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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 네거리를 지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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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은영 작성일13-02-21 02:07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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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동신문사기자 장은영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김정일동지는 조국과 인민에게 끝없이 충실하며 인민의 지도자로서의 풍모와 자질을 훌륭히 갖추고있습니다.》

네거리,

교통자동신호등의 불빛이 정답게 반짝이고 수많은 차들이 오가는 네거리를 지날 때면 우리 가슴속에 잊지 못할 하나의 이야기가 되새겨지군 한다.

수십년전 어느날이였다. 어느 한 지방을 현지지도하시기 위해 떠나시는 위대한 장군님을 모시고 고속으로 달리던 승용차가 갑자기 멈추어섰다. 앞에 차단봉이 가로질러있었는데 그앞에는 단속원이 서있었다. 바쁘신 장군님의 현지지도길을 지체시키는것이 너무도 죄송스러워 일군들은 어쩔바를 몰라하며 단속원을 나무람하였다. 결국 장군님을 모신 승용차는 이름모를 단속초소에서 10분이상이나 멈춰서있게 되였다.

하지만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오히려 단속원을 나무람한 일군들을 엄하게 비판하시며 나도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다 같은 공민의 한사람입니다라고 말씀하시였다. 그러시면서 우리 일군들은 인민들이 가지 못한다고 하면 가지 말아야 하고 기다리라면 그 어느때까지라도 기다려야 한다고 준절히 이르시였다.

언제인가는 인민들이 지키는 질서를 우리도 지켜야 한다고 하시며 시간이 퍼그나 지나도록 차례를 기다려주시던 그이이시였다. 또 언제인가는 후치령기슭의 외통길에서 시간이 바쁘고 길이 험할수록 큰 차를 몰고다니는 운전사동무들에게 양보를 해야 한다고 하시며 자신께서 타신 차를 후진하도록 하시고 몸소 삼복의 무더위에 달아오른 돌들을 들어 바위들사이에 채워넣으시며 자동차들이 어길수 있는 장소까지 마련해주신 우리 장군님이시였다.

정녕 우리의 장군님은 백두의 천출명장, 걸출한 위인이시기 전에 이 나라의 위대한 공민이시고 뜨거운 인간이시였다.

그이의 1분1초가 어떤 시간이였던가. 조국과 인민의 운명이 실리고 미래의 행복이 실려있는 시간이였다. 천금을 주고도 바꿀수 없는 귀중한 혁명시간이여서 우리 장군님께서는 이 세상에서 제일 좋은 인민, 제일 훌륭한 우리 인민을 위하여 더 많은 일을 해야 하겠는데 시간이 모자라는것이 안타깝다고 하시면서 위대한 생애의 마지막순간까지 불철주야의 강행군길을 이어가시지 않았던가.

자신을 위해서는 단 한순간도 허용하신적없는 우리 장군님이시여서 그이께서 기다려주신 그 시간들을 인민은 영원히 잊지 못한다.

그날의 우리 장군님의 숭고한 영상이 뜨겁게 어려오는것만 같고 간곡한 당부가 금시라도 울리는듯싶은 우리의 거리들,

네거리를 지날 때 위대한 장군님의 그 뜻을 언제나 가슴에 새겨안고 운행길을 이어가는 운전사들의 모습이 미덥게 안겨온다.

그래서 더 밝고 정답게 느껴지는 이 땅의 네거리를 우리는 사랑한다.

주체102(2013)년 2월 21일 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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