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NCC성명 | [논평] 박근혜 대통령은 주체적으로 남북대화 재개 노력을 해야 한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편집실 작성일13-03-21 02:54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논평] 박근혜 대통령은 주체적으로 남북대화
재개 노력을 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3월 20일 중국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의 전화통화에서 "북이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 있도록 중국이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이같은 뉴스를 보면서 도적이 매를 드는 격이라 혀를 찰 수밖에 없는 심정이 든다.
그리고 남북대화는 남북 당사자가 서로 하면 되는데 굳이 외세의 힘을 빌려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지금 현재 남북대화가 재개되지 않는 상황을 살펴보면 북이 대화를 거부하는 것도 아니라 남쪽에서 이런 저런 핑계를 대고 대화를 차단하고 심지어 민간교류, 대화까지 막고 나서고 있는 남쪽 정부의 탓이다.
시진핑 주석과의 전화통화에서 남북대화를 위해 중국에 협조 요청을 하는 모양새를 보면서 남북대화가 안되고 있는 원인이 마치 북에 있는 것처럼 보이게 교활한 수를 쓰고 있다.
만약 박근혜 정부가 남북대화를 하고 싶다는 의지가 있으면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을 폐기하고 주체적으로 남북대화를 하자고 하면 된다. 굳이 중국의 힘을 빌릴 필요가 없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가 새롭게 출범함에도 불구하고 과거 이명박 정부의 남북대화 차단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이같이 남북대화를 재개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에 남북대화를 위해 도와달라고 하는 것은 단순히 보여주기위한 서커스단의 쇼에 불과하다.
박 대통령은 남북대화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방법을 모르는 것 같다. 남북대화를 위해서는 외세의 힘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또한 대화 당사자인 북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북을 존중하고 신뢰를 보여주는 행동이 필요하다.
얼마전 있었던 남쪽 방송국과 은행 서버 해킹사건에 대해서도 해킹을 한 주범이 스스로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언론을 동원해 북의 소행이라 몰아가고 있다. 북이 하지도 않은 것을 두고 북의 소행이라 하는 것이 과연 북과의 대화를 할 의지가 있는지 의심하게 만든다.
그리고 지금 남쪽 전역에서 한미합동군사훈련 즉 북침전쟁훈련을 하고 있다. 같은 동족인 북에게 총부리를 겨누면서 “북과 대화를 하고 싶으니 중국이 도와주길 바란다” 하는 처사는 도대체 무엇인가?
한 손으로 상대방과 악수도 할 수 있지만 총을 들고 쏠 수도 있다. 그러나 악수와 총쏘기는 동시에 할 수 없다.
북을 상대로 총을 쏘면서 대화를 하자는 것은 말장난에 불과한 어리석은 짓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진정 남북대화를 원한다면 외세의 도움으로 하지 말고 스스로 6.15 공동선언에 나와있는 우리민족끼리 정신으로 남북대화에 임해야 한다.
그래서 북을 비방하고 중상모략하고 북과의 전쟁을 하겠다는 마음으로는 절대로 남북대화를 할 수 없다.
새출발하는 박근혜 정부가 남북관계를 파탄낸 반통일 집단 이명박 정부의 뒤를 쫓아가지 말고 남북대화 재개를 위해 스스로 합당한 방법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만약 남북대화를 위한 합당한 방법을 찾지 않고 계속 북을 비방하고 북과의 전쟁을 하고자 하면 제2의 이명박 정부라 낙인받을 것이며 운명 또한 이명박 정부와 같이 비참한 종말을 고하고 말 것이다.
2013년 3월 21일
재미동포전국연합회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