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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향기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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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슬기 작성일23-06-28 16:46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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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12(2023)년 6월 28일 《우리 민족끼리》

 

향기에 대한 생각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조선로동당의 진모습은 당이 꾸려놓은 조국의 모습에 있고 언제나 행복에 겨워있는 인민의 모습에 있습니다.》

무릇 향기라고 하면 사람들은 꽃향기에 대하여 생각할것이다.

인간이 꽃을 사랑하는것은 단순히 외적인 아름다움만이 아니라 꽃이 내뿜는 향기가 기쁨을 더해주기때문이리라.

허나 꽃향기가 아닌 다른 향기가 우리 생활의 가까이에 와닿고있다.

얼마전 일요일에 있은 일이다.

그날도 집뜰안에 심은 꽃가꾸기에 여념이 없던 나는 배추와 무우를 한아름 안고 들어서는 어머니를 보게 되였다.

보기에도 푸르싱싱하고 통이 실한게 중평온실농장에서 생산한 남새라는것이 대뜸 알렸다. 오늘 김치를 맛있게 담그어먹자는 어머니의 말에 나와 오빠는 얼굴에 웃음을 한가득 담고 저저마다 자기가 김치를 담그겠다고 하면서 팔을 걷고 나섰다.

제대군인인 오빠에게 뒤질세라 나는 배추와 무우를 칼도마에 올려놓고 날랜 솜씨로 재빨리 썰어나가기 시작했다. 한창 성수가 나서 일손을 다그치고있는데 문득 오빠가 나에게 이런 질문을 하는것이였다.

《향미야, 지금 우리 집에 무슨 향기가 풍기고있는것같니?》

《그야 뭐 꽃향기밖에 더 있겠나요. 내가 뜰안에 심은 꽃에서 얼마나 그윽한 향기가 풍겨오고있나요.》

《물론 꽃향기도 있지만 난 지금 남새향기가 우리 집에 가득 넘쳐 흐르는것만 같구나.》

남새향기! 불러볼수록 가슴뜨거워졌다. 몇해전까지만 해도 남새가 바른 고장으로 불리워오던 우리 함경북도였다.

하다면 사전에도 올라있지 않는 남새향기라는 말이 우리 고장 사람들의 마음속에 아니 온 나라 인민의 심장속에 소중히 자리잡게 된것은 과연 언제부터였던가.

그것은 바로 우리 함경북도인민들에게 사철 남새를 먹일수 있게 하시려 중평지구에 대규모온실농장건설을 발기하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건설중에 있는 중평온실농장을 돌아보시던 그날부터였다.

이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온실마다에서 자라고있는 남새를 보시며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이 신선한 남새향기가 얼마나 좋은가고, 세상에 진귀하고 아름다운 꽃향기가 아무리 많다 한들 어떻게 인민들에게 안겨줄 이 남새향기보다 더 좋겠는가고.

동서고금 그 어디에 령도자가 인민들의 남새문제를 두고 그처럼 걱정하며 군사기지를 내고 그자리에 대규모의 온실을 지은 례가 있었으며 과연 이 세상 그 어느 위인전의 갈피에 인민들에게 차례질 남새에서 신선한 향기를 느끼며 아름다운 꽃향기우에 남새향기를 놓은 사실이 기록되여있던가.

오직 인민을 위한 일에서 기쁨과 보람을 찾으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이시기에 인민들에게 더 많은 남새를 안겨주게 된것이 너무도 기쁘시여 어디서나 볼수 있는 남새에서 그 어떤 진귀한 꽃향기에도 비길수 없는 그윽한 향기를 느끼신것 아니랴.

그 남새향기가 중평에서 련포에로 이어졌고 련포에서 또 강동에로 이어지고있다. 련이어 일떠서는 대규모온실농장들과 더불어 남새향기가 인민의 기쁨을 담아싣고 온 나라에 사시장철 끝없이 퍼진다고 생각하니 나의 마음은 끝없이 설레였다.

어찌 남새향기뿐이랴.

사회주의바다향기, 과일향기, 낟알향기, 버섯향기…

정녕 내 조국에 넘쳐나는 무수한 향기들은 위대한 어버이의 위민헌신으로 마련된 인민사랑의 향기, 행복의 향기들이다.

이런 생각에 잠겨있는 나의 페부로 신선한 남새향기가 흘러들었다.

  

 

  

 

 

 

 

 

[사진:로씨야대사관 성원들 고창남새농장에서 친선로동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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