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자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위다. 그러나 아무리 말로 1위라고 해도 체감이 안된다.

블로그에 자살자 수를 웹툰으로 만들어 구체적인 숫자를 보여준 글이 올라와 관심을 끌고 있다.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가 자살률을 웹툰으로 표현한 개방형 블로그의 글을 공개했다.

웹툰에서는 2013년 자살자 수 1만4427명을 기준으로 시간별·일별·월별 자살자 수를 보여준다.

웹툰을 보면 2시간에 3명, 퇴근 무렵(20시간당) 고등학교 한 반 전체 30명, 매일 고속버스 탑승객 전원 약 40명, 24일 KTX 서울~부산 8량 탑승객 전원 약 950명, 한 달에 한번 300세대 아파트 전 주민 약 1200명, 약 8개월마다 울릉도 전 주민 약 1만명 자살이라는 수치가 나온다.

추상적으로 생각하다 구체적으로 숫자를 보여주니 보는 이들이 더욱 충격에 빠지고 있다.

웹툰을 올린 이는 자살방지 대책으로 제초제, 번개탄 판매 제한을 제안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렇게 보니까 체감되네요” “얼마나 대한민국이 무섭냐면 탈북자가 한국 와서 자살함” “다리에서 자살하는 사람도 많은데 전국의 모든 다리는 무너뜨려야 하나” 등 자살의 심각성을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