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1] 자강력으로 보는 조선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 성명/논평/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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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 [연재 1] 자강력으로 보는 조선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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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2-15 13:5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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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오늘> 사이트는 <광명성-4>호 발사성공소식을 접한 재미동포언론인이 쓴 글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였다. 그 전문을 게재한다.

 


 

 

자강력으로 보는 조선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1)

 

 

강선주(재미동포언론인)

 

 

 

 

 

광명성절을 맞는 조선의 하늘에 그 이름도 뜻깊은 <광명성-4>호가 대지를 박차고 우주로 치솟았다.

 

새해벽두에 조선의 첫 수소탄시험이 일으킨 충격파가 가라앉기도 전에 인공지구위성 <광명성-4>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된 소식은 지금 국제정치무대의 단골메뉴로 유명언론들의 톱뉴스 자리를 놓지 않고 있다.

 

조선이 진행한 첫 수소탄시험과 <광명성-4>호 위성발사에 대해 나름대로 펴는 주장과 견해들이 란무하는 속에 남조선의한 인터네트신문은 “수소탄시험과 〈광명성-4〉호발사는 자강력제일주의의 산물”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세계정치구도를 순식간에 바꾸어놓은 특대사변들의 민족사적 의의에 대해 정의해보고저 고심해온 나는 저도모르게 무릎을 쳤다.

 

옳거니, 자강력제일주의가 안아온 특대사변이다!

 

나는 최근 화두가 된 ‘자강력제일주의’라는 키워드로 조선에서 일어난 사변들을 분석해보는 과정에 그것이 단순히 수소탄과 인공지구위성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주체100년대로 이름지어지는 조선의 현대사를 관통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마음속 충격을 누를 길 없었다.

 

그래서 ‘자강력제일주의’라는 돋보기로 조선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내나름대로 투시해보려 한다.

 

‘자강력제일주의’를 풀이해보다

 

조선의 김정은제1위원장은 2016년 신년사에서 처음 ‘자강력제일주의’에 대해 밝혔을 때 제노라하는 대조선전문가 제씨들이 ‘선군정치후위론’이니, ‘경제발전우선론’이니 하고 입방아를 찧다가 불과 대엿새만에 풍계리발 메가톤급폭풍에 쑥 기어들어간 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어처구니없다.

 

하긴 옳든그르든 조선에 대해 무엇이라 말할 수 있어야 정치인으로 자처할 수 있고 시청률을 올릴 수 있는 것이 정치언론계의 현실임을 감안할 때 굳이 탓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본론으로 들어가 자강력이란 무엇인가 풀이해보자. 그것은 문자그대로 스스로 자기를 강하게 하는 힘을 의미할 것이다.

 

하다면 자강력제일주의란 무엇이겠는가. 위키백과나 옥스포드사전에도 없으니 그에 대한 원전적 해답은 김정은제1위원장이 신년사에 지적한 명제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

 

김정은제1위원장은 사회주의강성국가건설에서 자강력제일주의를 높이 들고나가야 한다고 하면서 자기의 것에 대한 믿음과 애착, 자기의 것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강성국가건설대업과 인민의 아름다운 꿈과 이상을 반드시 우리의 힘, 우리의 기술, 우리의 자원으로 이룩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고차원의 연립방정식을 풀자면 먼저 1차적 변수에 대해 알아야 한다. 마찬가지로 ‘자강력제일주의’를 풀이하자면 ‘자기의 것’에 대한 해석이 선차이다.

 

지금까지의 조선에 대한 연구에 의하면 ‘자기의 것’이란 남의 도움에 의거하지 않고 제 나라 인민의 피와 땀, 힘과 기술로 이룩한 모든 정신적 및 물질적 재부와 고귀한 전통이라고 류추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이 세상에 광활한 영토와 풍요한 물질적 부를 자랑하는 나라와 민족은 적지 않다. 그러나 그중에 ‘자기의 것’이라고 떳떳이 말할 수 있는 고유한 역사와 전통, 재부를 가지고 있는 나라와 민족이 과연 몇이나 되는가.

 

미국만 놓고보아도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핵무기도, 그처럼 많이 쏘아올린 위성도 사실상 남의 것을 절취, 도용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하긴 미국의 역사와 문화, 전통 모두가 남의 것을 강도질하거나 도적질한 것의 누적이고 점철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놓고보면 ‘자기의 것》’을 창조하고 그에 대한 믿음과 애착, 긍지와 자부심을 지니고 사는 나라와 민족이야말로 진짜 강국이고 강자라고 할 수 있다.

 

강자의 월계관을 잃지 않으려면 ‘자기의 것’을 창조할 뿐아니라 세대를 이어가며 그것을 지키고 빛내일 수 있는 강력한 힘을 지녀야 한다.

 

동서고금에 총명한 두뇌와 슬기로 남부러울만 한 정신적, 물질적 재부를 많이 이룩해놓았지만 힘이 약한 탓에 남에게 빼앗기고 노예로 되거나 사멸된 나라와 민족에 대한 사례는 수두룩하다. 수수께끼와도 같은 문명과 진보를 이룩했던 마야족과 잉카제국의 멸망사가 보여주는 것은 약자에게는 ‘자기의 것’이 없다는 그것이다.

 

우리 민족사에도 뼈아픈 교훈이 새겨져 있다. 산에 들에 봄은 찾아와도 발목이 시도록 밟아볼 땅도, 좋은 땀 흘리며 일해볼 땅도 없노라고 외친 이상화의 시는 빼앗기고 짓밟히는 약자의 설음, 망국노의 처지에 대한 울분이었다.

 

어느 나라와 민족을 막론하고 강자가 되길 바라고 강국이 되기를 원한다. 하지만 바란다고 하여 누구나 강자가 되고 강국의 대업을 이룩하는 것은 아니다.

 

강자의 탄생은 살을 저미고 뼈를 깎는 고통과 피를 말리는 외로움을 동반한다. ‘유일초대국’이 무너져버리고 신흥대국들의 각축전이 벌어지는 오늘의 국제무대에 자기들과 힘을 겨루는 또 하나의 강자가 탄생하는것을 누구도 바라지 않기 때문이다. 더우기 동방일각에 새로 출현한 강자는 세계5대 최강국들과 동등한 힘을 보유한데다 온갖 부정의와 부조리를 추호도 용납하지 않고 약육강식의 생존법칙이 존재하는 현 국제무대의 질서를 바로잡을 야심으로 도전해나선 강자이기에 더욱 불편하고 무서운 존재인 것이다. 그래서 가능한 수단과 방법을 다해 모해하고 압박하며 고립약화시키려 한다.

 

하지만 남의 도움에 의거해서가 아니라 ‘자기의 것’으로 힘을 키운 강자는 그 누구도 어쩔 수 없다. 결과적으로는 옛말 그대로 후생가외가 되고 만다.

 

인류의 공통된 염원인 강국의 꿈은 자기 힘, 자기의 것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아마도 그래서 일찌기 프랑스의 한 문인이”자기 힘을 믿으면 하늘이 도와줄 것”이라고 말한 것 같다.

 

이것이 자강력제일주의라는 고차원연립방정식에 대한 정확한 해답으로 될 수 있을런지는 나로서도 확신하기 어렵다. (계속)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6-02-18 14:29:05 새 소식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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