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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문] 이래도 시비질을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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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무 작성일16-03-30 14:39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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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 이래도 시비질을 할 것인가?

 

[

리준무(재미동포동부지력연합회 회장)

 

 

주말에 ‘귀향’이라는 영화를 보고 왔다.

 

허드슨강 너머로 뉴욕의 마천루가 한눈에 들어오는 강변동네 ‘Edgewater’에 있는 영화관이다. 한꺼번에 20편의 영화를 상영하는 이곳, ‘귀향’도 20개 중의 하나로 상영을 하였던 것이다. 영화는 우리말로 진행되었다. 그래서인지 이 영화를 보러온 관람객의 대부분은 우리 동포들이었다. 

 

이곳은 동포들의 인구가 증가하고 있어서 우리말 영화를 상영한다 해도 수지타산이 맞는 모양이다. 하기야 이 좁은 지역에만 동포들의 인구가 10만을 넘는다고 하니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이 주변에만 아홉 개나 되는 초대형 수퍼마케트(식품점)가 5분 10분 거리에서 성업 중이다.  그래서 이들이 한국인 고객을 무시할 수가 없는지도 모른다.

상술의 발동인지는 몰라도 일하는 종업원들도 우리에게 매우 친절하였다.

타산이 맞는 장사를 하기 때문일 것이다.

 

 조명이 어슴푸레해지자 영화는 왜정시대의 잔인한 악몽 속으로 우리를 사정없이 끌고 들어갔다. 시간이 흘러갈수록 흐느끼는 소리는 더욱 커져가고 있었으며, 상처입은 관중의 마음을 갈기갈기 찢어놓고 있었다. 일본놈들의 잔인성과 우리나라 봉건통치배들의 무력함이 화면에 교차되어 나올 때는 적개심은 극도에 달했고 치밀어오르는 분노는 두 주먹을 불끈 쥐게 하였다.


  영화 내용이 슬퍼서 우는지, 꽃같은 우리네 누나, 언니들이 침략군들에게 농락당하는 것이 분해서 그런지는 알 수가 없었지만, 장내 분위기는 차츰 숙연해져 갔다.

이런 것을 동족애라 하였던가?!!


수만 명이나 되는 지지자들의 헌금으로 제작되었다는 이 영화를 친일 수구꼴통들이 보았다면, 그 자들이 아무리 매국노라고 해도 ”그 사람들은 돈벌이를 위해 몸을 판 것” 혹은 ” 돈벌이를 위해 자발적으로 일본으로 간 것”이라고 말같지 않은 개소리를 내뱉지는 못 하였을 것이다.

 

 우리는 영화를 본 소감을 이야기하며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같이 앉아 있었다.

”그 사이 위안부(?)로 끌려 갔던 누나들의 원한을 영화로나마 생생하게 볼 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이었다. 영화에 나오는 누나, 언니들은 곧 우리의 어머니도 되고 우리의 여동생도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멸시하는 차가운 시선을 뿌리치며 어떻게 살아 왔는지 언니, 누나들이 너무나 불쌍해 보였다, 악독한 왜놈들보다 더 미운 것은 나라를 지키지 못한 봉건 통치배들이었다.

나랏님(지도자)이 확실했던들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을까라는 데에 생각은 머물렀고 오늘까지 모르쇠로 일관 해오고 있는 당국의 처사를 비난하는 사람들을 격분케 하고 있는 것이 과연 무엇인가를 확실히 알 수 있게 해주었다.

 

그렇다. 나라를 지키지 못하면 백성이 농락당하고 존엄성은 땅바닥에 짓뭉개지고 만다. 소위 ’세계질서’라는 그 자들이 만들어 놓은 벽에 부딪쳐 주눅들고 말지 않았던가.


그렇다면 ‘왜?’ 자주권과 민중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간고한 투쟁을 벌여 개발해놓은 조선의 핵과 탄도미사일에 대해 시비질을 하는가 하는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입을 닥쳐야 할 것이다.

 

이런 치욕이 다시 일어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 말이다.

 

 

 

 관련기사

<귀향>속의 위안소가 된 남녘 사회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6-03-30 14:43:06 새 소식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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