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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 | 북, 아시아장애청소년대회 첫 출전 은3, 동1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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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실 작성일13-10-31 13:03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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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아시아장애청소년대회 첫 출전 은3, 동1 획득북, 2012런던장애인올림픽 출전에 이어 장애인 국제경기 참가
이정민 통신원  |  tongil@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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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0.31  12:4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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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런던 장애인 올림픽’에 첫 출전했던 북한 장애인 수영선수 1호 림주성 선수. 림주성 선수는 제3차 아시아장애청소년대회에서 100m 자유형과 배영에서 은메달 2개를 거머쥐었다. [자료사진 - 푸른나무]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제3차 아시아장애청소년경기대회에 첫 출전한 북한 국가대표 선수단이 은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차지했다.

북한 대표팀의 첫 메달은 탁구 개인전에서 리철성 선수가 카자흐스탄을 상대로 3대 0의 승리로 따낸 동메달이었다. 또한, 탁구 단체전에서 리철성, 마유철 선수가 홍콩을 상대로 3대 0의 승리를 거두어 은메달을 추가 획득했다.

이어 지난 ‘2012 런던 장애인 올림픽’에 첫 출전했던 북한 장애인 수영선수 1호 림주성 선수는 6세 때 사고로 왼팔과 왼쪽 다리를 잃은 중증 장애인으로 이번 아시아장애청소년대회에서 100m 자유형과 배영에서 은메달 2개를 거머쥐었다.

   
▲ 탁구 단체전에서 리철성(오른쪽), 마유철 선수가 홍콩을 상대로 3대 0의 승리를 거두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리칠성 선수는 개인전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했다. [자료사진 - 푸른나무]

10월 26일부터 10월 30일까지 5일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일대에서 30개국 14개 종목 1,200여명이 출전하였으며, 이 중 북한은 수영과 탁구 2개 종목에 총 3명의 선수가 첫 출전하였다.

북한은 지난 ‘2012 런던 장애인 올림픽’ 첫 참가 이후로 국제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장애인 체육선수 발굴과 훈련에 힘을 쏟고 있으며, 현정화 선수와 남북 여자탁구 단일팀으로 출전해 우승했던 리분희 선수가 현재 조선장애인체육협회 서기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북한 대표팀은 현철 탁구 총감독이 이끌었으며 대표단으로 감독, 코치, 선수들과 통역 등 총 9명이 참가하였다. 앞서, 올 봄에는 장애인 탁구선수들이 중국 연길에서 3개월간 전지훈련을 하며 실력을 키워왔다.

조선 장애인체육협회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국제단체인 사단법인 푸른나무(공동대표 곽수광, 신영순)는 지난 런던 장애인올림픽에 북한 장애인 대표단과 함께 참가한 것에 이어 이번 제 3차 아시아장애청소년경기대회도 협력지원을 하였다.

   
▲ 신영순 푸른나무 공동대표와 후원자들이 지난 10월 방북해 리분희 조선장애인체육협회 서기장과 장애인 탁구선수들을 만났다. [자료사진 - 푸른나무]

지난 9월~10월에 걸쳐 방북한 푸른나무 신영순 공동대표는 조선 장애인체육협회 방문 시, 이번에 출전한 장애인 선수들을 만나 선전을 하도록 격려하고 돌아왔다.

북한 장애인 체육선수들의 활발한 국제경기 참가와 희망찬 장애인에 대한 소식들은 사회인식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 런던 장애인올림픽 참가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북한 장애인 대표단은 이번에는 참가한 두 종목 모두에서 은메달 획득까지 이어지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푸른나무는 향후 각종 국제무대에서 활약할 북한 장애인선수들의 육성과 훈련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하고, 남북 장애인 체육, 예술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을 통해 민족화해를 이루어가는 미래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