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일본은 우리 민족에게 저지른 과거 죄악에 대해 일말의 반성의 기미도 없이 강제징용피해자 배상판결에 불복하며 수출규제조치를 취한 것이 정당한 것처럼 연일 악을 쓰고 있다.
과거 일본이 갖은 악법들을 조작해서 조선사람들을 강제 연행, 납치, 유괴하여 840만여 명의 청장년이 죽음의 전쟁터와 공사장에서 짐승처럼 학대받다가 죽어갔고 살아남은 사람도 불구가 되거나 겨우 목숨만 건져서 돌아왔다. 또한 약 20만 명의 조선 여성을 일본군의 성노예로 끌고가 유린하였다. 그러나 일본은 이에 대한 진정한 사죄없이 뻔뻔한 태도로 일관하여 희생자들과 우리 겨레에게 그 무엇으로써도 지울 수 없는 깊은 한을 남겼다. 몸과 마음에 서린 한을 풀지 못하고 돌아가시는 희생자들을 바라보는 세상사람들 또한 일본의 후안무치함에 분노하고 있다.
이렇듯 온 세계가 인정하고 사죄하고 배상할 일들에 대해 남녘 대법원이 이제라도 배상 판결을 내린 것은 지극히 정당한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베정권은 과거범죄를 청산하는 대신 자기네 피해를 운운하다 못해 경제보복까지 가하고 있다. 이제 그것도 모자라 대북전략물자 불법수출의혹이니 뭐니 하는 가짜뉴스를 퍼뜨리며 좋게 진행되는 남북의 화해분위기마저 해치려 하고 있다.
이러한 파렴치한 일본의 행태에 남녘은 물론 일본을 비롯한 세계의 모든 애국적 동포들이 민족적 분노로 일본제품불매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날이 갈수록 분노의 열기는 뜨거워지고 있다.
그러나 수구언론 <조선일보>는 이런 민중적 분노에 역행하여 일본의 말도 안되는 논조에 동조하면서 이번 사태의 책임을 현 당국자에게 뒤집어 씌우고 있다. 자유한국당의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심지어 친일, 친미를 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떠들며 온 겨레의 아픈 상처에 소금을 뿌리고 문재인정권을 종북세력으로 몰고 있다. 김문수의 이같은 막말은 자유한국당의 본질을 드러내는 것이다. 자유한국당은 이승만의 자유당, 박정희의 민주공화당, 전두환의 민주정의당 그리고 지금의 자유한국당으로 그 명맥을 잇고 있다. 이는 이들에게 태생적으로 친일친미의 피가 흐르고 있는 것을 말해준다. 이들이 모든 것을 동원해서 화해협력시대를 막고 친일친미 세상을 만들려고 선동하고 있는 것은 남북이 화해와 협력을 하게 되면 자신들이 설 땅이 없어질 것이 두렵기 때문이다.
이에 온 겨레가 조선일보 폐지와 자유한국당 해체투쟁에 분연히 일어섰다. 우리 국민은 한겨울 칼바람 속에서도 적폐청산을 위한 촛불항쟁을 멈추지 않았고 국정을 문란케한 박근혜를 끌어내리고 새 시대를 열었다. 우리가 열어제낀 새 시대에서는 우리민족끼리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방해하고 일본의 이익을 대변하며 부귀권세를 누리는 민족의 기생충이 이 땅에서 더이상 설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이것이 남북이 화합하고 평화 번영으로 나가려는 역사적인 전환점에서 민족의 정기를 바로 세우고 민족자주의 새로운 역사를 이루는 첫걸음이다.
이제 우리는 아베정권의 경제보복에 대한 규탄투쟁,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넘어 친일친미 수구언론 조선일보와 적폐의 온상 자유한국당 해체 투쟁을 전 민족적으로 과감히 벌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