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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 하나와 우리 민족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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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실 작성일13-06-15 01:01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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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2(2013)년 6월 15일 《우리 민족끼리》

 

수 필

 

하나와 우리 민족끼리

 

6. 15를 며칠 앞둔 어느날이였다.

나는 아침출근을 위해 궤도전차에 올랐다. 그때 전차방송에서는 《통일은 우리 민족끼리》의 노래가 울려나오고있었다. 노래가 끝나갈무렵 등뒤에서 어린이의 이런 말소리가 들려왔다.

《엄마, 우리 민족끼리라는것이 무슨 뜻이나요?》

《응, 그건 우리 겨레가 합쳐 하나가 된다는 뜻이란다.》

《합치면 더 많겠는데 어떻게 하나가 되나요.》

《더 큰 하나가 되지.》

너무도 평범한 대화였다. 하지만 나의 머리속에는 하나에 대한 의미가 새롭게 안겨들었다.

하나!

하나는 일상생활에서 례사롭게 쓰이는 단어인 동시에 수자중에서는 제일 작은 수에 불과하다. 그러나 지금 온 겨레는 이 하나라는 말을 더없이 귀중하고 제일 큰것으로 여기며 통일의 대명사로 부르고있다. 그것은 바로 하나라는 의미가 우리 민족의 운명과 직결된 문제이기때문일것이다.

둘이 되면 못사는 하나, 둘합치면 사는 더 큰 하나.

십진법이 발견되고 그것이 인간생활에 적용되면서 하나에 하나를 합하면 둘이 된다는것은 셈법으로써뿐만아니라 생활의 모든 령역에서 굳어진 법칙으로 되고있다. 그러나 우리 인민은 둘합치면 더 큰 하나가 된다는 진리를 항상 마음속깊이에 간직하고있다. 그것은 북과 남이 합치여 더 큰 하나가 되는것이 곧 통일이기때문이다. 더 큰 하나가 되려는 여기에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조국을 통일하고 륭성번영하는 강성국가를 일떠세우려는 온 겨레의 지향이 응축되여있는것이다.

그러나 아무것이나 합친다고 해서 섞어지는것도 아니며 더 큰 하나가 되는것도 아니다. 자연현상에서 물과 기름이 섞일수 없는것과 마찬가지이다. 둘이 합쳐 더 큰 하나로 되는것은 같은 물질로 이루어졌을 때 가능하다.

우리 민족은 피줄도 하나, 력사도 하나, 언어도 하나, 문화도 하나, 풍습도 하나인 고유한 단일민족으로 반만년을 함께 살아온 하나의 민족이다. 북과 남이 반세기이상 갈라져 분렬의 비극을 겪고있는것은 민족이 다르거나 피줄이 달라서가 아니다. 외세가 강요하지 않았던들 우리 민족은 결코 분렬의 아픔을 당하지 않았을것이다.

지나온 력사와 오늘의 현실은 우리 민족이 하나로 될 때만이 생존할수 있고 번영을 이룩할수 있다는것을 심각한 교훈으로 새겨주고있다.

그래서 하나로 살려는 온 겨레의 열망이 그처럼 강렬한것이리라.

하나에 하나를 더해도 하나가 되는것이 있다는 철학적진리, 이것은 위대한 김정일장군님께서 오래전에 발견하신것이다. 그것이 바로 더 큰 하나이다. 그 진리가 력사적인 6. 15공동선언에 그대로 맥박치고있다.

이런 생각에 잠겨있는데 어머니의 목소리가 다시 울렸다.

《얘야, 우리 민족끼리는 둘이 합쳐진 더 큰 하나이고 그것은 바로 통일이란다.》

그렇다.

우리 민족끼리, 바로 이것이 북과 남이 합쳐 더 큰 하나가 되자는 의미가 아니겠는가. 우리 민족끼리를 탄생시킨 6. 15가 반세기이상 존재하여온 북과 남사이의 대결과 불신의 관계를 화해와 통일의 관계로 돌려세운 경이적인 사변은 북과 남이 하나가 되는 우리 민족끼리만이 우리 민족이 살길이고 평화와 번영의 길임을 실천으로 증명하였다.

그 우리 민족끼리를 온 겨레가 부르고있다. 6. 15공동선언의 기치밑에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통일을 이루자는 의지가 삼천리에 맥박치고있다.

우리 민족끼리 하나가 되려는것은 시대와 력사의 진리이며 그것은 그 무엇으로도 막지 못한다.

리 혁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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