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칼럼】하루 사이에 바뀐 대통령의 대북발언, 그 배경은?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웹사이트 회원 가입"을 하시면 이 게시판에 글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악성" 게시물에 대해서는 게시판 관리자가 그때그때 삭제합니다. 


자유게시판

【대동칼럼】하루 사이에 바뀐 대통령의 대북발언, 그 배경은?

페이지 정보

작성자 대동연구소 작성일13-11-11 15:05 댓글0건

본문

【대동칼럼】하루 사이에 바뀐 대통령의 대북발언, 그 배경은?

 
박근혜 대통령이 서유럽순방에 나서자 마자 연이어 대북관계에 관한 발언을 했다. 그런데 그 내용은불과 하루 사이에 전언을 철회한 것이나 같은 몹시 혼란스러운 것이었다.

첫번째는 11월 2일 프랑스의 일간 〈르피가로〉지가 전한 박근혜 대통령과의 인터뷰 내용인데, 그는 여기서 남북 정상회담에 관해서 “남북관계의 발전이나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필요하다면 언제라도 (북의 수뇌와)만날 수 있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단순히 회담을 위한 회담이라든가 일시적인 이벤트성 회담은 지양하겠다거나, “가장 중요한 것은 진정성”이라는 조건부이기는 하지만 이 발언은 박근혜 정부 대북정책의 변화를 예고하는가고 관심을 끌었다.

그런데 이틀후인 11월 4일, 이번에는 영국 BBC가 역시 박 대통령이 자기들과 한 인터뷰 내용을 전했는데, 여기서 그는 전날에 정상회담에 나설 의향까지 표시한 것과 전혀 다르게 북에 대해서 “실망스럽다”, “신뢰할 수 없다”는 말을 되풀이했었다.

두 인터뷰는 모두 사전에 청와대에서 진행된 것이지만 BBC와의 인터뷰는 10월 29일, 〈르피가로〉지와의 인터뷰는 다음날인 10월 30일에 각각 진행되었다고 하기 때문에 박 대통령의 대북발언은 불과 하루 사이에 냉탕과 온탕을 오고 간 격이 되었다.

적어도 대통령이라는 인물의 발언이, 그것도 가장 민감한 대북관계와 관련한 발언이 이렇게 쉽게 뒤바뀔 수 있겠는가? 더욱이 대북관계에서 ‘신뢰’를 강조하는 박 대통령이 그랬다고 하니 “북한과 주변으로부터 신뢰를 잃고 있다”는 비판까지 일고 있다.

물론 이것도 문제는 문제이다. 하지만 더 우려스러운 것은 박근혜 대통령이 북과의 정상회담에 나설 의향을 내비쳤다는 뉴스가 전해지자 그 다음날에 청와대가 그의 발언은 정식제의가 아니라 “원칙적인 답변”이라고 부랴부랴 ‘설명’한 부자연스러움으로 봐서 이번의 ‘돌변발언’사태의 뒷면에는 박근혜 정부의 내부사정이 작용되어 있지 않겠는가 하는 말도 들려 온다.

그렇지 않아도 박근혜 정부와 관련해서는 대통령 자신은 어디까지나 ‘얼굴마담’이고 실세는 따로 있다는 말이 공공연히 나돌고 있지만, 필자 자신도 어떤 전문가로부터 박근혜 대통령은 그를 둘러싼 ‘7인회’라고 불리우는 ‘친박원로’모임이나 ‘16개 별’(4명의 4성장군)을 태산같이 믿고 있으며 그들 말밖에 들리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다. 그같은 세력 가운데서도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제2대통령’이라고 불리우기까지 하고 있다.

이같은 사정이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과 문관할리는 없다.

어떤 전문가는 박근혜 대통령이 조금이라도 북과 가까워질 기미가 보이기만 하면 그를 둘러싼 실세들이 당장 발을 당긴다고 말했다.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관광에 관한 남북회담을 앞둔 시기에 김관진 국방장관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은 이미 한반도를 넘어 아·태지역과 세계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요소가 됐다”, “북한은 종북세력과 연계하여 사이버전, 미디어전, 테러 등으로 사회혼란을 조성하는 이른바 4세대전쟁을 획책하고 있다”고 말함으로써 모처럼의 대화기운에 찬물을 끼얹은 일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할 것이다. 이렇게 말한 김 국방장관은 ‘16개 별’가운데 한사람이다.

11월 1일 국정감사에서 한 정부의 대북정책과 관련한 류길재 통일부 장관의 답변이 너무나도 한심해서 “장관이면 소신을 가지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새누리당 의원마저 “이럴거면 뭐하러 국감을 하냐”며 질의를 포기하기까지 했다는데, 류 장관의 “이같은 답변 배경에는 국정원이 있다는 것이 정부 안팎의 설명”(노컷뉴스 11.3)이라고 한다.

박근혜 정부내에서 대북정책의 주요 의사결정자라고 하면 김기춘 실장, 남재준 국정원장, 김관진 국방장관들이라고 하는데, 김기춘 실장은 바로 ‘7인회’의 대표적 존재이며 남재준국정원장, 김관진 국방부 장관들은 ‘16개 별’에 속하는 인물들이다. 

물론 이같은 문제가 이번에 박근혜 발언이 하루 사이에 돌변한 배경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대통령으로서는 생각 못할 정도로, 어쩌면 무책임하게 느껴지기까지 하는 대북관계발언의 돌변을 놓고 거기에 아무런 배경도 없다고 하는 것도 믿기 힘든 일이 아닌가.(K)

2013.11.5

추천 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인기게시물
[사진으로 보는 로동신문] 4월 27일 (토)
우주과학기술목표달성을 위한 연구와 교류활동 심화
엘에이와 뉴욕에서 < 소리여 모여라 > 다큐영화 관계자들과의 간담회 진행
강국의 첫째 징표, 강국건설의 선결조건은 인민의 도도한 정신력
故 김기남동지의 장의식을 본 후기
엘에이동포들 5.18민주항쟁 기념식과 오월문화제 진행
재일조선인평화통일협회 간사회를 열고 조직을 해산
최근게시물
[KCTV 조선중앙텔레비죤 보도] 5월 27일 (월)
[사진으로 보는 로동신문] 5월 28일 (화)
동림군 보성농장과 승호군 광정농장의 새집들이 경사 소식
조락의 운명에 처한 《초대국》
[연재] 후꾸시마핵참사가 고발하는 반인류적인 범죄와 흉계(3)
애국을 떠난 혁명이란 있을 수 없다
[로동신문정론]조선로동당원의 영예
[이정훈의 사상과 정책론] 사업방법 혁신 없이, 진보정당 집권 없다
[사진으로 보는 로동신문] 5월 27일 (월)
구입열에서 보는 지방제품의 발전추세/전국식료품전시회에서
국가의 신성한 주권을 건드리는 적대행위들을 추호도 용납하지 않을것이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대변인 …
[KCTV 조선중앙텔레비죤 보도] 5월 26일 (일)
Copyright ⓒ 2000-2024 KANCC(Korean American National Coordinating Council). All rights reserved.
E-mail:  :  webmaster@kancc.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