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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 | 친혈육의 정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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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22-12-07 13:08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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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혈육의 정을 느낍니다

 

나는 지난해 군사복무를 마치고 강계시도로관리소에 배치되였습니다.

사회생활의 첫 걸음을 떼고 생활하는 과정에 나는 한 처녀와 일생을 함께 하자고 약속하였지만 선뜻 결혼식을 할 생각을 하지 못하고있었습니다.

처녀를 만나 사귀면서부터 일찌기 세상을 떠난 부모들이 그리웠고 결혼문제가 상정되였을 때에도 아버지, 어머니가 우리의 앞날을 축복해주었으면 얼마나 좋으랴 하고 생각하며 날과 날을 보내고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관리소에 배치받은 첫날부터 나의 생활을 친어머니의 심정으로 따뜻이 돌봐주던 소장동지가 이제는 장가를 가야 하지 않겠는가고 물어보는것이였습니다.

나는 이미 약속한 처녀가 있는데 결혼식준비가 되여있지 않아 망설이고있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러자 소장동지는 조직과 집단이 있고 함께 일하는 좋은 사람들도 많은데 왜 마음속생각을 묻어두고있는가며 몹시 나무람하였습니다.

그 일이 있은 후 우리 관리소에서는 퇴근시간에 이상한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작업반장동지는 퇴근시간만 되면 저를 빨리 퇴근시키지 못해 안달이 나 하였으며 작업반의 다른 사람들도 퇴근할념을 하지 않는것이였습니다.

이상하여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다들 할 일이 많다고 하였지만 웬일인지 모두가 제가 퇴근하기를 기다리는것 같았습니다.

문제는 우리 작업반만이 아니였습니다.

관리소안의 모든 작업반원들 그리고 모든 일군들이 제가 퇴근하기 전에는 퇴근을 절대로 하지 않는것이였습니다.

결혼식날이 거의 되여서야 알게 된 사실이지만 그날 소장동지는 저의 결혼식문제를 관리소적인 문제로 제기했습니다.

관리소안의 모든 종업원들이 이 사실을 알고 저의 결혼식을 남부럽지 않게 잘해주자고 하면서 열렬히 호흥해나섰으며 이렇게 매일 제가 퇴근한 다음 모여서 결혼식준비와 관련한 문제들을 토론하였습니다.

결국 당사자인 저만이 이 모든것을 알지 못한 상태에서 결혼식준비가 관리소적인 사업으로 진행되였던것입니다.

어떤 나이많은 종업원들은 자기 자식들의 결혼식에 쓰려고 장만하여두었던 첫날옷감을 서슴없이 내놓았으며 어떤 동무들은 집에서 결혼식에 필요한 물자들을 가지고나왔고 어떤 사람들은 친척들한테까지 부탁하여 살림살이에 필요한 세간들을 비롯한 갖가지 가구들과 생활용품들을 마련하였습니다.

이들뿐이 아닙니다.

이 사실을 어떻게 알았는지 시당위원회 일군들도 성의껏 마련한 결혼기념품들을 저희부부에게 안겨주었으며 우리 신혼부부가 살게 될 살림집까지 마련하여 번듯하게 꾸려주었습니다.

이렇듯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축복속에 우리는 성대한 결혼식을 진행하였습니다.

결혼식날 저희부부는 친혈육의 정이 가득 어려있는 결혼식상을 받아안으며 우리들의 행복을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고마운 사람들을 뜨거운 시선으로 바라보았습니다.

그들의 모습은 분명 친아버지와 친어머니, 맏형, 맏누이의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우리는 이날 한가족처럼 모여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인민모두가 화목한 대가정을 이룬 사회주의를 지켜주고 빛내여주는 조선로동당에 대한 고마움에 격정을 금치 못하며 세상에 부럼없어라의 노래를 목청껏 불렀습니다.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결혼식후에도 관리소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은 가정생활에서 불편한 점이 없는가를 알아보며 친부모의 심정으로 돌봐주고있습니다.

정말이지 날이 갈수록 그들의 모습에서 우리부부는 친부모의 정을 더욱 뜨겁게 느끼고있습니다.

우리는 혈육의 정이 가득차있는 아늑한 살림집에서 신혼생활을 하면서 불편한 점이 하나도 없이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있습니다.

정녕 경애하는김정은원수님을온 나라 대가정의 어버이로높이 모신 우리의 사회주의제도가 세상에서 제일입니다.

강계시도로관리소 로동자 주철성


[출처:조선의 오늘]

[이 게시물은 편집국님에 의해 2022-12-07 13:11:31 새 소식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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