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은 미국이 짐바브웨와의 관계 개선 약속을 저버린 것은 친미정권을 세우려다 실패 한 것에 대한 시비질이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조선로동당 기관지인 로동신문은 “지난 2월 21일 미국무성 아프리카담당 부차관보는 짐바브웨가 올해에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실시하면 미국정부는 두 나라 관계를 개선할 것이라는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이 10여년간 짐바브웨에 제재를 실시해왔다고 하면서 이제는 이 나라와의 관계를 완화하려 한다고 말하였다.”며 미국의 약속사실을 언급했다.
로동신문은 그러나 미국은 짐바브웨가 3월 헌법개정 국민투표와 대통령선거, 국회의원 선거를 공정하게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오히려 제재를 강화하겠다는 사실에 주목하며 “지난 8월 19일 미국무성 대변인은 미국은 선거가 상대적으로 평온하게 진행되었지만 짐바브웨국민들의 의사를 확고하게 대변하지 못하였다는 평가를 내리게 된다고 말하였다.그는 짐바브웨가 《개혁》을 단행하지 않는 한 제재정책을 절대로 수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을러메었다. 한마디로 말하여 미국은 지난 2월에 짐바브웨와 한 《약속》을 지키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이신문은 “미국의 약속이란 바로 이렇게 기만적인 것”이라며 “미국이 짐바브웨와 《약속》을 하면서 내건 조건부는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였다. 그런데 그것은 간판뿐이고 실지로 미국이 바란 것은 친미정권의 수립이었다. 짐바브웨에서 로버트 지.무가베 대통령의 반대파세력이 패했다는 결과가 나오자 그전까지 가만히 있던 미국이 아프리카동맹과 여러 나라 선거감시단의 주장을 무시하고 선거가 잘못되었다고 악의에 차서 헐뜯는 것을 통하여 그 속심이 역력히 드러나고 있다.”고 미국을 단죄했다.
신문은 “그러나 미국이 약속을 안 지킨다고 하여 결과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라며 “짐바브웨에서는 대통령과 국회의원들의 취임식이 연이어 성대히 진행되었다. 짐바브웨대통령은 며칠전에 자기 나라가 서방의 제재로 붕괴되지 않을 것이라고 언명하였다.”고 전해 미국의 영향력이 더 이상 먹혀들어 가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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