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1일 "우리에 대한 미국과 적대세력들의 흉심이 변하지 않았으며, 오직 총대로 최후 승리를 이룩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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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제1위원장이 1일 삼지연에서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 답사행군을 마친 인민군 연합부대 지휘관들과 만나 "미제와 총결산하기 위한 투쟁을 드세차게 벌여야 한다"고 지시하고 "전 군의 싸움준비 완성과 전투력 강화에서 지침으로 되는 과업과 방도들으 제시했다"고 <노동신문>이 2일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쳐] |
최근 서해에서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고 박근혜 대통령의 드레스덴 제안에 대한 거친 반발이 오가는 중에 확인된 북측 최고 수뇌의 공식 발언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노동신문>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북한 인민군 최고사령관 자격으로 1일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 답사행군을 마친 인민군 연합부대 지휘관들을 현지에서 만나 고무 격려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2일 보도했다.
이날 신문은 관련 사진과 기사로 1, 2, 3면 전부와 4면 절반을 할애해 이 소식을 비중있게 전했다.
김 최고사령관은 대회 연설에서 "최근 국토양단과 민족분열의 역사를 끝장내고 우리 민족끼리의 단합된 힘으로 북남관계 개선의 활로를 열어나갈 숭고한 염원으로부터 조국통일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한 중대제안을 발표하고 현실적인 조치들을 연속 취하였지만 지금 나라에 조성된 정세는 매우 엄중하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과 적대세력들은 우리의 아량과 선의를 무시하고 우리 공화국을 정치적으로 말살하고 경제적으로 고립시키며 군사적으로 압살하기 위한 책동을 더욱 악랄하게 감행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그대로 방임할 수 없는 엄중한 사태는 우리에 대한 미국과 적대세력들의 흉심이 변하지 않았으며 변할 수도 없다는 것, 오직 총대로 최후 승리를 이룩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김 최고사령관은 "우리 군대와 인민은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철저히 짓부셔버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김 최고사령관은 지휘관들에게 "미제와 총결산하기 위한 투쟁을 드세차게 벌여야 한다"고 지시하고 "전 군의 싸움준비 완성과 전투력 강화에서 지침으로 되는 과업과 방도들을 제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과업과 방도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인민군 연합부대 지휘관들의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 답사행군은 김정은 최고사령관의 명령에 따라 지난달 23일부터 진행됐다.
김 최고사령관은 1일 삼지연비행장에 도착해 환호를 보내는 연합부대 지휘관들에게 답례를 보내고 이들과 담화를 나눈 후 삼지연 대기념비에 있는 김일성 주석의 동상 앞 교양마당에서 진행된 인민군 연합부대 지휘관들의 결의대회에 참석했다.
김 최고사령관은 대회 연설에서 "전 군에 혁명전통 교양의 불바람을 세차게 일으켜 백두의 혁명정신으로 조선혁명을 끝까지 완수하기 위하여 인민군 연합부대 지휘관들의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 답사행군을 조직했다"고 언급했다.
이후 결의대회에서는 참가한 연합부대 지휘관들의 결의토론을 거쳐 전 군의 장병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채택했으며, 김 최고사령관은 답사행군에 참가한 지휘관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결의대회에는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변인선 총참모부 작전국장, 서홍찬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윤동현 인민무력부 부부장, 리병철 항공 및 반항공군사령관, 김영철 정찰총국장, 박정천 포병사령관 등이 동행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출처: 통일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