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각지에서 가을철 국토관리 총동원기간(10~11월)을 맞아 가을철 국토관리사업이 활발히 진행돼 총 90여만㎡의 면적에 잔디와 지피식물들을 심는 성과를 거뒀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평양시에서는 5만 7천여 그루의 나무심기와 1천800여개의 재식(栽植)구덩이 파기가 진행됐으며, 많은 면적의 고층건물 보수 및 외장재 도포, 그리고 수만여㎡의 구획도로 포장공사, 콘크리트 연석(緣石)설치, 새 품종의 잔디심기 등의 지표별 계획이 마무리 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함경북도에서는 청진-라선간 도로를 개건하는 사업이 시작돼 3만여㎡의 옹벽공사와 10여개의 구조물 공사, 3개의 다리를 개건보수하고 1천여개의 위험방지석을 설치했으며, 도로 주변에 1만여 그루의 수종이 좋은 나무를 심어 도로의 견고성과 문화성을 보장했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또한 강·하천을 끼고 있는 시, 군들에서 호안(護岸)공사와 장석 입히기, 유보도([遊步道, 산책로) 정리를 추진하고 있다.
평안북도와 함경남도의 여러 시, 군들에서도 강하천과 저수지 호안공사를 진행해 수백m 구간에 대한 수만㎥의 성토(盛土)공사를 진행하고 천 수백㎡의 장석을 쌓아 홍수로 인한 피해를 말끔히 가시게 했다고 한다.
황해남도와 량강도에서는 양묘장 현대화공사에 필요한 자재, 노력, 설비를 원만히 보장해서 나무모 생산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도록 했으며, 남포시에서는 10여개의 공원과 15개의 롤러스케이트장을 번듯하게 만들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북한은 홍수피해가 컸던 지난 1990년대 중반부터 봄(3~4월)과 가을철 국토관리 총동원기간을 정하고 강·하천 정리와 도로정비, 식수활동을 벌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