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의 발언은 문대통령이 왜 방일해서는 안되는지를 말해주는 에피소드나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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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은성 작성일21-07-20 02:48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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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 소마 히로히사의 대통령 비하 발언에 한국 정계가 발칵 했다.
입에도 올리기 부끄러운 성적인 표현을 써가면서 문 대통령을 비하한 소마 공사의 발언에 여야가 강한 불만을 감추지 못하며 일본당국의 공식적인 사죄를 요구하고 있다.
물론 일개 공사가 주재국의 최고권력자를 성적인 표현으로 비하하는 것 자체가 비정상이지만 나는 이 발언의 시점이 문제라고 본다.
지금 청와대는 ‘국익’과 한일관계의 ‘미래’를 위해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문 대통령의 일본방문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입장이라고 한다.
도쿄올림픽 홍보 기간 내내 독도강탈야욕을 공공연히 드러내놓고 국방백서를 통해 꾸준히 영토도발을 일삼는 일본과, 더구나 충무공의 충언마저 정치적 색채가 농후하다며 반대하는 일본과 말이다.
오죽했으면 민심의 미리미터라 하는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방일을 60%이상이 반대했겠는가.
구걸외교로 비친다는 이유가 가장 큰 문제이다.
이러한 때 소마 공사의 발언이 나왔으니 참으로 아이러니 한 일이 아닌가.
오비리락(烏飛梨落)으로 치부해 버릴 문제가 아니다.
언중유골이라 말뒤에 말이 있다. 문재인의 일본 방문을 놓고 소마의 입을 통해 일본의 입장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다.
나는 생각이 없거늘 너희가 혼자 좋다고 한다는 식으로 청와대를 능멸한 것도 가려듣지 못한다면 일본으로부터 재탕, 삼탕 당할 것은 명약관화하다.
과거사 문제를 비롯하여 한일 간에 쌓인 앙금이 산같은데 이를 묻어두고 미래를 논한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
소마의 발언은 한일 간의 현 주소를 그대로 투영해주는 것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이 왜 방일해서는 안되는지를 말해주는 에피소드나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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