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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설명절날의 두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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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철우 작성일13-02-15 05:39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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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리 인민들은 한없는 희망과 기쁨에 넘쳐 설명절을 뜻깊게 보내였다.

평양의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을 비롯하여 시내의 곳곳에서는 행복에 넘친 어린이들의 설맞이공연을 비롯한 다채로운 공연들이 진행되였다.

화려한 민족옷을 입고 노래와 춤을 펼치는 어린이들이며 뜀줄을 하는 어린이들, 팽이치기, 제기차기에 여념이 없는 어린이들의 귀여운 모습은 기쁨과 행복속에 설명절을 맞이하는 수도의 근로자들을 더욱 즐겁게 하여주었다.

어디서나 제자들이 스승을 찾아 인사를 하는 풍경도 펼쳐졌다.

올해 설명절을 통해 우리 인민은 주체성, 민족성이 꽃피는 참다운 조국에 대한 긍지를 더욱 가슴 뿌듯하게 느끼였다.

그러나 그 시각 이 땅과 한지맥으로 잇닿아있는 남녘땅에서는 사람들의 경악을 자아내는 끔찍한 살인사건들과 강력범죄들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 사회적인 불안과 공포만을 자아냈다.

남조선의 출판물들에는 이런 글들이 실리였다.

《설을 맞아 고향을 찾았던 장씨라는 사람이 자신의 어머니를 목을 졸라 살해한 뒤 달아나는 사건 발생… 》

《12일 새벽 4시 10분쯤 부산 북구 모 아파트에서 강모(47)씨가 아내 박모(46)씨의 목과 팔 등을 흉기로 4차례나 찌르고 달아나는 사건 발생…》

남조선의 보도물들은 새벽에 목욕을 하고 집으로 가던 할머니를 성폭행하려다가 때려죽이는 사건에 대해 보도하였고 어떤 신문은 9일 서울 면목동의 한 아빠트에서는 설을 맞아 부모를 찾은 가족과 지난해 12월 결혼식을 한 다른 부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한데 대해 전하였다.

왜 이런 범죄행위들이 발생하는가. 그것도 우리 민족이 민속명절로 대대로 전해내려오는 설명절날에…

저주로운 사회, 썩어빠진 반인민적악정이 초래한 필연적결과라 해야 할것이다.

자료에 의하면 리명박집권기간 남조선의 실업자수는 급속히 증가하여 실업 및 반실업자는 사상최악의 상태인 520만명(실업률 21%)으로 늘어나고 특히 청년실업자는 110만여명으로서 청년실업률이 22%이상에 달하고있다. 최근년간 주민들의 실질소득이 17%이상 줄어들어 최고부유층과 최하층간의 소득격차는 2007년에 비해 무려 18배이상에 달하고있다. 최저생계비도 벌지 못하는 빈곤자들이 해마다 30만명이상 늘어나 현재 그 수는 922만명이상에 이르고있다. 어디 그뿐인가.

남조선의 2 100만 9 850세대가운데서 절반에 가까운 931만 5 000세대가 제집이 없어 세방살이를 하거나 움막집, 지하방, 동굴과 같은 집아닌 집에서 비인간적인 생활을 하고있다.

이토록 살길이 막힌 사람들은 저주로운 남조선사회에서 더는 살아갈수가 없어 타락과 범죄의 길로 들어서고있는것이다.

이것을 통해 느낄수 있는것은 설이라고 해서 민족성원 누구나가 다 행복에 넘쳐있고 희망을 꿈꾸며 밝은 미래를 확신하는것은 결코 아니라는것이다.

오직 인민을 세상에서 으뜸가는 존재로 여기고 인민을 제일로 사랑하고 제일로 내세우며 인민들의 삶과 행복을 책임지고 꽃피워주는 참다운 조국이 있을 때만이 나라와 민족의 존엄도 빛나고 민속명절도 진정한 기쁨과 행복을 노래하는 명절로 될수 있다는것이다.

조선해외동포원호위원회 강 철 우

주체102(2013)년 2월 15일 《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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