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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15돌 민족공동행사 미주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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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6-14 14:38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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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어찌 잊으랴  6.15공동선언발표 그 날의 감격을

 

6.15공동선언발표 15돌 기념 민족공동행사 미주대회 개최

 

 

편집국

2015-06-13

 

 

6.15공동선언실천 미주위원회는 6월 13일 오후 6시 엘에이 제이제이 그랜드 호텔에서 뉴욕, 시카고 등 전미 각 지역에서 온 6.15미주위원회 회원들과 동포 100여명이 모여 6.15공동선언발표 15돌 기념 민족공동행사 미주대회를 가졌다. 

 

 

▲남북해외 동포들과 한마음으로 모든 지역에서 개최되는 민족공동행사를 축하하며 

개회를 선언하는 신필영 6.15공동선언실천 미주위원회 대표 위원장

 

 

 

행사는 먼저 온 겨레를 환휘로 들끓게 했던 2000년 6.15공동선언 발표와 그 후에 이어진 남북의 군사, 교육, 경제, 문화 등 남쪽 사회 전반에서 남북통일을 향하여 변화 발전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상영되었다.

 

기념식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1부에서는 정찬열 서부위 대표 위원장의 사회로 개회사, 6.15공동선언발표 기념 영상, 6.15 공동선언문 낭독, 남측과 북측 6.15공동선언실천위원회장 축사 대독, <6.15 15돌 민족공동위원회 공동호소문> 낭독, 그리고 <우리의 소원은 통일> 합창으로 진행되었다. 제2부는 윤흥노 워싱턴지부 대표 위원장의 사회로 은호기 선생의 “통일운동의 오늘과 내일” 강연과 김수복 뉴욕지역위 공동위원장의 <조선은 새로운 문명의 실험실> 제목으로 최근의 이북 방문 보고 순서로 진행되었다.

 

 

▲1부 사회자 정찬열 6.15공동선언실천 미주서부위원회 대표위원장

 

 

 

신필영 6.15공동선언실천 미국위원회 대표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지금 우리는 지난 5년 동안 6.15 이전 시대로 되돌리려는 정권들에 의해 조성된 난관과 절망에 둘러싸여 있지만, 그 “누구도 우리 민족끼리 한마음이 되어 이루어 놓은 6.15공동선언의 대 위업을 무위로 돌릴 수는 없다”고 하였다. 이제 새로운 책임감과 결의를 다지며 민족공동 행사를 축하한다며 엄숙하게 개회를 선언하였다.

 

 

미 전국 각지역에서 모인 민족공동행사 미주대회 참가자들

 

 

 

 

김려식 중부위원회 대표위원장이 2000년 6월 15일 그날의 흥분과 감격의 심정을 담아 <6.15 공동언언문>을 낭독하였다.

 

 

▲<6.15공동선언문>을 낭독하는 김려식 중부지역위원회 대표 위원장

 

 

 

에드워드 구 서부위원회 부위원장이 이창복 남측위원회 상임대표의 축사를 대독하였다. 축사는 “평화와 통일의 희망을 가득 안고 금강산으로 향하던 길은 오랜 추억”이 되었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은 나날이 악화되고 있는 지금 6.15 정신을 살리고 실천하는 것이 더욱 절실히 필요하다고 하였다. 그리고 6.15를 민족의 공동행사가 되도록 노력하였지만 남측 정부의 대북적대정책으로 행사가 분산 개최되었음을 지적하였다. 그러나 우리가 지켜온 6.15 정신을 멈추지 말고 실천하여 어떤 분단 장벽도 넘어 오가는 튼튼한 평화와 통일의 교량을 우리 손으로 만들어 내자고 호소하였다.

 

이미일 동부위 공동대표는 김완수 북측위원회 위원장의 축사를 대독하였다. 축사는 전체 참가자들에게 따뜻한 동포애적 인사를 보내며 6.15선언을 적극적으로 지지한 미주동포들의 조국평화와 통일운동에 바친 헌신적인 노력은 조선 인민들에게도 커다란 힘과 고무를 안겨주었다고 하였다. 이어 조국통일을 앞당기는 길은6.15의 기치를 변함없이 높이 들고 전체 미주 동포들이 미주지역 동포들의 대단합을 실현하고 미주통일운동의 선봉적 역할을 할 것을 확신한다고 하였다.

 

 

▲<6.15공동선언발표 15돌 민족공동위원회 공동호소문>을 낭독하는 

김대창 뉴욕위 대표위원장

 

 

 

김대창 뉴욕위원회 대표위원장이 <6.15 공동선언 발표 15돌 6.15민족공동위원회 공동호소문>을 낭독하였다. 공동호소문은 온 민족이 남북공동선언의 기치를 높이 들고 “해 내외 온 겨레의 굳센 통일 의지와 애국의 열정을 남김없이 분출시켜 6.15 공동선언 발표 15돌과 조국해방 70돌이 되는 뜻깊은 올해에 남북관계의 새 역사를 써가며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기어이 열어나가자”고 하였다.

 

 

▲왼쪽부터 은호기 강사,  2부 진행하는 윤흥노 워싱턴지역위원회 대표위원장

 

 

다음은 은호기 미주동포의 “통일운동의 오늘과 내일” 강연 요지이다.

 

역사는 민족주의와 국제주의의 갈등으로 이어져 왔다. 국제질서는 경제문제가 바탕이 되고 있다. 새로운 국제질서가 짜일 때마다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언제나 타율적으로 대처하여 어려움에 처해왔다. 세계화한 시장의 세계화를 견디기 위해 지역들이 연합하고 있다. 유럽연합, 아프리카연합, 중동연합 등이 그 예이다. 우리는 민족주의가 필요하다.

 

미국은 이러한 지역연합을 적극적으로 방해하고 있다. 한반도의 통일을 가장 방해하는 나라도 미국이다. 한국은 주권이 없어서 미국이 우리나라에서 탄저균 실험을 해도 말도 못 하고 전시작전권도 미국에 넘겨주었다. 안보는 군사력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 국민을 참여시키는 민주주의와 복지가 최고의 안보이다. 우리나라 각계각층이 갈등이 아닌 긴장관계를 유지하는 구조적 민주주의로 바뀌어야 한다. 6.15 공동선언 안에 방도가 다 들어 있으니 실천하면 된다.

 

그리고 북에 대한 우리 시각이 바뀌어야 한다. 북의 체제나 통치 방법이 북과 다르게 교육받아온 이남 사람들이 수용하기 힘들 수 있지만, 북이 그것이 체제 존속에 필요하고 나라의 핵심 이익이라고 믿고 절대로 포기하지 않겠다면 그대로 존중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핵 문제 또한 이남에서 문제삼는 건 말이 안 된다. 세계에서 지금 핵을 쓸 수 있는 나라는 미국뿐이다. 지금 북핵이 문제가 아니고 미국핵이 문제이다. 중동이나 한국처럼 미국이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는 국제분쟁지역이 미국에서 멀리 떨어져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북의 변화는 교류와 협력 속에서 이루어진다. 북이 개방될 가장 빠른 길은 북미수교를 하는 것이다.

 

통일은 과정이고 관계로 보아야 한다. 과정에서 하나씩 하나씩 풀어가면 남북이 서로 변하다가 어느 지점에서 만나게 되는 것이다.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면서 우리의 인격도 완성해 나가야 하며, 세계 변화의 틈새를 포착 확대하는 것이 통일 운동이다. 미래는 우리의 선택이므로 지금은 우리가 외롭고 힘든 활동을 하지만 보람있는 역사적인 일에 참여한 것은 먼 훗날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이어 질의 응답이 이어졌다.

 

질문: 미주통일운동에서 우리가 무엇에 주력해야 하나?

답: 우리는 한국의 복잡한 문제에서 해방된 곳에 살고 있다. 미국정책을 바꾸는 노력으로 종전서명운동도 좋은 방법이다. 백만 명이 서명하면 미국이 다시 생각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남북관계가 악화할 때 해외운동의 활성화가 필요하다. 대중과 같이 갈 수 있는 기획을 많이 해서 운동을 다각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질문: 우리 민족끼리 하려는 것을 외세가 방해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

답: 미국이라는 상전에게 알아서 복종하는 부류가 문제이다. 남북왕래가 잦아야 한다. 북과의 잦은 교류가 중요하다.

 

 

▲동영상으로 북의 최근 소식을 전하는 김수복 뉴욕지역위  공동위원장

 

 

 

김수복 뉴욕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조선은 새로운 문명의 실험실>이란 제목으로 최근 북의 빠른 경제성장과 변화에 관하여 동영상으로 해설하였다.

 

그는 북 조국의 곳곳에서 벌어지는 우렁찬 건설소리, 활기찬 동포들의 행복한 웃음소리, 그리고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경제발전과 과학발전 속도를 전해주었다. 또 봄철 평양국제상품전시회에서 목격한 소리 없는 변화, 세포등판에서 자연개조에 과학으로 접근하는 수 많은 동포, 관광지대로 탈바꿈하는 라선경제특별지대에서의 특별한 경험들을 소개하였다. 그는 또 라선에서 염소목장을 꾸릴 구체적인 계획을 하고 있으며 그 기획에 참가 할100명의 동포들을 모집하고 있다고도 하였다. 이어 이북은 교역단절, 대홍수, 대북제재를 극복한 불사조로서 온 나라가 새로운 문명의 실험장이라고 강조하였다.

 

 

▲북에서 가져온 들쭉술을 주고 받으며 남북 해외가 하나임을 절감하는 참석자들

 

 

 

만찬에서 참석자들은 화기애애하게 615 시대의 감격스러운 날들을 함께 회고하며 이남 당국의 방해로 이 역사적 날을 민족 공동의 성대한 경축 행사로 개최하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하였다. 김수복 공동위원장이 가져온 북 조국의 최근 소식과 들쭉술은 통일을 염원하는 참석자들의 가슴에 진한 감동으로 와 닿았다. 참석자들은 들쭉술을 받아들고 함께 앉은 사람들끼리 ‘조국은 하나다.’ ‘조국통일’ ‘6.15 만세’ 등을 외치며 건배하였다. 술을 받은 참석자들은 또 가슴이 뭉클해서 통일조국의 찬란한 미래를 보듯이 술잔을 한참 들고 쳐다보았다. 그리고는 마지막 한 방울의 술도 남기지 않고 알뜰하게 마셨다. 공식적인 행사가 끝난 후에도 참석자들은 서로 헤어지지 못하고 통일의 그날까지 함께할 것을 굳게 다짐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예정시간보다 늦게 서로의 안녕을 빌며 행사장을 떠났다.

 

 

▲6.15가 진정한 통일조국의 민족공동의 대경축 행사가 되도록하자며 동포들의 대단합을 실현하여 미주조국통일운동에 선봉적 역할을 할 것을 함께 다짐하는 참석자들

 

 

 

오늘 우리가 남북정상이 우리 민족끼리 통일하여 함께 번영하자며 두 손을 꽉 잡은 15주년을 기념하고 있지만 이남 수구 사대 정권의 악랄한 방해로 공동행사를 분산 개최해야 하는 미주동포들의 마음은 참담하기 그지없다. 6.15공동선언이 성실하게 이행되었더라면 오늘의 이 기념행사는 분명히 통일에 맞먹는 조국의 발전을 축하하는 성대한 민족의 대경축잔치로 되었을 것이다. 

 

이번 6.15선언 민족공동행사를 통하여 통일만이 살길이라는 것을 그리고 남북 해외동포들의 통일 열망이 얼마나 간절한지를 재확인하였다. 재미동포들은 민족을 위한 역사적 책임을 자각하며 어떤 방해와 난관이 조국통일의 길을 막아도 한 치의 양보 없이 동포들과의 대단합을 이루어 굳세게 통일로 향하는 걸음을 재촉할 것임을 결의하였다. 이 행사는 이제 곧 우리가 안아 올 조국통일전야제를 미리 보여주는 미주동포들의 축제마당이었다.

 

 

▲행사장 복도를 가득 메운 각 단체에서 보내온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와 꽃다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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