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언론이 영국에서 유학생활을 하고 있는 프랑스 학생들이 국제송도원에 참석한 뒤 소감을 밝힌 소식을 전했다.
조선로동당 기관지인 로동신문은 영국의 명문대학에서 공부하는 19살의 프랑스 유학생들이 방북하여 느낀 소식이라며 16일 ‘우리는 왜 조선에 왔는가’라는 제목으로 보도했다.
프랑스 유학생들은 “우리는 영국의 명문대학들에서 공부하는 프랑스류학생들이다.19살 처녀들인 우리가 머나먼 유럽의 한끝에서 소년들의 국제야영에 참가하려 조선에 왔다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할 것”이라고 글을 시작했다.
자야데비 깜빠쎄레쓰는 조선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프랑스인인 아버지로 조선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으며 “솔직히 말하면 전설 같은 이 나라의 모든 것에 대해, 특히는 세계에 없는 기적들을 창조하고 있는 조선 사람들의 성격과 문화, 풍습을 천진난만한 아이들과의 야영을 통해 자세히 알고 싶은 마음에서 송도원에 왔다.”고 조선 방문 동기를 털어 놓았다.
깜빠쎄레쓰는 아버지로부터 방북 소식과 함께 “조선이 수십년 동안 북과 남으로 갈라져있다는 것을 들으면서 매우 가슴 아프다”며 “조선의 명승 송도원에서 한주일 동안 조선의 학생소년들과 함께 지내면서 조선당과 정부의 인민적 시책에 대해서, 조선 사람들의 민족자주의식과 아름다운 정신 도덕적 풍모에 대해서 잘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가식과 허영, 불행과 비관을 모르는 조선아이들의 자신만만하고 밝고 정직한 모습에서 조선의 참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야영을 통해 느낀점을 토로했다.
▲ 송동원 국제 야영소 야외광장에 개건되고 있는 야외음악당 © | | 깜빠쎄레쓰의 권유로 조선을 방문한 그녀의 진구 롤라 고도도 이어 조선 방문 소감을 말했다.
롤라 고도는 자야데비와 같은 심정이라며 “나와 그는 둘도 없는 딱 친구(절친한 친구)이다. 이번에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조선속담을 알게 되었는데 내 경우가 바로 그러하다.”면서 “자야데비가 조선에 가자고 하였을 때 나는 선뜻 그의 의견에 동의하였다. 물론 한 번도 가 본적 없는 생소한 나라이지만 친구로부터 조선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기 때문에 한시바삐 가고 싶었다.”고 전했다.
고도는 “실지 와보니 듣던 바 그대로, 아니 그보다 훨씬 더 좋은 나라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조선 사람들은 누구나 없이 친절하고 다정다감하며 문명한 사람들이다. 어른들도 그렇고 송도원에서 야영생활을 함께 한 아이들도 그렇고 언제나 밝고 웃음 넘친 얼굴로 우리들을 따뜻이 대해주고 우리가 알고 싶어 하는 문제들에 대해서 차근차근 허심하게 이야기해줄 때 그들이 얼마나 고마왔던지 모른다.”고 긍정적 반응을 내놓았다.
그녀는 “정말 잊을 수 없는 송도원에서의 한 주일이었다. 친선적인 나라 조선에서 보낸 즐겁고 유쾌한 나날들을 두고두고 잊지 않겠다.”며 조선의 추억을 간직하고 싶어 했다.
같은 민족이면서도 방문은 고사하고 편지는 물론 전화 인터넷 등 21세기 통신 수단을 이용한 연락조차 할 수 없는 우리에게 프랑스 유학생들의 방북 소감은 분단조국의 비애를 더 아프게 한다.
하루빨리 6.15와 10.4정신의 이행으로 민족이 자유롭게 왕래하며 형제자매로 만나 정을 나누며 살 수 있는 통일의 그 날이 오기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