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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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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은성 작성일21-09-07 06:18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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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민의힘이 펼쳐놓은 ‘경선 드라마’가 정말 재미없어요.

이제까지는 외부 영입인사들인 윤석열과 최재형을 주연으로 한 막장 드라마를 보아왔는데요. 윤석열과 최재형이 보수의 ‘구세주’로 자처하며 스릴러 드라마를 꾀했건만, 배신과 말실수, 비리의혹으로 가득찬 장면들은 가히 막장이란 이야기를 들을 만 했죠. 그래도 막장 드라마는 욕하면서도 본다고 했던가요. 꽤 자극적인 장면들이 많이 펼쳐져 그러는지 아니면 초년 ‘명배우’들의 면면을 더 자세히 살펴보느라 그러는지 하여튼 어지간히 주목을 받아온 것이 사실이었 거든요.

하지만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 역선택 방지’논란과 ‘고발 사주’의혹으로 윤, 최의 막장 드라마가 점점 더 보기 흉해지니 주목도가 하락세를 타고 이젠 국힘의 ‘올드보이’들인 홍준표와 유승민이 오랜 경험과 저력을 시위하며 탄탄한 연기술을 뽐내 반전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려 하고 있습니다.

특히 홍준표의 추격이 매서워요. 관객의 주목도에 있어 윤석열에게 거의 근접한 상황이죠.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는 홍은 지금 “추석 전후로 골든크로스 갈 것”이라며 자신하고 있는데 그를 증명이라도 하듯 최근 국힘 대선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윤석열을 오차범위 내에서 따돌리며 1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굴러온 돌’들에 대한 ‘배긴 돌’들의 반전 드라마가 펼쳐질 형국이예요. 하지만 드라마의 양상이 그렇게 바뀐다 해도 막장 드라마처럼 재미없기는 마찬가지. 왜냐면 홍준표와 유승민에 대해 국민들이 알대로 다 알고 그들의 극우보수 이미지도 어디 갈데 없거든요. 한마디로 그 나물에 그 밥인 거죠.

‘민생잡기’ 예능은 전혀 보이지 않고 오직 ‘권력잡기’ 기예를 보여주는데만 열연하고 있으니 적폐세력 국민의힘의 ‘경선 드라마’는 역시 막장이거나 진부하거나 어쨌든 국민들이 식상해 할 장면밖에 더 보여줄 게 없는 듯 합니다.

앞으로 윤, 최의 막장 드라마가 계속 이어질지 혹은 홍, 유의 반전 드라마가 확고히 자리매김할지 아직 미지수이지만, 민생이 보이지 않고 현실이 보이지 않는 국힘의 ‘경선 드라마’는 아무래도 국민의 열광을 일으키기엔 역부족일 수밖에 없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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