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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국회의원 팽목항 신분숨기고 수일째 자원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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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문고 작성일14-05-05 22:4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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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국회의원 팽목항 신분숨기고 수일째 자원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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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덕 2014-05-05

[신문고뉴스] 이계덕 기자 = 수백명의 경호원과 사복경찰을 데리고 진도 팽목항을 찾았던 박근혜 대통령과는 달리 자신의 신분을 숨긴채 현지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국회의원이 있다.

 
김재연 통합진보당 국회의원은 지난 2일 국회에서 본회의를 마치고 차를 타고 진도로 내려왔다. 머리에는 모자를 쓰고, 마스크와 안경을 착용한채 다른 사람이 알아보지 못하도록 신분을 위장했다.
 
<신문고뉴스>기자 조차도 식사를 하려고 배식을 기다리던중 '닮았다'고 생각했었는데 "설마 국회의원이?"라고 생각했는데 확인해보니 김 의원이 맞았다. 기자가 나중에 김 의원에게 "정치인이라는 신분을 밝혔느냐"고 묻자 "밝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런식으로 오지 않으면 정치인이라고 쫒겨날거 같아서 밝히지 않았다"며 "언론에 이목을 끌지 않으려고 조용히 내려와 봉사를 하고 갈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봉사하러 내려왔는데 와보니 자원봉사자들이 많아 일이 별로 없더라"며 "그때 그때 시키는대로 일을 하고 있고, 오늘은 이렇게 배식담당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자가 "언제 내려왔는지" 묻자 김 의원은 "2일 밤에 본회의를 마치고 새벽에 내려왔다"며 "자신은 정치인들이 이런 곳에 한달이든 두달이든 끝까지 머물면서 가족들 곁을 지켜야 하는건데 그럴수 없는 현실이 슬프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떻게 해야 가족들 마음이 조금이라도 풀어지려나 싶은데 해드릴수 없는게 죄송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 "잠은 어디서 잤는지" 기자가 묻자 "체육관에서 다른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잤다"고 전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도 기자들을 대동하지 않고 진도 팽목항을 조용히 찾았으며, 김제남 정의당 의원도 4일 팽목항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3일에는 문재인 의원이 방문해 가족들을 위로 했다.
 
그러나 국회의원들이 가족들이나 기자들에게 알리지 않고 조용히 방문하고 있는데 반해, 박근혜 대통령은 수백여명의 사복경찰관과 경호원을 동원해 유가족들을 만났다.
 
한편, 진도 팽목항에서는 현재 정치인들이 할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기사입력 : 2014-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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