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신문 '인민의 자주권실현이 진정한 평화' … '6.25를 기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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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족일보 작성일13-07-15 01:08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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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북 신문 '인민의 자주권실현이 진정한 평화' … '6.25를 기억하라!'
송재호기자 등록일:2013-06-25 오후 05:58
북 신문 '인민의 자주권실현이 진정한 평화' … '6.25를 기억하라!'
북 노동신문은 25일 「6.25를 기억하라!」는 제목의 정론에서 '인민의 자주권실현이 진정한 평화라면 그 평화는 오직 힘으로써만 쟁취할 수 있다'며 '2013년 3월의 봄우뢰는 바로 6.25가 내린 준엄한 역사의 총화이며 6.25의 피타는 목소리'라고 전했다.
정론은 미 제24보병사단 사단장 띤의 진술을 인용해 '미국이 조선전쟁을 일으킨 이유의 하나는 (공산주의팽창의) 완충국가를 찾는 것이었고, 조선은 더할나위없이 좋은 대상'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하루아침에 이 땅은 둘로 갈라지게 되었고 갓 태어난 요람기의 공화국이 평화적인 비핵국가인 조선에 대한 세계의 핵초대강국의 전쟁이 개시됐다'며 '미국이 유엔의 이름으로 끌고 온 추종국가군대까지 합세하여 22만㎢밖에 안되는 이 자그마한 반도안에서 지구상의 모든 군사강국들이 다 참가한 세계전쟁이 터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년동안에 19세기 100년간에 인류가 전쟁으로 낸 사상자수와 거의 맞먹는 500만의 사상자를 냈다'며 '군인과 민간인의 희생자수가 제1차세계대전때 95대5, 제2차세계대전때 52대48, 조선전쟁때 15대85'라며 전쟁의 참혹성을 나타냈다.
계속해서 '우리는 포성이 울리는 3년간의 전쟁과 포성이 울리지 않는 60년간의 전쟁을 연이어 치르게 됐다'며 '어제는 총과 폭탄에 의해 평화를 빼앗겼고 오늘은 보이지 침공과 파괴로 인해 또 평화를 유린당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끝으로 정론은 '제국주의가 표방하는 평화는 '자유'라는 가치관으로 명명되는 바 그 '자유'의 보자기를 풀어보면 빈부의 자유, 약육강식의 자유외에 다른 것이 아니다'며 '제국주의의 '평화론'은 곧 전쟁론'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전문이다.
6.25를 기억하라!
기억의 힘은 세월보다 강하다. 반세기에서 13년이나 또 흘렀다. 많은것이 지워져가도 전쟁의 이날은 더 생생히 우리를 이끌어 그앞에 세우고있다.
도발자는 누구였는가.
누가 전쟁을 원했고 누가 평화를 사랑했는가.
낱낱이 기억하고 천추만대에 새겨놓으라. 오늘과 래일에 있어 6.25의 목소리는 피어린 진리이다.
* *
재난의 시작은 그 6월의 마지막일요일이 아니였다.
금방 해방을 맞아 신생의 대지에 희망의 씨앗을 한창 뿌리던 조선이였다. 기나긴 식민지망국에서 벗어나 이제는 가슴을 펴고 살아보자던 꿈도 많던 인민이였다.
허나 누구도 알수 없었다. 제2차 세계대전이 종결되기도 전에 조선은 벌써 렬강들의 칼도마우에 올라있었다. 8.15가 보름도 넘어서지 못한 29일의 밤 미합동참모본부의 2명의 당직장교에게 공산주의의 남하를 막기 위한 경계선을 30분안에 급히 확정하라는 지시가 하달되였다.
《적당한 곳을 찾자니 시간이 없고 눈에 얼핏 보이는것이 38゜선이였다. 그래 엣다 모르겠다 하고 자막대기를 대고 연필로 경계선을 쭉 그었다.》당시 미군대좌란자가 히죽거리며 실토한것처럼 반만년을 단일민족으로 살아온 조선이 미국의 한 장교나부랭이가 제멋대로 그어놓은 연필선에 의해 둘로 갈라지게 되였다.
이 나라에 대해 한번 외워본적도 없는 저 태평양건너의 하찮은자가 별로 생각해보지도 않고 그어댄 분리선에 의해 수많은 마을과 산발들, 12개의 강들과 284개의 륙로와 6개의 철길이 끊어졌다. 그 선이 나 몰라라 하고 자막대기를 대고 그어놓은 일직선이다나니 한마당을 사이에 두고 이웃과 동네가 갈라지고 건너편 친정집에 갔던 안해가 돌아오지 못하게 되였다.
5천년과 30분!
5천년의 혈통을 끊어버리는데 저 아메리카의 야수들에겐 30분도 길었으니 참으로 기막히고 피가 터지는 일이다.
그 분리선이 민족의 허리만을 잘라낸것이였던가.
그것은 유럽에서부터 아시아에로 확대시켜놓은 반공포위환의 연장선이였고 랭전의 두 극이 맞붙어선 세계의 분리선이였다.
해방의 4년 삼백열흘은 잠간 왔다 지나가버린 꿈속같은것이였다. 해방이자 분렬이였고 분렬이자 곧 전쟁의 시작이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1950년 7월 8일 전체 조선인민에게 한 방송연설 《미제국주의자들의 무력침공을 단호히 물리치자》에서 다음과 같이 천명하시였다.
《왜 미제국주의자들은 우리 조국강토에 자기의 군대를 들여보내고있습니까? 무엇때문에 이 략탈적흡혈귀들은 우리 나라의 신성한 령토를 침범하고있습니까?
…
우리 인민은 미국인민에 대하여 어떤 적대적행동도 취한 일이 없으며 북미합중국의 평화적주민들의 생명,재산을 한번도 침해한 일이 없습니다.그런데 왜 미제국주의자들은 우리 령토에 자기의 군대를 들여보내며 우리 나라 내정에 대한 군사적간섭을 감행하며 우리 인민을 닥치는대로 살륙하며 우리의 아름다운 조국강토를 피로 물들이고있습니까?
이것은 세계제패를 야망하는 미제국주의자들이 우리 조국을 자기들의 영구한 식민지로 만들고 우리 인민을 노예로 만들려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모든것은 바로 이 강도배들의 숨겨진 목적에 따라 하나하나 무르익고 때를 만들고있었다.
북남삼천리에 진동하는 절세의 애국자 김 일 성장군님에 대한 전민족적인 지지환호, 북조선에서 세차게 고조되는 새 조국건설, 이와 반대로 날로 뒤흔들리고 몰락해가는 남조선의 정국…
여기에 1949년 8월 쏘련에서의 원자탄시험과 그해 10월 새 중국의 탄생,동방에서 노도와 같이 급속히 밀려오는 이 흐름은 미국에 있어 가장 큰 공포였다.
이것을 저지하고 앞질러 분쇄해버리기 위한 그들의 최종선택이 바로 1950년 6월 25일이였다. 1단계는 북조선을 타고앉고 2단계는 만주로 밀고들어가며 3단계는 쏘련을 침공하려는 전쟁괴수들의 《A.B.C》작전은 드디여 시동을 걸었다.
전쟁사의 한 문서에는 대전해방전투에서 포로된 미제침략군 제24보병사단 사단장 띤이 일문일답에 진술한 다음과 같은 실토가 있다.
《우리는 〈공산주의의 팽창을 절대로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교양을 받아왔다. 그런데 이 목적을 달성하려면 하나의 완충국가를 찾아내야 한다. 미국이 전쟁을 일으킨 리유의 하나는 완충국가를 찾는것이였다. 조선은 더할나위없이 좋은 대상이다.》
바로 그래서 하루아침에 이 땅은 둘로 갈라지게 되였고 갓 태여난 요람기의 공화국이고 평화적인 비핵국가인 조선에 대한 세계의 핵초대강국의 전쟁이 개시되였다. 여기에 미국이 유엔의 이름으로 끌고 온 추종국가군대까지 합세하여 22만㎢밖에 안되는 이 자그마한 반도안에서 지구상의 모든 군사강국들이 다 참가한 세계전쟁이 터졌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력사적인 그날의 방송연설에서 《미제국주의자들은 자유와 독립에 대한 조선인민의 응당한 권리를 인정하지 않으며 우리 인민을 사람으로 인정하지 않습니다.조선인민에게는 〈월가〉전쟁상인들의 딸라주머니를 채워주기 위한 식민지노예의 운명밖에는 없다고 미국강도놈들은 생각하고있습니다.》라고 준렬히 단죄하시였다.
어느때에도 렬강들에게 있어 항상 그랬다. 국가로서의 실체나 민족의 생존에 대해 진심으로 생각한 때가 없었다.만국평화회의장에서 배를 가르고 피를 뿌리든, 국호와 조선사람의 성과 이름마저 빼앗기든, 금방 해방을 맞은 청소한 나라이든 그들에게는 상관할바가 아니였다.
오직 대륙의 출구이고 발판이고 요충지라는 전략적리익만이 중시되였다. 조선은 영원히 벗어날수 없는 렬강들의 먹이감이 되여 언제나 가장 파괴적이고 처참한 재난만을 끝없이 강요당해야 하였다.
《조선사람의 생명은 중요치 않다.우리에겐 우리를 위한 이 반도의 땅만이 필요할뿐이다.》
침략군놈들앞에서 미국의 괴수놈이 줴친 이 말은 전쟁의 목적이자 행동의 지침이였다. 이러할진대 우리 인민이 얼마나 무서운 살륙과 참상을 당해야 했겠는가.
3년동안에 19세기의 100년간에 인류가 전쟁으로 낸 사상자수와 거의 맞먹는 500만의 사상자를 내게 된데서, 군인과 민간인의 희생자수가 제1차 세계대전때에는 95대5, 제2차 세계대전때에는 52대 48이였던것이 조선전쟁때부터 거꾸로 15 대 85가 된데서 우리는 전쟁의 참혹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본다.
평양시만 해도 인구 1인당 폭탄 1개, 북조선 전 령토에서 보면 1㎢당 18개의 폭탄이 해당될만큼 말그대로 초토화폭격이였다. 얼마나 미친듯이 쏟아부었으면 지금 한창 개간중인 저 강원땅의 세포등판에서 6개월동안에 해체한 불발탄이 무려 2만 1000여개나 되였겠는가. 100년이 걸려도 일어설수 없게 아름답던 강토를 불에 끄슬려놓고 찢겨져 피흘리는 상처마냥 만들어놓았다.
신천의 백둘어린이묘를 비롯한 수산리와 거제도, 제주도와 대전과 로근리의 참변과 같이 조선전쟁은 무차별폭격, 대량학살은 말할것도 없고 인류전쟁사에 들어보기 힘든 《몰살》이라는 말이 나올만큼 살륙과 범죄의 극치를 이루었다.
진실을 파헤쳐 그 무엇도 놓침없이 낱낱이 밝혀내고 똑똑히 기억해야 한다. 우리의 할아버지와 할머니들, 아버지와 어머니들이 당한 불행과 고통, 피와 눈물은 실로 얼마나 처절한것이였는가.
승냥이들은 세균무기로 건강한 민족의 육체마저 파괴해버렸다. 미국의 원자탄공갈은 갈라진 땅우에 또 갈라진 수백만 혈육과 가정들이 생겨나게 하였다.가문의 피라도 잇자고 남편과 아들만을 먼저 떠나보내던 그 눈물겨웠던 참상, 그렇게 밀려가는 피난민행렬을 어느 산골짜기에서 한꺼번에 몰살시켜 맑은 물도 질벅한 피물이 되여 흘러내리게 한 그 귀축같은 만행을 고하듯 오늘도 이 나라의 산들은 때없이 무서운 바람소리를 일으키며 분노로 떨고있다.
허나 미제는 이것을 《자유세계의 수호》를 위한 《정의의 싸움》으로 자부했다. 바로 이런 범죄가 《유엔》의 이름밑에 자행되였으니 세계여 모욕과 수치를 느끼라.
3년, 과연 그것으로 전쟁은 막을 내린것이였던가. 그 3년은 끊임없이 계속되여 우리는 전쟁의 63년을 살아왔다.
정전은 평화가 아니였다. 그것은 또 새로운 전쟁의 시작이였다. 포성이 울리지 않았을뿐 무차별적인 폭격보다 더 무서운 《폭격》이 매일같이 계속되였고 무차별살륙보다 더 끈질기고 잔인한 만행이 끊임없이 우리의 생명과 생활을 파괴하였다.
미국의 시사주간잡지 《뉴스위크》는 《6.25는 미국이 주도하거나 개입한 력대 전쟁중 최장기기록을 가진 전쟁》이였다고 하면서 《6.25는 사실상 60여년간 지속되고있다.》고 서술하였다.
어떤 정치적목적을 위해 군사적수단과 힘에 의한 물리적파괴를 동반하는것이 전쟁이라고 일러왔다. 그러나 력사는 또 하나의 새로운 전쟁 즉 선전포고나 령토의 침공, 물리적폭격은 없지만 다른 수단과 방식에 의한 침략과 정복으로써 전쟁의 목적을 실현하는 전쟁이 있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정치사상공세로 변질와해시키고 군사적힘과 공갈로 생존을 위협하고 경제적봉쇄로 국력을 소모시키고 외교적공세로 고립시키고 심리전으로 내부를 혼란시켜 종당에는 피 한방울 흘리지 않고 한 국가를 괴멸전복하는 이 전쟁이 바로 조선반도에서 가장 본격적으로, 장기적으로 벌어지였다.
결과 우리는 인류력사상 두개의 서로 다른 전쟁, 포성이 울리는 3년간의 전쟁과 포성이 울리지 않는 60년간의 전쟁을 련이어 치르게 되였다. 어제는 총과 폭탄에 의해 평화를 빼앗겼고 오늘은 보이지 않는 침공과 파괴로 인해 또 평화를 유린당하고있다.
어느 한해, 어느 한달도 그친적 없는 대규모의 침략전쟁연습이 우리의 눈앞에서 벌어지고 악랄하고 지독한 경제봉쇄와 제재로 하여 공장들이 숨이 꺼진것이, 미국과 15개 추종국가군대가 한꺼번에 밀려들었던것처럼 《유엔》의 간판을 걸고 세계의 모든 적대세력들이 떼지어 달려들고있는것이 과연 평화란 말인가.
그것은 전쟁이였다!
그것은 미제가 두번째로 강요한 가장 끈질긴 전쟁이였다.
지구의 온갖 재부를 독차지하고도 더 큰 야망을 품고 이 크지 않은 조선에 오늘까지도 꺼리낌없이 희생을 강요하고있는 저 미국이라는 나라를 무엇이라고 불러야 하는가.
우리는 너무도 많은 대답을 듣지 못한채, 너무도 많은 희생의 피값을 계산하지 못한채 오늘과 미래앞에 서있다.
매 인간이 자기의 어머니를 선택할수 없듯이 민족도 자기의 땅을 선택할수 없다.그것은 주어지는것이며 대대손손 영원히 살아가야 할 터전이다.
하다면 이것이 지정학적숙명이란 말인가?
이 수난사가 64년, 70년, 100년 다시 계속되고 우리의 아들, 손자들도 과연 허리띠를 풀새 없이 또 살아야 하는가?
…
평화! 우리에겐 이것이 참으로 소중하다.
아마도 평화라는 이 말에 우리만큼 백년, 천년의 한이 맺혀있고 거기에 아름다운 꿈과 희망을 걸고있는 인민은 행성의 그 어디에도 없을것이다.
평화는 인류생존의 과학이라고 했다. 그것은 실로 인간의 생존과 발전, 복리에 있어 마시는 공기와 같고 따스한 해빛과 같고 풍요한 토양과 같은것이다.
그러나 평화에 대한 견해와 정의는 계급과 제도, 시대마다 다르며 격렬하게 대치되여왔다. 제국주의가 표방하는 평화는 《자유》라는 가치관으로 명명하는바 그 《자유》의 보자기를 풀어보면 빈부의 자유, 약육강식의 자유외에 다른것이 아니다.
이리하여 제국주의《평화》는 인간의 자주적권리가 실현되고 누구나 다같이 평등하고 화목하고 끝없는 행복을 누려가는 인민의 평화에 배치된다.
제국주의의 《평화론》은 곧 전쟁론이다.
제국주의가 《평화》를 추구할수록 인민에게 있어서 그것은 강탈과 전쟁의 강요로 되며 따라서 인민의 평화수호는 제국주의의 명줄을 조이고 그 종말을 촉진한다. 독점과 략탈, 힘의 질서와 지배권우에서만 안정과 평화를 느끼는 제국주의에 있어 전쟁은 공기이고 동력이며 식량과 같다.
1950년의 6.25가 왜 피할수 없는것이였고 그 전쟁은 오늘까지도 멈춰서지 못하는가.바로 이것이면 누구나 그 대답을 쉽게 찾을수 있다.
지금도 《유엔》의 기발을 흔들며 그들은 자유를 수호한다고 목이 쉬도록 떠들고있다. 허나 그들은 자기의 바꿀수 없는 본성과 생존의 론리에 따라 《평화》를 웨치면서 전쟁을 하고있는것이다.
아픈 상처와 야수의 피자욱을 도처에 남겨놓으면서도 그들은 단 한번도 자기의 범죄를 인정한적이 없었으며 항상 옳았고 승리했다고 자부하고있다.
6.25전쟁도 《남침》이라고 그 누구에게 도발의 감투를 씌우고있다. 처음에는 자기를 속이고 그다음은 유엔을 속이였다. 오늘은 세계의 면전에서 《자유》수호의 기념비까지 세우려 하고있다.
그들이 미제국주의인 이상 이 모든것은 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며 그렇지 않다면 벌써 미제국주의가 아니다.
힘의 강권이 독판치는 한 력사가 내리는 결론은 오직 하나이다. 인민의 자주권실현이 진정한 평화라면 그 평화는 오직 힘으로써만 쟁취할수 있다는것이다. 돈으로는 살수 없고 구걸로는 얻을수 없다. 자주권에 힘을 더한것이 평화이다.
2013년 3월의 봄우뢰는 바로 6.25가 내린 준엄한 력사의 총화이며 6.25의 피타는 목소리이다.
평화에도 전쟁에 못지 않은 승리가 있다. 강력하게 메아리친 3월의 사변은 문명부흥의 활로를 열어놓은 장엄한 포성, 영원한 평화의 선언이였다. 6.25의 피값으로 새기고 다져온 가슴후련한 승리의 장거였고 우리 민족이 5천년 력사우에 높이 세운 조선의 자존심이다.
그렇다. 6.25뒤에 7.27이 있다면 7.27뒤에는 2013년 3월이 있다. 6.25는 전쟁과 재난을 강요했고 7.27은 그 비극을 멈춰세우고 침략자에게 수치와 징벌을 가했다면 이 땅에서 영원히 전쟁을 막고 조선과 동북아시아의 평화번영의 길을 열어놓은것은 력사적인 3월의 병진포성이다.
병진의 쌍마를 탔기에 조선은 지금 《마식령속도》로 대비약의 불바람을 일으키며 문명강국령마루에 단숨에 뛰여오르고있다.
평화를 사랑한다면 총대를 더 억세게 틀어쥐라. 지구에 전쟁이 없는, 어느 인민이나 자주권과 평등을 누리는 세상을 진정으로 바란다면 조선의 선군을 귀중히 여기라.
인민의 핵으로 제국주의의 핵을 소멸하고 인민의 전쟁으로 제국주의의 전쟁을 소멸하라.
우리의 주체사상이 참말로 진리이고 우리의 선군이 천백번 현명하기에 그리고 미제는 절대로 변할수도 변하지도 않기에 우리는 서서 죽을지언정 병진의 보검만은 놓지 않는다. 추호도 흔들림없다.
그렇지 않다면, 순간이나마 주저한다면 우리는 위대한 대원수님들의 후손이 아니며 긴긴 세월 정의와 평화를 그렇게도 피맺히게 갈망해온 조선사람이 아니다. 인류의 마지막희망을 두어깨에 걸머진 영웅적인민이 아니다.
평화에로의 길은 멀고 간고하다.
우리는 평화앞에 언제나 정의로왔고 피와 목숨도 아낌없었고 할수 있는 모든것을 다했다.
이 땅의 평화만이 아니라 세계의 평화를 지켰다.
항일혁명전쟁으로 파쑈무리들의 무서운 파괴와 폭압으로부터 인류의 생명과 평화를 구원하는데 기여하였다.
3년간의 전쟁과 또 60년간 계속된 전쟁을 치르며 우리는 반제자주화의 동방보루를 믿음직하게 지켜냈으며 랭전이 끝난 지난 20여년동안 일극통치의 횡포를 저지하고 몇번이나 일어날번 했던 핵전쟁을 막아냈다.
오늘 조선에 대한 미국과 제국주의반동들의 공격은 비단 우리 하나만을 겨눈것이 결코 아니다. 만약 조선이 물러선다면 동북아시아는 상상할수 없는 전란에 휘말려들것이며 지금까지 번영을 누리며 그것이 무엇에 의하여 안정했는가를 뒤늦게 통감하게 되는것으로 하여 실로 끝없는 후회와 질책에 빠지게 될것이다.
발전과 평화에 대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세계는 위험하게 변하고있다.
로씨야의 한 정치학교수는 《이제부터 미국의 군사전략에서 이데올로기나 반테로가 아니라 경제가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나라를 위협정도나 대가에 관계없이 꺾자는것이 기본내용을 이룰것이다.》라고 했다.
어제날에는 사상과 원칙을 두고 두 극이 대결하였다면 오늘은 리윤추구와 패권을 두고 세계의 정치구도가 수시로 뒤바뀌고있다.
정치의 자본주의화가 만연해가고있다. 이 약육강식의 정치구도가 지난 세기의 대립관계보다 얼마나 더 위험한가 하는것은 누구나 예측할수 있다.
그 누구에 대한 핵포기공세는 이 무제한한 탐욕과 야망을 실현하는데서 제일 큰 장애를 제거하려는것외에 다른 아무것도 아니다. 그 무슨 《진로변경》에 대한 지껄임은 사상의 마지막보루를 무너뜨리고 전지구를 미국화하려는 전략실현의 일환이다.
설사 핵을 놓고 진로를 바꾼다고 가상해보자. 그래 미국이 아시아에서 손을 떼고 제 집으로 돌아갈수 있는가.우리 조선이 번영하고 더우기 자기들보다 더 부유하고 강해지는것을 허용할수 있겠는가?
천만에! 미국이 열두번 변한다 해도 이렇게는 될수 없다. 대답은 또다시 소스라치도록 우리의 뇌리를 치는바 오직 병진의 기치를 높이 들고 또 높이 들어야 한다는것이다.
6.25를 잊지 말라.
세월의 흐름속에 많은것이 지워져갈 때, 마음속에서 포성이 멀어질 때 정신을 가다듬고 때없이 자주 생각해보라.
평온했던 일요일 단잠에 들어있는 이 나라의 거리와 집집에 침략의 불구름이 밀려왔던 그 6월의 새벽 4시를 생생히 더듬어보라. 삶과 죽음, 피와 눈물, 사랑과 증오로 이어지던 전쟁의 1129일간을, 아름답던 우리의 산과 들이 원쑤의 폭탄에 파헤쳐지고 불타는 거리에서 엄마를 잃고 애처롭게 울던 이 나라 아기들의 처절한 모습을 때없이 되살려보라.
큰 산을 넘은 앞에 또 험산준령이 서있을 때, 때로 마음이 흔들리고 주저앉고싶을 때 6.25를 다시한번 똑똑히 기억하라.
그러면 우리는 언제나 강할수 있고 언제나 승리할수 있다.
우리의 머리우에 영원히 맑고 푸른 하늘만이 열려있도록 하기 위하여, 이 땅에 사회주의부귀영화의 오곡백과가 설레이게 하고 사랑스런 우리 아이들에게 끝없이 아름다운 미래를 열어주기 위하여,
선군의 보검을 더 억세게 추켜들라.
6.25를 기억하라!
동태관
(노동신문, 2013.6.25)
송재호기자 등록일:2013-06-25 오후 05:58
북 신문 '인민의 자주권실현이 진정한 평화' … '6.25를 기억하라!'
북 노동신문은 25일 「6.25를 기억하라!」는 제목의 정론에서 '인민의 자주권실현이 진정한 평화라면 그 평화는 오직 힘으로써만 쟁취할 수 있다'며 '2013년 3월의 봄우뢰는 바로 6.25가 내린 준엄한 역사의 총화이며 6.25의 피타는 목소리'라고 전했다.
정론은 미 제24보병사단 사단장 띤의 진술을 인용해 '미국이 조선전쟁을 일으킨 이유의 하나는 (공산주의팽창의) 완충국가를 찾는 것이었고, 조선은 더할나위없이 좋은 대상'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하루아침에 이 땅은 둘로 갈라지게 되었고 갓 태어난 요람기의 공화국이 평화적인 비핵국가인 조선에 대한 세계의 핵초대강국의 전쟁이 개시됐다'며 '미국이 유엔의 이름으로 끌고 온 추종국가군대까지 합세하여 22만㎢밖에 안되는 이 자그마한 반도안에서 지구상의 모든 군사강국들이 다 참가한 세계전쟁이 터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년동안에 19세기 100년간에 인류가 전쟁으로 낸 사상자수와 거의 맞먹는 500만의 사상자를 냈다'며 '군인과 민간인의 희생자수가 제1차세계대전때 95대5, 제2차세계대전때 52대48, 조선전쟁때 15대85'라며 전쟁의 참혹성을 나타냈다.
계속해서 '우리는 포성이 울리는 3년간의 전쟁과 포성이 울리지 않는 60년간의 전쟁을 연이어 치르게 됐다'며 '어제는 총과 폭탄에 의해 평화를 빼앗겼고 오늘은 보이지 침공과 파괴로 인해 또 평화를 유린당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끝으로 정론은 '제국주의가 표방하는 평화는 '자유'라는 가치관으로 명명되는 바 그 '자유'의 보자기를 풀어보면 빈부의 자유, 약육강식의 자유외에 다른 것이 아니다'며 '제국주의의 '평화론'은 곧 전쟁론'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전문이다.
6.25를 기억하라!
기억의 힘은 세월보다 강하다. 반세기에서 13년이나 또 흘렀다. 많은것이 지워져가도 전쟁의 이날은 더 생생히 우리를 이끌어 그앞에 세우고있다.
도발자는 누구였는가.
누가 전쟁을 원했고 누가 평화를 사랑했는가.
낱낱이 기억하고 천추만대에 새겨놓으라. 오늘과 래일에 있어 6.25의 목소리는 피어린 진리이다.
* *
재난의 시작은 그 6월의 마지막일요일이 아니였다.
금방 해방을 맞아 신생의 대지에 희망의 씨앗을 한창 뿌리던 조선이였다. 기나긴 식민지망국에서 벗어나 이제는 가슴을 펴고 살아보자던 꿈도 많던 인민이였다.
허나 누구도 알수 없었다. 제2차 세계대전이 종결되기도 전에 조선은 벌써 렬강들의 칼도마우에 올라있었다. 8.15가 보름도 넘어서지 못한 29일의 밤 미합동참모본부의 2명의 당직장교에게 공산주의의 남하를 막기 위한 경계선을 30분안에 급히 확정하라는 지시가 하달되였다.
《적당한 곳을 찾자니 시간이 없고 눈에 얼핏 보이는것이 38゜선이였다. 그래 엣다 모르겠다 하고 자막대기를 대고 연필로 경계선을 쭉 그었다.》당시 미군대좌란자가 히죽거리며 실토한것처럼 반만년을 단일민족으로 살아온 조선이 미국의 한 장교나부랭이가 제멋대로 그어놓은 연필선에 의해 둘로 갈라지게 되였다.
이 나라에 대해 한번 외워본적도 없는 저 태평양건너의 하찮은자가 별로 생각해보지도 않고 그어댄 분리선에 의해 수많은 마을과 산발들, 12개의 강들과 284개의 륙로와 6개의 철길이 끊어졌다. 그 선이 나 몰라라 하고 자막대기를 대고 그어놓은 일직선이다나니 한마당을 사이에 두고 이웃과 동네가 갈라지고 건너편 친정집에 갔던 안해가 돌아오지 못하게 되였다.
5천년과 30분!
5천년의 혈통을 끊어버리는데 저 아메리카의 야수들에겐 30분도 길었으니 참으로 기막히고 피가 터지는 일이다.
그 분리선이 민족의 허리만을 잘라낸것이였던가.
그것은 유럽에서부터 아시아에로 확대시켜놓은 반공포위환의 연장선이였고 랭전의 두 극이 맞붙어선 세계의 분리선이였다.
해방의 4년 삼백열흘은 잠간 왔다 지나가버린 꿈속같은것이였다. 해방이자 분렬이였고 분렬이자 곧 전쟁의 시작이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1950년 7월 8일 전체 조선인민에게 한 방송연설 《미제국주의자들의 무력침공을 단호히 물리치자》에서 다음과 같이 천명하시였다.
《왜 미제국주의자들은 우리 조국강토에 자기의 군대를 들여보내고있습니까? 무엇때문에 이 략탈적흡혈귀들은 우리 나라의 신성한 령토를 침범하고있습니까?
…
우리 인민은 미국인민에 대하여 어떤 적대적행동도 취한 일이 없으며 북미합중국의 평화적주민들의 생명,재산을 한번도 침해한 일이 없습니다.그런데 왜 미제국주의자들은 우리 령토에 자기의 군대를 들여보내며 우리 나라 내정에 대한 군사적간섭을 감행하며 우리 인민을 닥치는대로 살륙하며 우리의 아름다운 조국강토를 피로 물들이고있습니까?
이것은 세계제패를 야망하는 미제국주의자들이 우리 조국을 자기들의 영구한 식민지로 만들고 우리 인민을 노예로 만들려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모든것은 바로 이 강도배들의 숨겨진 목적에 따라 하나하나 무르익고 때를 만들고있었다.
북남삼천리에 진동하는 절세의 애국자 김 일 성장군님에 대한 전민족적인 지지환호, 북조선에서 세차게 고조되는 새 조국건설, 이와 반대로 날로 뒤흔들리고 몰락해가는 남조선의 정국…
여기에 1949년 8월 쏘련에서의 원자탄시험과 그해 10월 새 중국의 탄생,동방에서 노도와 같이 급속히 밀려오는 이 흐름은 미국에 있어 가장 큰 공포였다.
이것을 저지하고 앞질러 분쇄해버리기 위한 그들의 최종선택이 바로 1950년 6월 25일이였다. 1단계는 북조선을 타고앉고 2단계는 만주로 밀고들어가며 3단계는 쏘련을 침공하려는 전쟁괴수들의 《A.B.C》작전은 드디여 시동을 걸었다.
전쟁사의 한 문서에는 대전해방전투에서 포로된 미제침략군 제24보병사단 사단장 띤이 일문일답에 진술한 다음과 같은 실토가 있다.
《우리는 〈공산주의의 팽창을 절대로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교양을 받아왔다. 그런데 이 목적을 달성하려면 하나의 완충국가를 찾아내야 한다. 미국이 전쟁을 일으킨 리유의 하나는 완충국가를 찾는것이였다. 조선은 더할나위없이 좋은 대상이다.》
바로 그래서 하루아침에 이 땅은 둘로 갈라지게 되였고 갓 태여난 요람기의 공화국이고 평화적인 비핵국가인 조선에 대한 세계의 핵초대강국의 전쟁이 개시되였다. 여기에 미국이 유엔의 이름으로 끌고 온 추종국가군대까지 합세하여 22만㎢밖에 안되는 이 자그마한 반도안에서 지구상의 모든 군사강국들이 다 참가한 세계전쟁이 터졌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력사적인 그날의 방송연설에서 《미제국주의자들은 자유와 독립에 대한 조선인민의 응당한 권리를 인정하지 않으며 우리 인민을 사람으로 인정하지 않습니다.조선인민에게는 〈월가〉전쟁상인들의 딸라주머니를 채워주기 위한 식민지노예의 운명밖에는 없다고 미국강도놈들은 생각하고있습니다.》라고 준렬히 단죄하시였다.
어느때에도 렬강들에게 있어 항상 그랬다. 국가로서의 실체나 민족의 생존에 대해 진심으로 생각한 때가 없었다.만국평화회의장에서 배를 가르고 피를 뿌리든, 국호와 조선사람의 성과 이름마저 빼앗기든, 금방 해방을 맞은 청소한 나라이든 그들에게는 상관할바가 아니였다.
오직 대륙의 출구이고 발판이고 요충지라는 전략적리익만이 중시되였다. 조선은 영원히 벗어날수 없는 렬강들의 먹이감이 되여 언제나 가장 파괴적이고 처참한 재난만을 끝없이 강요당해야 하였다.
《조선사람의 생명은 중요치 않다.우리에겐 우리를 위한 이 반도의 땅만이 필요할뿐이다.》
침략군놈들앞에서 미국의 괴수놈이 줴친 이 말은 전쟁의 목적이자 행동의 지침이였다. 이러할진대 우리 인민이 얼마나 무서운 살륙과 참상을 당해야 했겠는가.
3년동안에 19세기의 100년간에 인류가 전쟁으로 낸 사상자수와 거의 맞먹는 500만의 사상자를 내게 된데서, 군인과 민간인의 희생자수가 제1차 세계대전때에는 95대5, 제2차 세계대전때에는 52대 48이였던것이 조선전쟁때부터 거꾸로 15 대 85가 된데서 우리는 전쟁의 참혹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본다.
평양시만 해도 인구 1인당 폭탄 1개, 북조선 전 령토에서 보면 1㎢당 18개의 폭탄이 해당될만큼 말그대로 초토화폭격이였다. 얼마나 미친듯이 쏟아부었으면 지금 한창 개간중인 저 강원땅의 세포등판에서 6개월동안에 해체한 불발탄이 무려 2만 1000여개나 되였겠는가. 100년이 걸려도 일어설수 없게 아름답던 강토를 불에 끄슬려놓고 찢겨져 피흘리는 상처마냥 만들어놓았다.
신천의 백둘어린이묘를 비롯한 수산리와 거제도, 제주도와 대전과 로근리의 참변과 같이 조선전쟁은 무차별폭격, 대량학살은 말할것도 없고 인류전쟁사에 들어보기 힘든 《몰살》이라는 말이 나올만큼 살륙과 범죄의 극치를 이루었다.
진실을 파헤쳐 그 무엇도 놓침없이 낱낱이 밝혀내고 똑똑히 기억해야 한다. 우리의 할아버지와 할머니들, 아버지와 어머니들이 당한 불행과 고통, 피와 눈물은 실로 얼마나 처절한것이였는가.
승냥이들은 세균무기로 건강한 민족의 육체마저 파괴해버렸다. 미국의 원자탄공갈은 갈라진 땅우에 또 갈라진 수백만 혈육과 가정들이 생겨나게 하였다.가문의 피라도 잇자고 남편과 아들만을 먼저 떠나보내던 그 눈물겨웠던 참상, 그렇게 밀려가는 피난민행렬을 어느 산골짜기에서 한꺼번에 몰살시켜 맑은 물도 질벅한 피물이 되여 흘러내리게 한 그 귀축같은 만행을 고하듯 오늘도 이 나라의 산들은 때없이 무서운 바람소리를 일으키며 분노로 떨고있다.
허나 미제는 이것을 《자유세계의 수호》를 위한 《정의의 싸움》으로 자부했다. 바로 이런 범죄가 《유엔》의 이름밑에 자행되였으니 세계여 모욕과 수치를 느끼라.
3년, 과연 그것으로 전쟁은 막을 내린것이였던가. 그 3년은 끊임없이 계속되여 우리는 전쟁의 63년을 살아왔다.
정전은 평화가 아니였다. 그것은 또 새로운 전쟁의 시작이였다. 포성이 울리지 않았을뿐 무차별적인 폭격보다 더 무서운 《폭격》이 매일같이 계속되였고 무차별살륙보다 더 끈질기고 잔인한 만행이 끊임없이 우리의 생명과 생활을 파괴하였다.
미국의 시사주간잡지 《뉴스위크》는 《6.25는 미국이 주도하거나 개입한 력대 전쟁중 최장기기록을 가진 전쟁》이였다고 하면서 《6.25는 사실상 60여년간 지속되고있다.》고 서술하였다.
어떤 정치적목적을 위해 군사적수단과 힘에 의한 물리적파괴를 동반하는것이 전쟁이라고 일러왔다. 그러나 력사는 또 하나의 새로운 전쟁 즉 선전포고나 령토의 침공, 물리적폭격은 없지만 다른 수단과 방식에 의한 침략과 정복으로써 전쟁의 목적을 실현하는 전쟁이 있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정치사상공세로 변질와해시키고 군사적힘과 공갈로 생존을 위협하고 경제적봉쇄로 국력을 소모시키고 외교적공세로 고립시키고 심리전으로 내부를 혼란시켜 종당에는 피 한방울 흘리지 않고 한 국가를 괴멸전복하는 이 전쟁이 바로 조선반도에서 가장 본격적으로, 장기적으로 벌어지였다.
결과 우리는 인류력사상 두개의 서로 다른 전쟁, 포성이 울리는 3년간의 전쟁과 포성이 울리지 않는 60년간의 전쟁을 련이어 치르게 되였다. 어제는 총과 폭탄에 의해 평화를 빼앗겼고 오늘은 보이지 않는 침공과 파괴로 인해 또 평화를 유린당하고있다.
어느 한해, 어느 한달도 그친적 없는 대규모의 침략전쟁연습이 우리의 눈앞에서 벌어지고 악랄하고 지독한 경제봉쇄와 제재로 하여 공장들이 숨이 꺼진것이, 미국과 15개 추종국가군대가 한꺼번에 밀려들었던것처럼 《유엔》의 간판을 걸고 세계의 모든 적대세력들이 떼지어 달려들고있는것이 과연 평화란 말인가.
그것은 전쟁이였다!
그것은 미제가 두번째로 강요한 가장 끈질긴 전쟁이였다.
지구의 온갖 재부를 독차지하고도 더 큰 야망을 품고 이 크지 않은 조선에 오늘까지도 꺼리낌없이 희생을 강요하고있는 저 미국이라는 나라를 무엇이라고 불러야 하는가.
우리는 너무도 많은 대답을 듣지 못한채, 너무도 많은 희생의 피값을 계산하지 못한채 오늘과 미래앞에 서있다.
매 인간이 자기의 어머니를 선택할수 없듯이 민족도 자기의 땅을 선택할수 없다.그것은 주어지는것이며 대대손손 영원히 살아가야 할 터전이다.
하다면 이것이 지정학적숙명이란 말인가?
이 수난사가 64년, 70년, 100년 다시 계속되고 우리의 아들, 손자들도 과연 허리띠를 풀새 없이 또 살아야 하는가?
…
평화! 우리에겐 이것이 참으로 소중하다.
아마도 평화라는 이 말에 우리만큼 백년, 천년의 한이 맺혀있고 거기에 아름다운 꿈과 희망을 걸고있는 인민은 행성의 그 어디에도 없을것이다.
평화는 인류생존의 과학이라고 했다. 그것은 실로 인간의 생존과 발전, 복리에 있어 마시는 공기와 같고 따스한 해빛과 같고 풍요한 토양과 같은것이다.
그러나 평화에 대한 견해와 정의는 계급과 제도, 시대마다 다르며 격렬하게 대치되여왔다. 제국주의가 표방하는 평화는 《자유》라는 가치관으로 명명하는바 그 《자유》의 보자기를 풀어보면 빈부의 자유, 약육강식의 자유외에 다른것이 아니다.
이리하여 제국주의《평화》는 인간의 자주적권리가 실현되고 누구나 다같이 평등하고 화목하고 끝없는 행복을 누려가는 인민의 평화에 배치된다.
제국주의의 《평화론》은 곧 전쟁론이다.
제국주의가 《평화》를 추구할수록 인민에게 있어서 그것은 강탈과 전쟁의 강요로 되며 따라서 인민의 평화수호는 제국주의의 명줄을 조이고 그 종말을 촉진한다. 독점과 략탈, 힘의 질서와 지배권우에서만 안정과 평화를 느끼는 제국주의에 있어 전쟁은 공기이고 동력이며 식량과 같다.
1950년의 6.25가 왜 피할수 없는것이였고 그 전쟁은 오늘까지도 멈춰서지 못하는가.바로 이것이면 누구나 그 대답을 쉽게 찾을수 있다.
지금도 《유엔》의 기발을 흔들며 그들은 자유를 수호한다고 목이 쉬도록 떠들고있다. 허나 그들은 자기의 바꿀수 없는 본성과 생존의 론리에 따라 《평화》를 웨치면서 전쟁을 하고있는것이다.
아픈 상처와 야수의 피자욱을 도처에 남겨놓으면서도 그들은 단 한번도 자기의 범죄를 인정한적이 없었으며 항상 옳았고 승리했다고 자부하고있다.
6.25전쟁도 《남침》이라고 그 누구에게 도발의 감투를 씌우고있다. 처음에는 자기를 속이고 그다음은 유엔을 속이였다. 오늘은 세계의 면전에서 《자유》수호의 기념비까지 세우려 하고있다.
그들이 미제국주의인 이상 이 모든것은 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며 그렇지 않다면 벌써 미제국주의가 아니다.
힘의 강권이 독판치는 한 력사가 내리는 결론은 오직 하나이다. 인민의 자주권실현이 진정한 평화라면 그 평화는 오직 힘으로써만 쟁취할수 있다는것이다. 돈으로는 살수 없고 구걸로는 얻을수 없다. 자주권에 힘을 더한것이 평화이다.
2013년 3월의 봄우뢰는 바로 6.25가 내린 준엄한 력사의 총화이며 6.25의 피타는 목소리이다.
평화에도 전쟁에 못지 않은 승리가 있다. 강력하게 메아리친 3월의 사변은 문명부흥의 활로를 열어놓은 장엄한 포성, 영원한 평화의 선언이였다. 6.25의 피값으로 새기고 다져온 가슴후련한 승리의 장거였고 우리 민족이 5천년 력사우에 높이 세운 조선의 자존심이다.
그렇다. 6.25뒤에 7.27이 있다면 7.27뒤에는 2013년 3월이 있다. 6.25는 전쟁과 재난을 강요했고 7.27은 그 비극을 멈춰세우고 침략자에게 수치와 징벌을 가했다면 이 땅에서 영원히 전쟁을 막고 조선과 동북아시아의 평화번영의 길을 열어놓은것은 력사적인 3월의 병진포성이다.
병진의 쌍마를 탔기에 조선은 지금 《마식령속도》로 대비약의 불바람을 일으키며 문명강국령마루에 단숨에 뛰여오르고있다.
평화를 사랑한다면 총대를 더 억세게 틀어쥐라. 지구에 전쟁이 없는, 어느 인민이나 자주권과 평등을 누리는 세상을 진정으로 바란다면 조선의 선군을 귀중히 여기라.
인민의 핵으로 제국주의의 핵을 소멸하고 인민의 전쟁으로 제국주의의 전쟁을 소멸하라.
우리의 주체사상이 참말로 진리이고 우리의 선군이 천백번 현명하기에 그리고 미제는 절대로 변할수도 변하지도 않기에 우리는 서서 죽을지언정 병진의 보검만은 놓지 않는다. 추호도 흔들림없다.
그렇지 않다면, 순간이나마 주저한다면 우리는 위대한 대원수님들의 후손이 아니며 긴긴 세월 정의와 평화를 그렇게도 피맺히게 갈망해온 조선사람이 아니다. 인류의 마지막희망을 두어깨에 걸머진 영웅적인민이 아니다.
평화에로의 길은 멀고 간고하다.
우리는 평화앞에 언제나 정의로왔고 피와 목숨도 아낌없었고 할수 있는 모든것을 다했다.
이 땅의 평화만이 아니라 세계의 평화를 지켰다.
항일혁명전쟁으로 파쑈무리들의 무서운 파괴와 폭압으로부터 인류의 생명과 평화를 구원하는데 기여하였다.
3년간의 전쟁과 또 60년간 계속된 전쟁을 치르며 우리는 반제자주화의 동방보루를 믿음직하게 지켜냈으며 랭전이 끝난 지난 20여년동안 일극통치의 횡포를 저지하고 몇번이나 일어날번 했던 핵전쟁을 막아냈다.
오늘 조선에 대한 미국과 제국주의반동들의 공격은 비단 우리 하나만을 겨눈것이 결코 아니다. 만약 조선이 물러선다면 동북아시아는 상상할수 없는 전란에 휘말려들것이며 지금까지 번영을 누리며 그것이 무엇에 의하여 안정했는가를 뒤늦게 통감하게 되는것으로 하여 실로 끝없는 후회와 질책에 빠지게 될것이다.
발전과 평화에 대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세계는 위험하게 변하고있다.
로씨야의 한 정치학교수는 《이제부터 미국의 군사전략에서 이데올로기나 반테로가 아니라 경제가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나라를 위협정도나 대가에 관계없이 꺾자는것이 기본내용을 이룰것이다.》라고 했다.
어제날에는 사상과 원칙을 두고 두 극이 대결하였다면 오늘은 리윤추구와 패권을 두고 세계의 정치구도가 수시로 뒤바뀌고있다.
정치의 자본주의화가 만연해가고있다. 이 약육강식의 정치구도가 지난 세기의 대립관계보다 얼마나 더 위험한가 하는것은 누구나 예측할수 있다.
그 누구에 대한 핵포기공세는 이 무제한한 탐욕과 야망을 실현하는데서 제일 큰 장애를 제거하려는것외에 다른 아무것도 아니다. 그 무슨 《진로변경》에 대한 지껄임은 사상의 마지막보루를 무너뜨리고 전지구를 미국화하려는 전략실현의 일환이다.
설사 핵을 놓고 진로를 바꾼다고 가상해보자. 그래 미국이 아시아에서 손을 떼고 제 집으로 돌아갈수 있는가.우리 조선이 번영하고 더우기 자기들보다 더 부유하고 강해지는것을 허용할수 있겠는가?
천만에! 미국이 열두번 변한다 해도 이렇게는 될수 없다. 대답은 또다시 소스라치도록 우리의 뇌리를 치는바 오직 병진의 기치를 높이 들고 또 높이 들어야 한다는것이다.
6.25를 잊지 말라.
세월의 흐름속에 많은것이 지워져갈 때, 마음속에서 포성이 멀어질 때 정신을 가다듬고 때없이 자주 생각해보라.
평온했던 일요일 단잠에 들어있는 이 나라의 거리와 집집에 침략의 불구름이 밀려왔던 그 6월의 새벽 4시를 생생히 더듬어보라. 삶과 죽음, 피와 눈물, 사랑과 증오로 이어지던 전쟁의 1129일간을, 아름답던 우리의 산과 들이 원쑤의 폭탄에 파헤쳐지고 불타는 거리에서 엄마를 잃고 애처롭게 울던 이 나라 아기들의 처절한 모습을 때없이 되살려보라.
큰 산을 넘은 앞에 또 험산준령이 서있을 때, 때로 마음이 흔들리고 주저앉고싶을 때 6.25를 다시한번 똑똑히 기억하라.
그러면 우리는 언제나 강할수 있고 언제나 승리할수 있다.
우리의 머리우에 영원히 맑고 푸른 하늘만이 열려있도록 하기 위하여, 이 땅에 사회주의부귀영화의 오곡백과가 설레이게 하고 사랑스런 우리 아이들에게 끝없이 아름다운 미래를 열어주기 위하여,
선군의 보검을 더 억세게 추켜들라.
6.25를 기억하라!
동태관
(노동신문, 2013.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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