긑나지 않은 할아버지의 숙제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7-10 23:42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긑나지 않은 할아버지의 숙제
편집국
2015-07-10
<내나라>는 학술연구노정은 40여 년 간 주체적 문예 이론에 관한 수많은 도서들을 집필하고 주체문학 이론연구의 권위자, 훌륭한 교육자, 예리한 평론가로 평가받는 사회과학원 주체문학연구소 소장 고철훈을 소개하였다. 그는 모두 3권으로 된 <조선문학작품편람>과 우리 나라 문학예술분야의 첫 다매체전자사전의 편찬사업에서 주편찬자로 활약하기도 하였다. 그를 소개한 엄향심의 글을 게재한다.
<내나라>
후대들을 위한 일
엄향심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뭘 계속 쓰나요?”
사회과학원 주체문학연구소 소장 고철훈의 어린 손녀는 저녁늦도록 서재에서 글을 쓰는 할아버지에게 이렇게 묻곤 한다.
그러면 고철훈은 손녀애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할아버지는 아직 〈숙제〉를 하지 못했단다.”라고 말해준다.
어제저녁에도 손녀애는 할아버지에게 물었다.
“어제도 밤새껏 글을 썼는데 오늘도 다 못했나요?”
“할아버지의 〈숙제〉는 해도해도 끝이 없는 숙제란다.”
할아버지는 손녀애의 볼을 다독여주고 하던 일을 계속한다.
손녀애는 머루알 같은 눈을 반짝이며 할아버지의 말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듯 벽면에 걸린 후보원사증서에 눈길을 준다. 아마도 지난해 7월 문학분야의 후보원사로 된 할아버지를 온 가족이 축하하던 일이 잊혀지지 않는 모양이다. …
이 이야기는 우리가 얼마전 고철훈의 집을 찾았을 때 며느리에게서 들은 말이다.
우리가 그의 일터와 가정에서 취재를 하면서 알게 되었지만 실지 그는 주체문학연구분야에 적지 않은 공적을 쌓았다. 하지만 그는 그 높이에는 아랑곳없이 손녀에게 말한 바와 같이 ‘숙제’를 하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그의 학술연구노정은 어언 40여 년이라는 세월로 이어져 있다.
그 나날 그는 최고영도자드이 주체적 문학예술창조와 건설에서 이룩한 불멸의 업적을 해설 선전하고 주체적 문예이론의 정당성과 생활력을 힘있게 논증하는데 바치였다.
김일성종합대학 조선어문학부(당시)를 졸업하고 사회과학원 문학연구소(당시) 연구사로 일하면서 그는 주체적 문예이론에 대한 매혹의 감정과 고마운 조국에 대한 보답의 마음을 함께 간직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것은 하루 아침에 간직된 것이 아니었다. 저 멀리 일본에서 조국에서 보내준 교육원조비와 장학금을 받으면서 공부를 하고 조국에서 8남매 형제 모두가 무료교육제도의 혜택아래 대학공부를 하면서 하나하나 축적된 것이었다.
조국에 대한 고마움이 커갈수록 그의 보답의 마음도 커만 갔다.
하기에 그는 <문학예술의 주체성과 민족성>을 비롯하여 주체적 문예이론에 관한 수많은 도서들을 집필하고 수백 건의 소논문들을 발표하였으며 조선문학사의 방대한 내용을 일목ㅇ연하게 정리하는 사업에서 성과를 이룩할 수 있었다.
모두 3권으로 된 <조선문학작품편람>과 우리 나라 문학 예술 분야의 첫 다매체전자사전의 편찬 사업에서 그는 주편찬자로 활약하였다.
북에서 처음으로 세계문예사조의 연구에 대한 교육과목도 그가 개척하였다. 세계적 범위에서 역사에 존재한 수많은 문예사조들의 형태와 내용을 주체적 관점과 입장에서 교육학적 요구에 맞게 분류하고 서술하였으며 그것을 하나의 교육과목으로 발전시켜 주체적 문예교육의 내용을 보다 풍부히 하였던 것이다.
그가 집필한 도서들은 많은 대학들에서 교재로 이용되고 있으며 내용의 주체성과 논리성, 풍부성과 교육학적 가치에 있어서 훌륭한 문예교육교재의 하나로 인정되고 있다.
그는 주체93(2004)년부터 해마다 진행되는 국제적인 학술토론회에도 참가하여 날로 발전하는 조선문학의 정당성과 생활력에 대하여 뚜렷이 보여주었다.
일본땅에서 조선말보다 일본말을 더 많이 들으며 살아야 했던 동포소년이 사회주의조국의 품속에서 보람차고 성공적인 문학 연구의 수십년 노정을 걸어오며 주체문학 이론연구의 권위자, 훌륭한 교육자, 예리한 평론가라는 학계와 사회계의 쉽지 않은 평판을 받고 있다.
그는 주체 91(2002)년에 박사학위를, 2008년에 교수의 학직을 수여받았으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문예학학회 회장, 국가학위학직 심의위원회 문학분과 위원장으로도 사업하고 있다.
일흔살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노학자는 오늘도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문예이론 도서집필에 자기의 모든 정열과 재능을 깡그리 쏟아붓고 있다.
후대들을 위한 일, 조국을 위한 일에서 만족을 모르는 그다.
정말이지 손녀애가 그처럼 의문을 풀지 못하는 그의 ‘숙제’는 끝이 없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5-07-10 23:44:14 새 소식에서 복사 됨]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