해외동포들의 과제와 역할은?


■지금으로서 재외동포들은 무조건 반대하는 입장보다는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칭찬할 것은 칭찬하고, 비판할 것은 건설적 비판을 하면서 이남 경제도 살리고, 그리고 남북경제도 살려 이북도 함께 잘 살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특히 재미동포들은 특수한 위치에 있다고 본다. 사실상 우리 진보진영 세력은 미국 내 동포사회에서 소수의 위치에 있다. 그렇지만 우리들이 하는 일들이 동포대중들에게 호감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우리들의 힘은 어디까지나 동포 대중 속에 있고 그곳에서 추동 되어야 하기 때문에 우리의 운동은 동포대중 속에서 성장해 나가야 한다. 일본위안부 문제로 우리 동포들이 힘을 모아 대외적으로 크게 과시하였다. 바로 그런 운동이 벌어져야 한다. 동포대중들이 “우리를 위해 참 잘한다.”는 소리를 듣는 위치에서 우리 운동이 진행되어야 한다. 대중들에게 사랑 받는 운동이 되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진보운동도 변화를 필요로 한다. 극좌운동은 소수로 전락할 수 밖에 없다. 우리는 내부적으로 운동의 원칙을 견지하되 대외적인 운동에서는 대중운동으로 발전하여야 미래가 있다. 나는 이것을 우리 운동의 목표로 삼았으면 좋겠다. ■

* 박문재 박사:그는 영어에 능통하여 그 동안 뉴욕타임스를 포함하여 미주류 언론에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글들을 투고해 왔다. 박 박사는 1933년 7월30일 서울 태생으로 서울고등학교, 연세대 의과대를 졸업(1960년)하고 61년 미보건성(NIH) 장학금으로 도미하여 미네소타 대학에서 신장생리학 연구로 의학박사 학위를 받고 일리노이 대학 의과대에서 교수생활, 68년에 미시간 오클랜드 의대에서 생리학 교수 및 부총장, 그리고 82년에 디트로이트 근교 로체스타에서 개인병원 내과를 개업했다. 그는 또 재미동포전국연합회 의료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4년전에 발족된 <조미의학과학교류 촉진회-U.S.-DPRK Medical Science Exchange>의 회장으로 활동하며 남북화해와 협력 운동에 크게 기여해 왔다. 슬하에는 2남(변호사, 미술가), 1녀(보건학 박사)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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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민족통신 종합 2007-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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