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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협, 일왕 미화 '태평양 유족회'에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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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통일 작성일13-08-06 12:23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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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협, 일왕 미화 '태평양 유족회'에 일침
"경악..왜곡되고 그릇된 인식을 퍼뜨리지 말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 상임대표 윤미향)는 일본군'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아시아평화기금'과 일본 아키히토 일왕을 미화한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이하 태평양 유족회, 회장 양순임)에 일침을 놨다.

'태평양 유족회'는 5일 오후 서울 중학동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고노담화 20주년' 관련 아베 신조 총리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성명서에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이 거부해 온 '아시아여성평화기금'(국민기금)에 정당성을 부여했다.

또한 아키히토 일왕을 '평화헌법 지킴이'라고 미화하며, "일왕을 2차대전 전범자 히틀러 후계자로 만드는 막가파식 아베정권은 고노담화 20주년을 계기로 즉각 퇴진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정대협은 '태평양 유족회'의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며 반박했다.

정대협은 이날 성명을 발표, "아시아국민기금과 일왕을 미화하는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의 왜곡된 인식 유포는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과 올바른 과거사 청산을 더욱 요원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정대협은 '태평양 유족회'의 '국민기금' 미화에 대해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의 상처를 위로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정부가 국가적, 법적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추진한 눈가리개용 미봉책"이라고 반박했다.

지난 1993년 고노담화 이후, 1994년 마련된 '국민기금'은 일본정부가 국가의 법적 책임이 없다는 전제로, 일본 내 국민들로부터 기금을 모아 마련, '위로금' 명목으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지급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한국정부와 시민사회단체들은 이에 반발했으며, 유엔인권이사회 등도 문제로 지적했다.

그러나 '태평양 유족회'는 성명서에서 "당시 전.현직 총리의 사죄문을 동반한 '아시아여성평화기금'으로 일본군대 위안부 피해자들께 직접 위로금(1인 5백만엔)을 전달하는 등 과거사를 평화적 해결의 첫 걸음을 시작하여 일본군대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픈 마음의 상처를 조금이나마 위로하는데 일조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대협은 "일본정부는 문제해결을 위한 노력의 증거로 여전히 국민기금을 내세우며 면피용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사회의 단절과 소외 속에서 가난한 삶을 이어온 피해자들의 상황을 이용해 법적 배상권을 돈의 문제로 변질시킨 채 또 다른 갈등과 불신을 낳은 국민기금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인될 수 없는 일본정부의 과오"라고 반박했다.

또한 "오히려 국민기금으로 인해 피해자들은 보다 길고 반복적인 인권침해를 당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며 "일본정부와 우익으로 부터 끊임없이 인권침해적 망발을 당하며 마지막까지 인권과 명예회복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외치는 피해자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못할망정 그릇된 인식을 퍼뜨리고 있는 유족회에게 이에 대한 중단과 반성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태평양 유족회'가 일본 아키히토 일왕을 '평화헌법 지킴이'로 미화한 것에 대해서도 정대협은 "경악할 만한 왜곡"이라고 비판했다.

정대협은 "올바른 과거사 청산을 통해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애쓰고 있는 우리사회의 여러 노력들에 대한 역주행"이라며 "전쟁범죄의 상징이자 최고 책임자인 일왕을 미화하는 어이없는 역사인식이 미래세대에게 혹시라도 잘못 전파될까 지극히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족회는 한일 과거사 청산을 위해 노력함에 있어 보다 신중하고 올바른 인식과 판단으로 행하여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과 제 시민사회의 노력에 부디 혼란을 주고 제동을 거는 일이 없도록 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태평양 유족회'는 이날 '국민기금' 정당성과 일왕 미화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주한 일본대사관 측에 전달해 논란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통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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