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녘 | [대변인논평] 2014년에도 오직 우리 국민들과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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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12-31 22:57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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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계사년의 마지막 날이다.
마른 하늘에 날벼락과도 같이 무려 40년을 거슬러 유신독재체제로 돌아가겠다는 박근혜 정권에 맞서 우리 국민들, 정말 고생 많으셨다.
"밤새 안녕하셨냐"는 안부를 물어야만 했던 시절이 있었다. 지난 1년을 보내며 우리는 다시 묻고 있다. "안녕들 하십니까?"
세계적으로 악명높은 반민주악법인 국가보안법이 기세등등하게 되살아났다. 올해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기소된 사람은 모두 102명으로 2004년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지난 10년 동안 기소된 사람이 100명을 넘은 것 또한 올해가 처음이다.
오직 정치적 반대세력을 제거하고 독재정권의 유지를 위해서만 존재해왔던 법이 바로 국가보안법 아닌가. 급기야 곳곳에서 터져나오는 퇴진요구에까지 봉착한 현 정권이 과거와 같이 국가보안법에 의지하여 권력을 유지하고 있는 꼴이다.
우리 사회는 2012년 12월 19일로부터 단 하루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국가권력을 이용한 불법대선개입은 우리 사회가 이룩해온 민주주의를 송두리째 짓밟고 국민의 기본권을 능멸했던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이에 철저한 진상규명과 민주주의 수호를 가장 앞장서 외쳤던 진보당에 박근혜 정권은 내란음모혐의를 뒤집어씌우고 정당해산심판을 청구했다. 세계적으로도 그 유례를 찾기 힘든 극악한 정치탄압이다.
독재정권에 맞서 진보당을 지켜주신 것은 바로 우리 국민들이다.
민주수호의 촛불이 6개월째 타오르고 있고 내란음모조작사건의 한복판에서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 8%가 넘는 지지를 보내주셨다.
다가오는 2014년은 갑오년, 청마의 해다.
푸른 말은 생동감과 박력, 강인함을 나타낸다고 한다. 우리에게는 120년 전, 보국안민과 제폭구민의 기치를 높이 들고 분연히 떨쳐일어선 갑오농민항쟁의 역사적 기억이 또렷하다. 새해에 우리 국민들의 민주수호 목소리는 더욱 우렁차게 울려퍼질 것이다.
올 한 해 함께 이겨온 모든 국민들께 감사드리며 새해에는 마치 청마와도 같이 시원하게 내달려 새로운 희망을 반드시 함께 일궈낼 수 있기를 소망한다.
2014년에도 진보당은 오직 우리 국민들과 함께 한다.
2013년 12월 31일
통합진보당 대변인 홍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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