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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세 評] 신구미월령(新鳩未越嶺)이 다시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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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은성 작성일21-07-18 09:59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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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건국의 기초를 닦은 정치가이자 유자였던 삼봉 정도전(1342-1398)은 이런 말을 남겼다 한다.‘정치는 나눔이다.’있는 것을 없는 것과 나누어 그 가치를 늘리고 기쁨을 이웃과 나누어 배가 하며 슬픔을 나누어 작게 하며 풍요함이 부족함을 메꾸고 넘침이 모자람을 치유하는 그런 것이 정치의 본((本)이요, 척(尺)이란 말이다.이를 ‘헌정사상 첫 30대의 당대표’, ‘보수개혁의 아이콘’이라는 화려한 멘트를 가진 국힘의 이준석에 대입하면 참으로 민망스런 결과가 얻어진다.당대표선거 때부터 그릇된 젠더의식으로 구설수에 자주 올랐던 이준석이 이번에는 대놓고 여가부폐지를 주장했다. 그에 대한 반응은 말 그대로 폭발적.이대남, 삼대남을 유혹하기 위한 미끼로 여성 전체를 건 그야말로 대담한 투기다. 오죽하면 자당소속 여성의원들까지 당론채택은 결사반대라며 목소리를 높이겠는가.그러자 이번에는 통일부를 타겟으로 삼고 폐지하겠다 했다. 뭐 혈세낭비라나… 13년전 MB의 통일부폐지론의 재탕이었다. 남북관계의 특수성에 대한 인식부족에서 오는, 현실을 이분율적으로 0 아니면 1로 보는 참으로 간단하면서도 명료한 해석이 가져온 재난이다. 그러고도 지금까지 국민들과 정치 ‘썰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것을 보면서 홍준표의 말이 새삼 떠오른다. 신구미월령(新鳩未越嶺)! 어린 비둘기는 령을 넘지 못한다는 뜻.이준석이 젊어서 하는 말이 아니다. 정치가에게는 경륜이 있어야 하고 그보다는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국민의 마음을 보듬어줄 수 있는 그런 도량과 안목이 있어야 한다. 그런 척이라도 해야 하는 것이 정치가들이 아닌가.삼봉의 말처럼 정치는 나눔일진대 이대표는 나눔이 아닌 이것을 뺏아 저쪽을 채우는, 이쪽을 막아 저쪽이 넘치게 하는 차별과 편가르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이준석은 너무 자신을 드러내놓고 있다. 여성혐오로 굳어진 젠더인식을, 흡수통일을 추구하는 극히 위험한 통일관을 말이다.‘보수개혁의 아이콘’이 ‘보수폭망의 버튼’으로 될 거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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