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화] 담대한 기상과 선견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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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7-01 17:56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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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화] 담대한 기상과 선견지명
박수영 기자
2015-06-29
<노동신문>이 소개한1930년대 초반 항일전의 나날에 듣는 이들을 감동시켰던 김주석의 일화 둘을 게재한다.

▲ 1930년대 항일유격대를 이끈 김일성 주석
1932년 8월 안도현 하소사하를 지나가던 김일성 주석이 산골에 외딴집 한채가 있는 것을 보고 집마당에 들어섰다.
이 집에서는 중국노인이 살고 있었다.
김주석은 그 집에서 하루밤 묵기로 하고 대원들에게 휴식준비를 시켰다.
려수문이라고 부르는 중국노인은 무척 열정적인 사람이었다.
노인은 밤이 이슥하였는데도 김주석과 그냥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였다.
그는 그이께 이것저것 시국형편을 문의하다가 불쑥 조선의 열사들가운데서 자기가 제일 존경하는 사람은 안중근이라고 하며 그 선생이야말로 동양의 거인이라고 말하였다.
사실 안중근이 이등박문을 사살한 다음부터 만주지방의 조선사람들은 물론 중국사람들 속에서도 그는 신화적인 존재로 알려졌다.
김주석은 그에게 노인님은 조선사람도 아닌데 어떻게 하여 안중근을 그리도 잘 아는가고 물었다.
노인은 만주에 사는 사람치고 안중근을 모르는 이가 없다고 하면서 이왕 부대를 조직할 바엔 관동군사령관과 같은 거물들을 요정내지 못하는가고 하였다.
김주석은 노인의 순박한 말을 듣고 미소를 짓다가 관동군사령관이나 없애버려서는 무엇하겠는가고, 이등박문을 죽이면 새로운 이등박문이 나오듯이 혼죠를 죽이면 새로운 혼죠가 또 나올게 아닌가고 하면서 테로로는 큰일을 치지 못한다고 말하였다.
그러자 노인은 대장어른은 어떤 방식으로 싸울 작정인가고 다시 말하였다.
일제를 상대로 싸울 작정이라는 김주석의 말을 들은 노인은 너무도 놀라와 그이의 손을 덥석 그러잡았다.
김주석의 담대한 기상과 배짱에 완전히 탄복한 려수문은 그날부터 “조선에 출중한 인물이 났다. 안중근, 리준은 곁에도 못갈 분이시다.”라고 하면서 김주석 칭찬에 입이 마를 줄 몰랐다.
또한,1933년 봄 어느날 마촌에 와있던 국제당파견원 반성위가 김일성 주석께 최근 유럽과 아시아에 대두하는 파시즘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고 물었다.
질문을 받고 김주석은 생각이 많았다.
제1차 세계대전 후 이탈리아와 독일을 중심으로 하여 발생하고 체계화된 파시즘은 그 무렵 많은 유럽나라들에서 음산하고 불안스러운 정치적 변동을 가져왔고 인류의 머리 위에 새로운 전쟁구름을 몰아오고 있었다.
이탈리아의 무쏠리니에 의해 조직된 <국민파시스트당>으로부터 시작된 파시즘은 독일의 히틀러와 그에 의하여 조직된 나치스당에 의해 극치를 이루었다. 파시즘은 극단적인 민족배타주의를 고취하였으며 이것은 독일의 파쑈분자들이 새로운 세계대전을 일으킬 수 있는 화근으로 되었다.
히틀러는 독일공산당을 반대하는 모략사건을 조작하였는데 그에 의해 세상을 경악케 한 국회의사당방화사건이라는 광대극이 연출되게 되었다.
파시즘의 대두와 새 전쟁위험에 직면하여 국제공산당은 파시즘에 대항하는 것을 중요한 전략적 과업으로 제기하였다. 그리하여 국제적으로 반파쑈인민전선운동이 활발히 벌어지고 있었다.
김주석은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헌헌한 어조로 파시즘의 대두에 대하여 우려할 필요는 없다, 그것은 파시즘의 정치이념 자체에 멸망의 합법칙성이 내포되어 있기 때문이다, 5대륙의 모든 나라가 정견과 신앙, 민족별 차이를 가리지 말고 각계층, 각파의 모든 정치적 역량과 민중을 반파시즘을 위한 하나의 투쟁전선에 결속하기만 하면 파시즘을 능히 타승할 수 있다고 신심에 넘쳐 말하였다.
과연 그가 예측한 대로 세계를 지배하려고 미쳐날뛰던 독일, 이탈리아, 일본을 비롯한 파시즘은 세계 혁명적 민중의 단결된 힘에 의하여 자기의 종말을 고하게 되었다.
아마 반성위가 그후 피살되지 않고 살아있었더라면 도꾜와 뉴른베르그국제군사재판소에 기소된 파쑈전범자들의 비참한 말로를 실지 목격하였을 것이며 10여 년 전 김주석의 얼마나 선견지명의 말을 하였는가를 다시금 절감하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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