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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밥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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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은성 작성일21-08-24 02:17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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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의 6·11전당대회서 이준석이 승리의 월계관을 차지할적엔 마치 날개짓 한번으로 텍사스에 토네이도를 일으킨 아마존강의 나비 같았다.

한국 헌정사상 최초의 30대 원내교섭단체 대표, 변화와 혁신의 아이콘이라는 화려한 수식어와 더불어 일으킨 간발의 컨벤션 효과 역시 가히 위력적이었다. 헌데 제1야당의 수장이 되어 80여일을 경과한 지금은… 초라함을 넘어 가엾은 수준이다.

뱀 같은 녀석, 대선 조연, 대표 리스크, 똘마니, 마당쇠, 곤란한 부캐(부 캐릭터)…

명실공히 일파의 당수를 향한 말치고는 아찔한 막말들이 아닐 수 없다.

직설로 불과 두달여만에 이처럼 찬밥신세가 돼버린 이준석을 당장 내쫓을 수도 그렇다고 섬길 수도 없다는 게 바로 현재 국힘의 고민상이다.

소위 20·30을 대변한다는 그를 탄핵시키자니 어렵사리 공들여 온 변화 아닌 변화마저 나무아미타불이 되어 꼰대정당으로 완전히 낙인찍힐 처지고 또 그대로 섬기자니 철없는 ‘0선 대표’의 경망하고 진중치 못한 언동에 따른 그칠새 없는 분란으로 국힘과 대선주자들의 불명확한 지지율마저 갉아먹게 되니 터줏대감들의 심정은 말그대로 번민스런 호미난방.

허나 호랑이의 꼬리를 쥐고 망설이는 동안도 잠시뿐.

보수재집권이라는 야망으로 불타는 국힘가의 좌장들이 이준석을 언제까지나 두고 보지 않을 것임은 명백한 일이다.

그러니 대표 탄핵이라는 살기띤 음성들이 국힘 곳곳에서 새여나오는 심상찮은 지금의 상황을 보면 이준석은 머지않아 ... 비극적인 계륵의 숙명을 ... 면치 못할 것 같다.

 

#이준석 #국민의힘 #탄핵 #보수대통합 #부캐 #당대표 #마당쇠 #계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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