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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은성 작성일21-11-27 18:39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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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손바닥에 임금 왕(王)자를 써넣고 TV에 나섰던 그가 며칠 전부터 진짜 ‘왕’이 됐다. TV 앞에서 자신이 프롬프터왕임을 증명한 그는 다름아닌 한국의 대선후보자 윤석열!

이쯤하면 국민들은 짐작할 거다. 윤의 ‘2분 침묵’을 보고 그러냐고…

맞다. 바로 그 얘기다. 지난 22일 TV조선 주최 ‘글로벌 리더스 포럼 2021’에서 미래비전 발표에 나선 윤석열이 2분여 동안 당황한 표정으로 그 큰 머리를 도리도리 하며 침묵에 빠졌다. 당시 생방송 중이었고 사회자가 시작해달라고 요청하는데도 그가 침묵을 이어갔는데 알고 보니 단상아래 프롬프터(자막 노출기)에 대본이 뜨지 않아 그랬다는 게 아닌가.

라디오에선 7초 이상 무음이면 방송사고라던데 2분이면 이건 완전히 대형 방송사고!

대본 뜨지 않은 그 2분 동안에 윤석열은 그야말로 자신의 무지를 말짱 드러낸 셈이다. 프롬프터 없이는 전혀 입을 뗄 수 없는 인간이 대선후보자라니 참 기가 찬다. 프롬프터 도움 없이 연설을 하는 이재명과 진짜 대조적이다.

누리꾼들이 윤석열의 그 모양을 보고 박근혜를 떠올렸다는데 정말 그렇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박근혜도 수첩 없이는 말을 제대로 하지 못했으니까.

그래서 박근혜가 수첩공주로 불리웠는데 그러면 윤석열은 명실공히 프롬프터‘王’이라고 해야 마땅한 것이다.

국민의힘은 기술적 실수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며 ‘진행 안내를 기다리는 것이 상식’이라고 변명하기에 바쁘다.

기술적 실수라고? 바보야, 문제는 텅 빈 머리야. 자신의 비전도 기억하지 못하는 그 나쁜 머리로 무슨 일을 치겠다는 거야? ‘전문가에게 맡기고’라는 말을 잘 하더니 전문가가 써준 대본이 없으면 말도 제대로 할 수 없는 문제아 윤석열!

그리고 연설하러 생방송에 나섰으면 하다 못해 유머라도 말해 국민들의 귀를 심심치 않게 하는 것이 상식이 아닌가? 하긴 입을 떼면 실언, 망언이 또 나올까봐 두려우니 당연히 말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침묵할 수밖에.

“간절히 원하면 우주가 나서서 도와준다”

이 말은 바로 수첩공주 박근혜의 말이다.

작금의 프롬프터왕 윤석열을 보면 그가 무엇을 간절히 원하는지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목숨 같은 프롬프터가 아무 때나 제대로 가동되기를 바랄 거다. ‘도리도리 윤’이 ‘벌거벗은 임금님’이 되지 않으려면 프롬프터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니까.

 

 

 

#프롬프터왕윤석열 #수첩공주박근혜 #2분침묵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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