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방문기 9] 평양 친선병원 4 (마지막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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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승배 작성일15-12-08 13:13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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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방문기9]
평양 친선병원 4
백승배 목사(재미동포)
아침식사가 끝날 무렵
중국선양의 총련부회장 최수종 형제기 명란젖을 가져와 맛있게 먹었다.
식사를 마칠 무렵이어서 두점 먹었지만 점심부터는 밥맛을 더 돋굴게다.
고수하고 깊은 맛이 좋다.
나는 사과와 미량단물로 답했다.
동포의 오고가는 정이 정겹다. 고맙다. 셰셰
오늘의 평양친선병원의 의료일꾼들 얘기를 해야겠다.
의사들도그렇게 성실할 수 없다.
이방인 같은 내게 한결 같이 친절하다.
수령, 당, 인민이 하나인 이 나라 인민 의료 일꾼은
마치 수령을 대하듯 깎듯하다.
한 생명을 위하는 심성이 너무 따듯하고 친절하다.
"하나는 전체를 위하여,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는
한낱 구호가 아니다.
삶이다. 내가 너 안에, 너가 내 안에 있는 듯
내가 누군데
어릴적이었지만 아버지따라
이 나라를 떠났던 사람인데
간호일꾼들은 어찌나 성실, 친절하던지!
한결같다.
모두 티없이 맑고 곱다.
다 손녀들 같고 딸같고 누이 같다.
입원, 진단, 치료, 식사가 모두 공짜다.
따듯한 아침, 점심, 저녁식사가 모두
거저 제공된다. 병이 빨리 고쳐지기를 바랄뿐
사람이 사람대접 받는 사회다.
행여나 감기가 들세라
찬바람도 삼가란다.
1990년 아내가 동생집에 갔을 때
몸살이나고 배앓이를 했었다.
그때도 의사가 아내 옆에서
정성스레 지켜주었었다.
돈이 말해준다는 것이 아니었다.
사람이었다.
사람이 하늘이었다.
나 한사람도 수령처럼 받들어졌다고 하면
거짓말이라 할테지.
과장이라 할테지.
진심이었다. 치료하는 저들의 자세가
더불어 함께 살아야할 모든 인류들
돈이 물질이 자본이 아니다. 사람이 자본이다. 또한
개인이 아니다. 공동체다.
“하나는 전체를 위하여,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
10월25일 일요일
주일이다. 부활의 날, 아침 일찍 네시경 일어나다.
정기열박사, 최수종 중국 총련 부의장과 아침산책을 하다.
아침식사를 거뜬히 비웠다. 밥맛이 꿀맛이다.
내과 의사 김룡남 선생이 다시 포도당 주머니에
비타민과 항생제 약을 넣고 혈관에 주사를 놓다.
오늘 특히 간호원들의 깔갈 웃는 소리가 즐겁다.
점심식사 후 산보. 고요하다.
평온이다. 그러나 남녘에서는 또 전쟁연습이다.
평화를 깨치려는 자는 과연 누구냐?
과연 누가"악"이고, 누가 선인가? 웬놈의 핵전생연습!
그런다고 북녘의 자주 백성이 굴복할성싶은가?
한국 군부와 미군부! 과연 무엇을 획책하는건가
10월 27일 화요일
눈을 떴다.
상쾌한 아침이다.
일어나 걸어본다.
거뜬하다.
감사하다.
이렇게 걸을 수 있다는 것이.
오늘도 해는 변함없이
동녘에서 솟는다.
솟아 대지를 덮는다.
따스한 햇살로
움츠렸던 초목들의
어깨를 펴게한다.
당당하라고
힘있게 전진하라고
격려한다.
태양의 민족아
"힘을내라"고 격려한다.
밥상을 받는다.
균형잡힌 밥상이다.
반찬 하나 하나에
정성이 깃들이있다.
목구멍이 뜨럽다.
내가 무엇을 했다고
조국을 위해 내가 무슨 일을 잘했다고!
고난의 행군시절
움츠리던 인민을 생각한다.
자주를 지키기 위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절대로 굴복할 수 없기에
두주먹 움켜쥐며
배를 감싸야 했던
우리 형제, 우리 자매
우리의 반쪽 북녘의 령도자를 생각한다.
청소를 하던
혈압과 체온을 재던
주사를 놓던
거기 지성드리던 옛 우리 어머니들의
정성이 있다.
사랑이 있다.
그 무엇을 하던
지선, 지성, 지애가 있다.
티가 없다.
욕심이 없다.
맑고 맑다. 조건 없는 신성한
노동이다.
조국이여
내 사랑하는 우리의 반쪽 북녘 조국이여
더욱 굳세어 지거라.
총대를 굳게 잡아라.
하여 그 무수한 무기
그 살인적 무기를
제국으로 내려놓게 하라.
인류를 구하는 방위대가 되게 하라.
맺는 말
6년 만에 찾은 북녘 조국은 예전의 조국이 아니었다.
젊은 김정은 원수와 함께 활기차게 전진하고 있었다.
인민생활 향상을 위하여 전진하는 모습이 현저했다.
그 힘은 자주적인 국방에 자신을 얻은 까닭이라 느껴졌다.
선군혁명이 곧 인민생활 혁명으로 이어짐이 확실했다.
선군혁명이 북녘의 자유뿐 아니라 한반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전쟁을 잠재우고 있음도 느껴지게 했다.
이제는 푸른 산천을 향하여 신명나게 전진함을 보여주었다.
북녘 조국은 수령, 당, 인민이 하나 되어 일하는 사상강국이다.
무엇을 하든 애국, 애족, 애민의 정신이 거기 있었다.
남녘 조국은 자본주의의 정신으로
지금은 경제강국을 자처하고 있다.
그러나 예속경제로 언제 어떻게 될런지 가늠하기 어렵다.
수많은 돈을 군사비 유지를 위하여 투자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북의 자원과 남의 이 화해와 협조하여 나가면 튼튼하고
자랑스런 나라, 통일된 국가로 우뚝 설 수 있다는 확신이 섰다.
더 이상 70년의 부끄러운 역사를 계속하지 말자.
종전을 결론짓고 평화를 선언하자.
북녘 조국은, 평화조약을 북은 요구한다.
남녘 조국도 평화를 원한다고 말한다만 눈치를 본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말고, 남의 나라를 얕잡아 보지도 말고
우리민족끼리 우리의 운명을 개척하자.
우리의 땅에 발을 디디고, 우리의 발로 굳게 서서
세계 평화와 복지에 이바지하는 국가로 당당히 서자.
그날을 위하여, 힘을 모으고, 행동하는 우리가 되자.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내가 없고, 우리가 없으면 너도 없다.
자유도 없고, 통일도 없다.
통일된 그 날을 앞당기는 사람다운 사람이 되어,
조국다운 조국을 이룩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라며 방문기를 마감한다.
▲북녘 조국은 수령, 당, 인민이 하나 되어 일하는 사상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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