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일

전승의 보도인양
환희와 격정으로 가슴설레였다
백두산대국이 터치는 불의 뢰성
제3차 지하핵시험성공의 소식

세계가 들썩한 이 장거는
《제재》의 쇠사슬로
우리를 칭칭 얽매려드는
미제에게 내리는 정의의 철추
한다면 하고야마는 선군조선의 타격

그렇다
우리는 핵으로 대응했다
이 땅우에 넘쳐나는
인민의 행복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지키기 위하여
붉은기를 더 높이 휘날리기 위하여

불타는 지구가 아닌
푸른 행성을 위하여
평화를 위하여
우리는 원자탄을 가졌다

원쑤들은 두려워하라
상상을 초월하는
백두산대국의 핵위력을
정의의 성전에 떨쳐나선
천만군민의 분노를

감히 선불질한다면
절대로 무사치 못하리라
워싱톤과 뉴욕이
태평양건너 있다고 해도
미국이라는 땅덩어리가 넓다고 해도
우리의 불소나기를 피할
단 한평방의 땅도 없거니

《제재》에는 전면대결전으로
압살에는 핵섬광으로
바로 이것이
우리의 대응방식
선군조선의 의지

김일성민족, 김정일조선의 존엄
사회주의의 운명을 걸고
이 땅의 영원한 주인으로 살기 위하여
최후의 승리를 위하여
오, 우리는 지하핵시험의 폭음을 울렸다！

주체102(2013)년 2월 23일 로동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