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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문? 형식상 만들어놓은 그림일 뿐” <北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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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통일 작성일13-06-21 03:45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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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문? 형식상 만들어놓은 그림일 뿐” <北사이트>조평통 실무자 3인 기고로 회담 무산 막후 폭로
이승현 기자  |  tongil@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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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6.20  11: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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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당국회담이 무산된데 대해 북한 웹사이트 <우리 민족끼리>는 19일자 논평과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부원들의 기고를 통해 남측의 태도를 '형식상의 대화제의', '도덕적 저열성에 비낀 대결본색', '무례무도의 극치', '왜곡과 억지'로 표현하며, 정면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사이트는 논평에서 먼저 시작도 해보지 못하고 무산된 남북당국회담에 대해 "'격'부터 따지면서 대화상대를 우롱하고 회담을 파탄시킨 남조선 당국이 '여전히 대화의 문은 열려있다'면서 마치 우리 공화국에 의해 회담이 무산된 듯이 여론을 오도하고 있다"는 걸 문제 삼았다.

사이트는 무려 두 달 동안이나 진행된 키 리졸브, 독수리연습과 이어서 벌어진 최전방 해상에서의 포사격연습, 연합공중 및 해상, 대잠훈련을 언급하고, "열려진 '대화의 문'전(앞)에서 노골적으로, 그칠 새 없이 핵전쟁 연습이 벌어지는 것을 놓고 대화를 바란다고 생각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서로 존중하고 신뢰해야 한다고 곧 잘 말하면서 대화에 앞서 상대방의 생명과도 같은 최고 존엄을 모독하고 병진노선을 시비중상하면서 대화 시작 전에 '비핵화'와 '국제적 의무이행'을 운운한 것이야말로 대화를 파탄시키려는 고의적인 행동이라고 밖에 달리 볼 수 없는 처사"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사이트는 "명백히 하건대 남조선 당국은 민족의 화해와 협력, 통일을 위한 대화를 바라지 않고 있으며 그들이 말하는 '대화의 문'이라는 것은 내외의 비난에 못 이겨 형식상 만들어놓은 그림이나 같다"고 말했다.

사이트는 지난 4월 11일 통일부와 청와대가 '대화제의가 아니다', '공식제의'다 라며 앞뒤가 맞지 않는 소리를 한 것, 4월 25일 하루 만에 대답을 하라는 강박식의 대화제의를 한 것, 6.15공동선언 13돌 민족공동행사에 대한 북측 제의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제품반출을 위한 대화만을 주장한 사실 등은 남측이 '형식상의 대화제의'를 한 구체적 반증이라며 열거했다.

사이트는 이 날짜에 논평 외에도 조평통 서기국 부원 3명의 실명 기고를 연달아 싣고 남북당국회담 무산에 따른 책임을 북측에 전가하려는 남측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조평통은 남북당국회담 제의를 한 당사자이자 실무회담의 북측 주체이기도 하며, 회담 수석대표로 서기국 국장을 보내려고 했던 만큼 회담 무산에 따른 앞뒤 사정을 가장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북측 기관이다.

조평통 서기국 부원 최성국은 기고에서 "북남당국회담을 위한 실무회담이 열린 지난 9일 남측 대표단은 우리측 대표단이 탄 버스가 회담장소인 저들의 '평화의 집'앞에 도착했지만 건물 안에 떡 틀고 앉아 얼굴조차 내밀지 않았으며 우리 측 행사일꾼이 의례절차와 북남대화 관례에 따라 남측 수석대표가 북측대표단을 맞이해줄 것을 요구하였을 때에도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그는 또 "평화의 집 복도 한끝에 거만하게 앉아있던 남측 수석대표라는 자는 우리 대표단이 자제력을 발휘하며 건물 안에 들어서 제앞으로 다가왔을 때에야 마치 우리 대표단을 뜻밖에 만난 것처럼 악수를 청하며 표리부동하게 놀아댔다"며 "북남대화 관례도, 초보적인 예의도 안중에 없이 오만무례하게 대화상대를 맞이한 적은 없었다"며 '도덕적 저열성'을 문제 삼았다.

회담무산과 관련한 문제 중 하나인 수석대표의 '격'과 '급'에 대한 막후 진행과정에 대해서도 폭로가 이어졌다.

조평통 서기국 부원 김영철은 "우리는 북남상급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에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이 명실공히 북남관계를 주관하고 통일사업을 전담하는 공식당국기관이며 서기국 국장은 상급이라는데 대해 똑똑히 밝혔다"며 "그때 남측 수석대표는 본 회담에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국장이 나오는 것으로 이해하겠다고 하면서 서기국 국장의 급에 대해 아무런 문제도 제기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그 후 우리는 실무회담 발표문에도 우리측에서는 북남당국회담 북측대표단 단장으로 상급 당국자가 나온다는 것을 밝히고 이에 대해 남측에 확인시켰다. 그때에도 남측실무회담 수석대표는 여기에 아무런 문제도 제기하지 않고 우리측의 발표문을 그대로 받아 들였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측은 북남당국회담 쌍방 대표단 명단을 동시에 교환할 때에는 저들의 수석대표로 상급(장관)이 아니라 그 아래급인 통일부차관을 내세웠으며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국장에 대해서는 저들의 통일부장관과 급이 같지 않다느니, '상식과 국제기준에 맞지 않는다'느니 하고 생떼를 썼다"고 폭로했다.

한편, 통일부가 실무회담 합의서 초안에 김양건 북한 통일전선부장의 이름을 명기하지 않았다고 한때 주장한데 대해 '억지'와 '왜곡'이라는 발언도 나왔다.

조평통 서기국 최성훈 명의의 기고문에서 "당시 남측이 실무회담탁에 내놓은 합의서 초안의 대표단 구성항목에는 '북측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통일전선부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3명'이라고 명백히 표기돼 있다"고 못박았다.

그는 "'우리 책임일꾼의 이름까지 거론하면서 개성공업지구사태에 책임 있는 일꾼이 나와야 한다고 한 발언을 철회하는 것으로 이해해도 되겠는가'고 우리측 대표가 두 번씩이나 따져 묻자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비지땀을 흘리며 쩔쩔 매다가 꿀떡하고 받아들인 것이 그래 남측의 실무대표가 아니란 말인가"라고 다그쳤다.

조평통 기고자들은 끝으로 "개꼬리 삼년이 되도 황모가 될 수 없다"는 속담을 인용해 가면서 "이런 자들과 백번 마주 앉았댔자 해결될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이 오늘에 와서 우리가 찾은 최종 결론"이라고 밝혔다.

[이 게시물은 편집실님에 의해 2013-06-21 03:47:02 종합소식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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