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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제주 강정마을 활동가 초청 및 영화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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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4-04 01:33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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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제주 강정마을 활동가 초청 및 영화 상영

 

 

조은하 기자

2015-04-03

 

 

LA 동포들이 지난 2일 저녁 7시 한인타운 생명찬교회에서 제주 강정 미군기지 건설에 반대하는 마을 주민들과 평화 활동가들의 투쟁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구럼비, 바람이 분다(감독: 조성봉)>를 상영하였다. 그리고 제주 강정 미군기지 건설 반대운동을 펼치고 있는 평화 활동가 박희은, 파코 마이클슨 씨가 LA를 방문하여 동포들과 함께 활동현황과 질의응답 등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영화는 파괴와 참화로부터 평화와 생명을 지켜내고, 자연을 지키고, 공동체와 자신들의 삶을 지키기 위해 “미군기지 결사반대”를 외치는 주민들과 평화활동가들의 피눈물 나는 투쟁을 잘 보여주었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진 생태의 보고 제주섬, 그곳 강정 마을에 전 세계에서도 보기드믄 해안 용천수가 솟아나는 1.2km의 하나의 거대한 용암 바위, 구럼비가 있다. 그 아래 물 속에는 형형색색의 물고기와 산호들이 자라고, 인근에는 수 천 년 이어오며 그 마을을 지키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강정마을이 미국의 동북아 패권을 향한 군사기지로 지정된 후 구럼비는 시멘트로 뒤덮여 지며 해군기지로 재빨리 변해가고 있다. 바위에는 콘크리트 구조물이 쌓이고 작업장의 폐수는 바다로 흘러든다. 이제 물고기도 떠나고 산호도 죽고 새들의 노랫소리도 사라지고 있는데 “해군기지 결사반대” 주민들의 구호소리는 쉬임없이 파도를 타고 바다 멀리 해외까지 퍼져가고 있다.

 

미국에 기지를 제공하기 위하여 정부는 처음부터 “관광지다”, “기항지다.”라고 하며 주민들을 속였고, 국회는 날치기 통과로 해군기지를 건설하도록 법을 만들었고, 주류언론은 진실을 말하지 않았고, 그리고 어용학자들은 사실을 왜곡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기지건설 진행 과정에서 당국은 주민들을 분열, 회유하여 평화로운 공동체를 파괴하기까지 하였다.

 

지난해 12월까지 기지건설에 반대하던 마을주민과 평화활동가들 649명이 연행되었고 그중 589명이 기소되어 재판을 받고 38명이 구속되었다. 그리고 이들에게 부과된 벌금은 무려 4억 원이나 된다고 한다.

 

영화 상영이 끝난 후 참석자들은 강정마을에서 온 활동가 박희은, 파코 씨와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미국 내 뉴욕, 워싱턴 디시, 보스톤, 샌프란시스코, 샌디에고, 시애틀 등지를 순회하며 미군기지 반대투쟁의 현황을 알리고 있다.

 

이들은 오늘까지 진행된 해군기지 건설반대 투쟁의 현황들을 자세히 설명하였다. 이미 예산의 70%가 기지건설에 쓰여졌고 지금까지 건설이 많이 진척되었지만 제주도를 평화의 섬으로 되돌리기 위한 투쟁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며 이를 위해 제주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연대를 넓혀 가고 있다고 말하였다.

 

영화를 본 참석자들은 주민들과 의논도 없이 우리 땅과 우리 바다를 미국의 전쟁기지로 내주는 정부는 도대체 누구의 정부이며 누구를 위한 정부인지 모르겠다며 정부를 성토하였다. 그리고 제주도를 평화의 섬으로 회복하는데 힘을 보탤 것을 함께 다짐하였다. 

 

이날 행사는 한인타운노동연대, 내일을 여는 사람들, 진보의 벗, 사람 사는 세상, 우리문화나눔회가 공동 주최를 하였고 목수건 등의 기념품 판매와 모금을 통해 모인 돈은 활동가들의 법정투쟁비용으로 지원될 예정이라고 한다.

 

 

 

▲엘에이 동포들과 토론하는 평화 운동가

왼쪽부터 파코 마이클슨, 박희은, 신소윤 진행자

 

 

▲영화 <구럼비, 바람이 분다> 포스터,

2013년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제에서 상영되기도 하였다.

 

 

▲모금을 위하여 제작한 목수건 "구럼비야 사랑해"

 

 

▲집회를 준비하는 자원봉사자들

 

 

▲모금을 위하여 커피와 기념품을 판매하는 자원봉사자들

 

 

▲구럼비 바위에 쳐진 철망에 걸린 구호 "역사는 강정을 기억하리라"

 

 

▲영화 장면, "해군기지 결사반대" 구호 깃발을 든 주민들

 

 

▲영화 장면, 기지건설 반대 시위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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