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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태권도와 세계태권도의 차이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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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양리 작성일16-02-18 23:51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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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태권도와 세계태권도의 차이는 무엇인가?

 

조선사회과학원 력사연구소 전 소장

조선력사학회 회장 조희승

 

태권도는 조선민족의 기상과 넋이 깃들어있는 민족고유의 무술체육운동이다. 그런데 이 지구촌에는 국제태권도련맹에서 하는 태권도와 세계태권도련맹에서 하는 태권도 이렇게 크게 두가지 부류의 태권도가 있다.

어느것이 진짜 태권도인가?  어느것이 정통무도인가?

필자는 이 글에서 국제태권도와 세계태권도의 차이에 대하여 제나름대로의 견해를 피력하고저 한다. 특히 국제태권도의 력사와 전통,기술적구성의 특징에 대하여 부각시켜 고찰함으로써 두 태권도간의 차이를 설명하려고 한다.

무엇보다 먼저 국제태권도가 하는 태권도의 력사와 전통에 대하여, 그것이 기초하고 있는 뿌리가 무엇인가 하는데 대하여 살펴보기로 한다.

나라마다 민족마다 자기의 고유한 력사적환경과 조건에 맞게 제각기 무술을 발전시켜 왔다. 태권도는 조선에서 계승되여온 무술들인 수박과 택견,날파람을 바탕으로 하고 거기에 다른 여러가지 권법들의 좋은 점들을 도입하여 스포츠적성격과 무도적성격을 다 갖춘 완성된 무술로 발전되였다.

오늘날 자료적으로 명백히 태권도의 조상이라고 할수 있는것은 고구려에서 찾아볼수 있다.

고구려에서 맨손으로 치고 받고 차는 무술체육을 어떻게 불렸는지 문헌자료에 나온것이 없다. 일단 고구려권법이라고 부르기로 한다.

고구려권법에 대한 문헌자료는 거의 찾아볼수 없고 다만 고구려무덤벽화의 인물풍속도에서 그 모습의 일단을 찾아볼수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권법자료로 가장 유명한것은 4세기의 황해남도 안악군의 안악3호무덤(고국원왕무덤)앞칸 동쪽벽의 그림과 5세기의 집안 춤무덤(무용총)의 권법그림이다.

안악3호무덤에 그려진 벽화의 경기장면은 두명의 힘장사가 서로 마주서서 공격과 방어를 하고 있다. 왼쪽 장사가 왼손을 내리고 오른손을 머리우에까지 쳐든것은 공격자세를 취하고 있는것이 분명한데 당장이라도 오른손으로 내려치거나 오른발로 올려찰 자세이다. 그는 힘을 모아 기합을 쓰는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데 그 현상이 아주 생동하고 약동적이다.

오른쪽장사는 상대편 장사를 곧바로 보면서 오른손을 앞으로 비껴내민것이 상대방을 견제하거나 막기 위한 자세이다.

춤무덤에 그려진 벽화내용은 두명의 장사가 막 부딪치려는 순간을 박력있게 그린 장면이다.

오른쪽 장사는 허리를 낮춘 자세로서 오른다리무릅을 굽히고 발꿈치를 들어올려 발가락으로 가볍게 서다싶이 하였으며 동시에 왼다리를 들어올렸다. 또한 얼굴은 곧바로 들고 왼손을 앞으로 내밀었다. 동시에 오른손은 상대방을 칠수있게 겨드랑이까지 끌어당겼다. 이 오른쪽장사의 모습은 왼다리발길질을 하면서 련이어 오른손주먹질도 하려는 자세이기도 하고 주먹질과 함께 오른다리무릎을 굽히고 발꿈치를 들어올린 모양이 발길질태세로도 보인다.

왼쪽장사는 두손을 벌리고 상대방을 향해 날아들어가려는 자세이다.

춤무덤의 벽화는 공격해오는 왼쪽장사를 오른쪽장사가 방어하는 권법경기장면을 생동하게 형상하고있다.

이상의 사실들은 바로 고구려권법이 치기와 차기,막기의 세가지 기본요소,기본동작을 다 갖춘 매우 높은 기술수준을 전제로 하는 무술체육의 한 종목이였다는것을 보여준다.

고구려권법이 발길질까지 겸비해있은것은 고구려사람들의 체질적인 특징과도 관련된다. 산이 많고 산세가 험한 강토에서 살아온 고구려사람들은 팔힘이 셀뿐아니라 그에 못지않게 허리와 다리힘이 강하였다. 고구려사람들은 다리힘이 강하였으므로 달리기를 잘하고 동작이 재빨랐으며 모든 움직임이 패기있고 날파람이 있었다. 고구려사람들의 걸음걸이가 어찌나 빨랐는지 그것이 외국사람들에게는 뛰는것처럼 보인것도 바로 고구려사람들의 다리힘이 셌고 다리놀림새가 빠르고 민첩했기때문이다.

안악3호무덤의 두 장사는 팔다리근육이 대단히 발달되였는데 종다리나 허벅다리의 굵기가 거의 몸체만하고 손과 손가락이 류별나게 크다. 춤무덤의 두장사 역시 육체적준비가 좋다.

이처럼 고구려사람들은 권법경기를 통하여 강의한 의지력과 함께 억센 힘과 육체를 단련하였으며 이 과정에 상대방을 쟁기없이 제압하는 힘과 방법을 익혔다.

고구려를 계승한 나라라고 하여 고려라고 한 고려봉건국가(918-1392)에서도 고구려권법을 계승한 맨손무술이 성행하였다. 고려의 500년력사를 엮은 《고려사》,《고려사절요》에는 이러한 권법을 《수박》(手搏)이라고 하고 수박경기를 《수박희》(手搏戯)라고 기록하였다.

고려수박의 위력에 대하여서는 《고려사》의 기록에 맨손이나 발차기로 맹호를 말그대로 《일격필살》(一撃必殺 한번의 타격으로 대방을 죽음에 이르게 한다는것)의 위력으로 때려잡은 사실들이 전해져온다.

고려에 이어 조선봉건왕조(1392-1910)시기에도 고구려의 권법,고려의 수박을 계승하여 여러가지 특기동작을 가진 각양한 맨몸무술동작들이 발전하였다.자료들에는 수박,권법,택견,날파람 등 여러가지 명칭으로 불리운 무술운동이 있었다는것을 전해오고 있다.

조선권법에 대하여서는 《대전통편》과 같은 법전과 《무예도보통지》(1790년) 등에 고착되게 되였다. 리성호(리익 1681~1763)는 자기의 저서 《성호쇄설류선》(권 5)에서 무예 18반을 설명하면서 《열여덟을 <백타>라고 하는데 <백타>란 도수로 서로 칠내기를 하는것이며 민간에서는 이것을 권법이라고 부른다.》고 하였다.

《무예도보통지》에는 권법이 수법(手法 손으로 치는 법)과 각법(발차기) 즉 각종 발길질을 기초로 하는 25법이 있다고 하였다. 이것은 전통적인 조선권법을 더욱 체계화하고 리론화한 법수였다고 인정된다. 조선권법의 기본자세,기본동작 25개의 일부를 《무예도보통지》의 그림을 보면 다음과 같다.

조선권법은 점차 조선의 독특한 무술인 택견에로 이어져 발전하였다.

《택견》은 기본적으로 발차기를 위주로 한 조선의 독특한 발차기무술이였다.

택견을 탁견(托肩、卓肩)이라고도 하였는데 그것은 상대방사람의 어깨에 뛰여오를수 있는 각법(발차기묘술)의 묘기가 있는데로부터 붙은 이름일것이다.

택견에 대하여서는 19세기의 매하 최영년이 쓴 《해동죽지》에 그 일단을 적은것이 있다.

택견에는 18법이 있다고 하였으며 살법,활법의 여러 비법들이 있다고 하였다. 상대방의 하반신(주로 다리)을 걷어차 뒤로 넘어뜨리거나 혹은 좌우로 차서 앞으로 넘어뜨리는 방법이 있는가 하면 또는 뛰여오르면서 상대방의 상반신을 차서 넘어뜨리거나 아니면 두 어깨 혹은 목덜미를 차서 넘어뜨리는 방법이 있다. 심지어 모두발로 차는 묘기도 있다. 택견의 발차기에는 무릎차기도 있다.

택견은 위력이 대단하였고 훈련방법과 훈련체계가 독자적이고 특이하였다.

《평양날파람》은 권법과 택견의 전통을 계승한 무술이다. 즉 고조선과 고구려에 시원을 두고있는 조선권법에서 계승발전한 택견의 집합적명칭이 바로 《평양날파람》이다 .조선의 정통무술인 권법과 택견의 주류가 바로 《평양날파람》이고 택견의 발상지,고향이  다름아닌 평양이라는 뜻이다.

《평양날파람》은 력사적으로 평양을 중심으로 하여 널리 보급성행되였다. 《평양날파람》이란 말은 무술을 숭상한 고구려사람들의 후예들이 많았던 평양지방에서 날파람있는 젊은이들이 전통적으로 내려오던 조상전례의 권법과 그에 기초하여 발전된 택견을 널리 활용한데서 유래되였다.

《평양날파람》은 주먹(손)과 발로 상대방을 제압하고 머리받기도 하는 아주 위력한 도수무술이였다. 단수있는 날파람군들은 높이 도약하면서 상대방의 어깨우에 뛰여오른 다음 눈깜박할새도 없이 한쪽발을 휘둘러 발뒤축으로 상대방의 뒤통수를 걷어차기도 하였다.

태권도는 바로 이러한 수박,권법,택견,평양날파람 등 력사적으로 내려오는 조선민족의 럭사와 전통에 기초한 정통무도에 뿌리를 두고 있는 무도적성격과 스포츠적성격을 다 갖춘 완성된 무술이다.

발뒤꿈치 태(跆),주먹 권(拳),길 도(道 옳바른 길로 나가는 정신적수양)를 쓰고 태권도라고 처음 명명한것은 최홍희선생이였다.

최홍희선생은 1955년 4월 처음으로 우리 나라의 정통무도의 이름을 태권도라고 부르도록 하였다. 최홍희선생이 비록 1955년에 처음으로 우리나라의 정통무도이름을 태권도라고 지었으나 그것은 난관에 굴할줄  모르고 모든것에 진취적이고 항상 강인담대하고 용감하였던 조선민족의 기상과 넋이 깃든 정통무도를 계승한 이름이였다. 이렇게 국제태권도의 력사와 전통은 고조선과 고구려-고려-조선봉건왕조에 이어진 조선민족의 넋과 기상에 기본바탕, 뿌리를 두고있다.

이와 반면에 남에 본부를 두고있는 세계태권도련맹의 태권도는 그 본바탕을 신라의 화랑에 두고있다.

신라의 화랑은 고구려의 권법력사보다 시기적으로 년대적으로 뒤떨어진다.

신라의 화랑(花郎)은 6세기중엽에 활동한 진흥왕(통치년간 540-576)때 무어진것으로 알려진 무술집단이다. 김유신은 15살에 화랑이 되고 그를 따라다니는 무리를 《룡화향도》(龍華香徒)라고 불렀다.

신라 화랑인 김춘추, 김유신이 결탁해서 중국당나라 군사들을 끌어들여 백제와 고구려를 멸망시켰다. 김춘추,김유신은 우리나라에 사대주의를 끌어들인 장본인들이다. 따라서 신라 화랑의 전통은 민족자주정신이 결여된 력사와 전통이라고 말할수 있다.

신라 화랑과 달리 고구려의 권법은 이미 본바와 같이 4세기에는 발전된 권법모습을 벽화에 정착시켰고 고구려력사 역시 남의 나라에 대한 사대주의가 없는 자주적대가 매우 강한 나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국제태권도와 세계태권도는 력사와 뿌리, 기본바탕에서 일련의 차이가 있다.

다음으로 국제태권도는 기술적바탕을 우리 나라의 고유한 정통무도에 두어 정신적수양과 함께 기술적장점들을 태권도기술발전에 적극 도입하였다는것이다.

국제태권도가 하는 태권도의 기술구성은 첫째로 정신육체적 훈련을 통하여 정신교육을 최우선시하고 있다.

태권도는 정신 및 육체적훈련을 통하여 단련된 손과 발로 자기의 호신을위하여 뛰고 차고 찌르고 막고 피하면서 목표에 최대의 타격을 주는 기술에다 정신수양을 포함한 무도이다.

태권도의 기본동작들은 신체의 모든 부분들이 힘의 원리에 기초하여 최대의 힘을 발휘할수 있게 되여있으며 모든 기술동작들은 뚜렷한 자기목적을 가지고있다.

국제태권도는 엄격한 정신교육을 바탕으로 하는 신체운동이다.

국제태권도는 우리 인민의 고상한 미풍량속을 그 밑바탕으로 하고있다.

다시말하여 자기의 운동테두리안에서 고상한 도덕의리적품성을 소유할수있도록 엄격한 규률과 내용적구성을 이루고있다.

국제태권도에서 의미하는 태권도인이란 높은 기술적준비와 함께 열렬한 애국심, 정의감과 강인성, 겸손성을 소유한 사람이라고 규정하고 있으며 스승과 제자, 감독과 수련생과의 관계와 훈련과 훈련장에서의 행동질서들이 하나의 엄격한 규률로 제정되여있어 자기의 품성을 갖추도록 하고있다.

태권도의 기본동작들은 과학적원리에 맞게 만들어졌기때문에 태권도훈련을 통하여 인내성과 의지를 키워나갈뿐아니라 어떤 상대라도 능히 물리칠수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게 한다.

태권도 틀은 균형적인 몸자세와 틀이 담고있는 리론적의미와 동작의 꾸밈을 통하여 열렬한 애국심을 가다듬게 한다. 또한 맞서기를 통하여 대담성과 자제력, 겸손성을 키워간다.

이런 우점들을 가지고있는 국제태권도는 철저히 조선의 무술이다.

둘째로 국제태권도의 기술구성이 다른 나라 무술과는 달리 독특하며 그 내용이 풍부하다.

태권도는 기본동작, 틀, 맞서기, 단련, 호신술로 기본구성을 이루며 여기에 특수한 요소로서 위력과 특기가 포함되여 완전한 구성을 이루고있다.

태권도의 기본동작들은 힘의 원리에 기초하여 만들어진 공격과 방어의 개별동작들로 이루어져있으며 틀은 모두 24개로 되여있다.

국제태권도의 맞서기는 태권도기술들을 실지 정황에 적용할수 있는 능력을 키우게끔 되여있다.

태권도의 단련은 공격 및 방어부위의 단련과 육체단련으로 이루어져있다.  태권도의 특수한 구성요소로 되여있는 위력에는 손위력, 발위력, 종합위력이 있으며 특기에는 뛰기, 뛰며손기술, 뛰며발기술, 뛰며손발결합기술들이 있다.

특기는 오직 태권도에만 있는 기묘하고 독특한것으로서 발전된 기술구성이다.

다른 나라의 무술들은 특기를 기술적구성으로 가지고있지 못하며 기본동작, 틀, 맞서기로 되여있거나 위력과 단련이 포함되여있다 해도 부분적인것에 지나지 않으며 어떤 무술은 기본동작, 틀, 호신술로만 되여있는것도 있다. 따라서 태권도의 기술구성은 다른 나라의 무술과는 전혀 다른 독특하고 풍부한 조선식의 기술로 구성되여있다.

셋째로 국제태권도는 우리 나라의 전통적인 민족무술인 수박과 권법, 택견과 《평양날파람》을 기술적바탕으로 하여 새로운 기술동작들을 연구개발하였으며 조선사람의 체질적특성인 민첩하고 든든한 발과 다리를 리용하여 가장 우수한 발차기기술을 만들어내고 활용하면서 계속 발전시키면서 도입하고있다.

국제태권도는 지난 력사적시대의 무술들을 종합분석하고 그 결과를 태권도기술발전에 적용하였을뿐아니라 모든 기술동작들과 태권도 구성요소들이 수학, 력학, 심리학, 생리학 등의 과학적원리에 의거하여 만들어졌다.

력사적시대의 무술의 좋은 측면들을 도입한 실례로서 국재태권도의 독특한 특기동작들인 발차기기술이 있다. 이것은 전통무도의 하나인 택견의 장점들을 도입한 기술요소이다.

국제태권도의 발차기기술은 발과 다리의 특성을 잘 살려 만들어졌으며 정확한 훈련방법과 적용방법을 연구하여 높은 수준에서 활용해나가고있다. 서서 혹은 뛰면서는 물론이고 누워서도 여러가지 목표에 대한 타격을 원만히 할수있게 되여있으며 2-3중차기, 3-6회 발차기도 쉽게 수행할수 있게 되여있다.

이상에서 본바와 같이 국제태권도와 세계태권도사이에는 그것이 의거하고있는 력사적연원과 기술적구성측면에서 일련의 차이를 가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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