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지난 2010년 10월부터 시작된 김책공업종합대학 원격교육대학의 원격강의가 날이 갈수록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강의 초기에는 한 기업소에 40명 정도의 노동자들이 금속공학을 비롯한 3개 학과목을 배우는데 그쳤으나, 최근에는 150여개 단위의 수천명에 달하는 노동자, 농민, 기술자, 일꾼들이 원격교육을 받고 있으며, 과목수도 20여개에 달하고 있다.
통신은 이처럼 원격교육대학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 요인으로 먼저 대학이 공업의 기초적 문제에서 관리운영에 이르는 모든 단계를 과목으로 취급하는 것을 꼽았다.
입학시럼은 물론 강의를 비롯한 교육과정을 컴퓨터망을 이용해 집행되기 때문에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과 기술자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대학공부를 할 수 있다는 점도 원격교육대학의 인기 요인이라고 통신은 소개했다.
실력있는 학생들은 학년을 뛰어넘을 수도 있는데, 이것은 교육과정안이 학생들마다 별도로 집행되기 때문이다.
또한 실시간 대화형 강의와 비실시간형 강의를 결합한 강의형식도 원격교육대학의 인기가 높아지게 된 요인중의 하나라고 통신은 말했다.
대학에서는 일하면서 공부하는 학생들의 특성에 맞춰 실시간 대화형 강의와 함께 이미 진행된 강의내용을 녹화했다가 24시간 방영해주는 비실시간형 강의를 결합하고 있다고 한다.
통신은 이같은 원격교육대학의 특성과 운영방식 덕분에 나이와 학력, 직업에 관계없이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일하면서도 대학공부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