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웹사이트인 '우리 민족끼리'에 가입한 15명에 대해 공안당국이 사법처리를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관계당국은 신원이 확인되고, 이적행위 가능성이 있는 자 600여명을 추적한 끝에 신원과 불법성이 확인된 15명 가량을 사법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원진 의원실에 따르면, 공안당국은 국제해킹집단인 '어나니머스'가 공개한 '우리 민족끼리' 가입자 2만여개의 계정을 분석, 노인, 초.중.고등 학생, 단순 가입자, 가명.도용 명단을 제외하고 600여명 중 15명의 신원을 확인했다.
특히 15명 중에는 통합진보당 관계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교사 등이 포함되어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15명에 대해 공안당국은 혐의 입증이 어느 정도 완료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공안당국은 "가명 또는 도용된 이름으로 가입된 계정을 주목하고 있다"며 "이는 거물급 종북인사들은 절대 신분을 노출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있어 대부분 가명으로 가입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분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어나니머스'는 지난 4월 '우리 민족끼리' 가입자 명단을 두 차례에 걸쳐 총 1만5천217개의 계정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정당 관계자, 대학교수, 인터넷 매체 기자,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의 이름이 다수 포함됐다.
또한 국내 포털사이트의 이메일 계정을 이용해 가입한 회원은 총 2천290명으로 파악됐다.
이 외에도 '어나니머스'는 '재미동포전국연합', '조선신보', '려명' 등 가입 계정 5천25개를 공개했다.
당초 공안당국은 계정과 실제 신원이 일치하지 않은 경우도 있고, 연구와 취재 등의 목적으로 가입한 것으로 알려져 '가입만으로는 사법처리가 힘들다'고 결론내린 바 있다.
하지만 추적결과 15명은 반복해서 로그인을 한 것으로 확인돼, 사법처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조원진 의원은 "북한의 대남 선전사이트에 가입하여 북한의 대남심리전 활동을 무분별하게 확산시키는 것은 남한 전복세력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공개 명단 2만여명을 철저히 분석하여 끝까지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