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유가족들, 올해 첫 북한 방문.. 일본보도진 30명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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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통일뉴스 작성일13-06-21 02:44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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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유가족들, 올해 첫 북한 방문.. 일본보도진 30명 동행
이계환 기자 | khlee@tongilnews.com
승인 2013.06.21 13:07:26
▲ 평양의 룡산묘지를 찾은 일본인유골연락회 방문단 성원들. [사진-조선신보]
‘북조선지역에 남은 일본인 유골의 수용과 성묘를 요구하는 유가족연락회’(일본인유가족연락회) 성원 12명이 15일부터 25일까지의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하고 있다며, 재일 <조선신보>가 21일 이 소식을 평양발로 자세히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들 일행은 함경북도 부령군 고무산, 평양시 룡산 등 각지 일본인 유골매장지를 방문하고 있으며 함경남도 함흥시와 정평군 부평도 찾고 있다.
일본인 유가족들의 북한 방문은 올해 들어 처음이며, 방문단에는 30명 가까운 일본보도진이 동행하였다.
이들 일행은 부모나 형제의 유골이 묻혀있는 각지 묘지를 찾아 눈물을 닦으며 합장했다.
어머니와 누나의 유골이 있는 룡산묘지에서 향을 올린 기타오카 산지(北岡山治, 72) 씨는 “이러한 기회를 마련해준데 대해 정말 감사하고 있다”고 하면서 단념하고 있었던 성묘가 이루어진 감격에 대해 이야기했다.
북한 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 조희승 소장이 이들 일행을 안내했다.
조 소장은 “룡산묘지에는 약 2,421구의 일본인 유골이 있다”면서 “이 일대에 과수원을 건설할 것이 이전부터 제기되어오고 있지만 외국인의 유골이 있는 것과 관련하여 현재까지 다치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 소장은 “그렇다고 언제까지나 방치해둘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묘주가 없는 것은 정상이 아니다. 일본인 유골문제는 우리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일본인자신의 문제이다. 학자의 입장으로서도 빨리 해결되면 좋겠다. 이 문제의 해결이 조일(북.일)우호에로 이어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에 ‘전국청진회’나 ‘룡산묘지성묘단’ 등 일본패전을 전후한 시기에 현재 북한지역에서 사망한 일본인 유가족들의 집체적 성묘가 67년 만에 이루어졌으며, 그 후 10월에는 일본인유가족연락회가 결성되어 북한 방문을 비롯한 연관사업들을 맡아보고 있다.
일본인유가족연락회 측은 “현재 성묘를 희망하는 성원이 40명가량 있다”면서 “올해 중으로 2-3번 조선방문사업을 추진시키고 싶다”는 의향을 북한측에 전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日 유가족들, 올해 첫 북한 방문.. 일본보도진 30명 동행
이계환 기자 | khlee@tongilnews.com
승인 2013.06.21 13:07:26
▲ 평양의 룡산묘지를 찾은 일본인유골연락회 방문단 성원들. [사진-조선신보]
‘북조선지역에 남은 일본인 유골의 수용과 성묘를 요구하는 유가족연락회’(일본인유가족연락회) 성원 12명이 15일부터 25일까지의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하고 있다며, 재일 <조선신보>가 21일 이 소식을 평양발로 자세히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들 일행은 함경북도 부령군 고무산, 평양시 룡산 등 각지 일본인 유골매장지를 방문하고 있으며 함경남도 함흥시와 정평군 부평도 찾고 있다.
일본인 유가족들의 북한 방문은 올해 들어 처음이며, 방문단에는 30명 가까운 일본보도진이 동행하였다.
이들 일행은 부모나 형제의 유골이 묻혀있는 각지 묘지를 찾아 눈물을 닦으며 합장했다.
어머니와 누나의 유골이 있는 룡산묘지에서 향을 올린 기타오카 산지(北岡山治, 72) 씨는 “이러한 기회를 마련해준데 대해 정말 감사하고 있다”고 하면서 단념하고 있었던 성묘가 이루어진 감격에 대해 이야기했다.
북한 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 조희승 소장이 이들 일행을 안내했다.
조 소장은 “룡산묘지에는 약 2,421구의 일본인 유골이 있다”면서 “이 일대에 과수원을 건설할 것이 이전부터 제기되어오고 있지만 외국인의 유골이 있는 것과 관련하여 현재까지 다치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 소장은 “그렇다고 언제까지나 방치해둘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묘주가 없는 것은 정상이 아니다. 일본인 유골문제는 우리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일본인자신의 문제이다. 학자의 입장으로서도 빨리 해결되면 좋겠다. 이 문제의 해결이 조일(북.일)우호에로 이어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에 ‘전국청진회’나 ‘룡산묘지성묘단’ 등 일본패전을 전후한 시기에 현재 북한지역에서 사망한 일본인 유가족들의 집체적 성묘가 67년 만에 이루어졌으며, 그 후 10월에는 일본인유가족연락회가 결성되어 북한 방문을 비롯한 연관사업들을 맡아보고 있다.
일본인유가족연락회 측은 “현재 성묘를 희망하는 성원이 40명가량 있다”면서 “올해 중으로 2-3번 조선방문사업을 추진시키고 싶다”는 의향을 북한측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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