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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철은 계파 정치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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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은성 작성일21-07-30 00:06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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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선거의 계절이 올 때마다 극심한 계파 간 갈등이 벌어지는 것은 너무나 익숙한 풍경이다. 한국의 계파 정치를 논할 때면 친이명박계와 친박근혜계의 갈등이 자주 생각나곤 하는데, 그 이유는 냉혹함과 무자비성 때문. 2008년에 친이계에 의해 친박계가 ‘공천 학살’ 을 당했고, 2012년에는 친이계가 친박계의 칼에 거의 몰살됐다. 그후 탄핵 정국과 이명박, 박근혜의 구속사태 등을 겪으면서 친이계와 친박계가 굉장히 위축되었다. 그런데 이번 대선을 계기로 국민의힘에서 기존의 친이 대 친박의 계파 구도가 친윤(친윤석열) 대 친최(친최재형)로 재편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 역시나 선거철이 오니 뿌리깊은 계파 갈등이 재점화된 것일까? 상황을 살펴보면 확실히 새로운 계파 갈등의 조짐이 보인다. 최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자기의 대선 캠프에 국민의힘 소속 인사들을 공식적으로 대거 포섭했다. 이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 측이 강하게 반발하는 모양새이다. 선제 입당으로 당내 입지를 구축해온 최재형으로선 당내 인사들의 윤 캠프행이 ‘불공정’ 하다는 입장이다. 요즘 윤석열의 입당이 기정사실화되자 최재형 측이 본격적으로 견제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대다수다. 양측이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을 놓고도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윤 측은 이 사건의 ‘배후’를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으나 최 측은 윤석열의 ‘원죄론’ 을 꺼내들며 제동을 거는 모양새다. 친윤계와 친최계 간에 새로운 갈등 양상이 빚어지자 "사라졌던 계파 정치가 부활됐다", "친이 대 친박 구도까지 소환될 수 있다" 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누구는 이명박, 박근혜가 사라진 국민의힘에 이제 무슨 계파가 있겠는가고 하는데, 몰라도 너무 모르거나 알고도 이유가 있어 시치미를 떼는 거다. 정치판에서 계파는 조수와 같다. 당기는 힘이 세지면 몰려갔다 그 힘이 약해지면 순식간에 쭈욱 빠지는... 밥그릇에만 신경 쓰는 정치인들이 가득한 한국의 정치권에서 특히는 줄서기, 인연중시의 정치판에서 계파가 사라질 수 있는가. 아니다. 다만 주인이 바뀜에 따라 자기 모습을 바꾸어갈 뿐이다. 선거철은 ‘정치의 계절’이라고 하는데, 사실대로 말하면 ‘계파 정치의 계절’일 뿐이다. 계파의 이익만 우선시되는 이 계절에는 국민의 이익이 낄 자리가 없다. ‘정치는 파벌을 낳고 파벌은 정치를 배신한다’ 는 말이 꼭 어울리는 곳이 바로 한국의 정치권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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