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 | 황홀한 밀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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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미란 작성일13-02-16 02:00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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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스러운 밀림의 이야기가 황홀한 밀림의 이야기로 이어지고있는 백두산밀영의 새 소식이 사람들을 기다리고있었다.
《고려항공》이라는 글발을 새긴 비행기가 평양항공역의 리륙활주개시점을 출발하였다. 지표면에서 떠오르기 시작한 비행기가 가속상승하여 안전고도에 도달하자 려객기안은 즐거운 분위기로 흥성이였다.
광명성절을 계기로 백두산지구에서 진행되는 행사들에 참가할 려객들이 좌석을 채우고있었다. 1시간정도이면 삼지연군에 가닿게 된다.
어여쁘게 생긴 비행기안내원 조은하는 백두산에 갔다오는 손님들과 만날 때가 제일 기쁘다고 하였다. 정일봉소식을 들을수 있기때문이라는것이다.
겨울구름을 헤가르며 비행기는 날고있었다.
시창에서 내다보니 1921년 12월 18일 《동아일보》에 실렸던 김선량의 시 《백두산을 지나는 나그네》의 구절이 떠오른다. 삼천리를 등지고 백두산을 지나니 아픈 가슴 쓰린 눈물을 차마 금키 어려워라, 막막한 넓은 천지에 갈곳이 어데런가라고 썼던 시구절이다. 식민지나라 시인의 뼈아픔이 그대로 담기였던 시와 오늘의 현실과는 얼마나 큰 차이가 생겼는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
《백두산은 우리 민족의 넋이 깃들어있고 우리 혁명의 뿌리가 내린 조종의 산, 혁명의 성산입니다.》
시창아래로 백두의 령봉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비행기의 승무조장은 7 000m상공에서부터 백두산지구의 밀림이 내려다보인다고 하였었다. 밀림은 장엄하였다.
우리 선조들은 1769년에 우리 나라 산줄기와 그 이름을 체계화한 《산경표》에 조선의 모든 정맥들은 백두대간에서 뻗어내린 지맥이라고 기록하였다. 21세기에 와서 또다시 척량산줄기를 이루는 백두대산줄기는 백두산에서부터 시작하여 남해가의 구재봉까지 련결되여있으며 주요산줄기들이 모두 백두대산줄기에서 뻗어나갔다는것이 과학적으로 해명되였다. 이로써 조선사람들은 하나의 지맥으로 이어진 한 강토에서 살아온 하나의 민족이며 백두산은 조종의 산이라는것이 다시한번 론증되였다.
인적없던 천고의 밀림속에 력사의 자욱들이 무수히 찍히여왔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조직령도하신 항일무장투쟁과 함께 백두밀림의 력사에서 근본적인 전환이 일어났다. 백두밀림은 망국노의 아픔으로 분노하던 슬픔의 밀림으로부터 장군별이 비치는 희망의 밀림으로 되였다.
성스러운 혁명의 추억이 깃든 그 밀림속에 오늘은 사회주의선경이 아름답게 깃들었다. 그래서 백두밀림속, 정일봉에로 가는 사람들의 생각은 더욱더 깊어지는것이다.
비행기는 이미 착륙하였다.
소소리높은 나무들이 끝없이 흘러가는 밀림을 지나며 삼지연읍을 향하여 뻐스가 달리고있었다. 토색의 길이란 한점도 보이지 않는다.
겨울내내 눈이 온채로 쌓여진 밀림속의 풍경은 참으로 볼만 하다. 일매지게 닦아놓은 눈도로를 밟으면서 허리까지 오는 《눈울타리》를 만져보는 감회는 이채롭다. 백두산의 겨울손님들만이 체험해볼수 있는 행운인것이다.
기온이 -17℃라고 하는데 눈이 많이 쌓여서 그런지 추위가 세게 느껴지지 않는다. 자동차소음으로 번잡한 포장도로를 걷던 사람들이 이런 밀림의 도로를 걸어보면 한생의 피로가 다 풀릴것이다.
참관자들에 대한 의료봉사사업을 맡은 리성부동무는 청신한 공기를 한껏 호흡해보며 전문가적인 소감을 터놓는다.
사람이 훌륭한 육체를 가지고 태여났다고 하여도 환경의 지배를 통하여 건강상태가 달라지게 된다는 그의 말에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공기와 물을 비롯한 환경의 변화법칙과 조정방법을 연구하는 학문에 대하여 말하는 의사의 이야기는 매우 흥미진진하다.
지금 지구의 온난화, 오존층의 파괴, 산성비, 륙지의 사막화, 수림면적의 감소, 생물다양성 파괴의 심각성으로 하여 환경문제는 지구의 중대사로 되고있다. 환경전문가들은 백두산지구의 밀림속에 와보고 환경과학의 가장 리상적인 수치를 기록하고있다고 말하고있다.
아아한 밀림속에서 보는 해빛은 더욱 특유하다.
천연수림속에서 나무들이 너무 높이 자라다보니 태양도 밀림속에 들어앉은것처럼 보인다. 나무와 나무사이로 언듯언듯 비쳐지는 붉은빛은 사람들의 넋을 뽑을 정도이다. 만수대창작사의 일군은 밀림속의 저 빛은 세계적인 명화폭이라고 말한다.
이처럼 아름다운 밀림속에 하나의 현대적인 도시가 들어앉아 자기의 생명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있다.
삼지연의 변두리에는 자작나무, 사스레나무, 분비나무, 가문비나무 등이 자라는 울창한 원시림이 바다처럼 아득히 펼쳐져있다. 북부지대에 어울리는 살림집들과 공공건물들이 예술작품처럼 솟아있다.
이깔나무, 자작나무숲속에 삼지연의 아름다운 풍치와 잘 어울리게 독특한 건물형식을 갖추고 아름답게 솟아오른 살림집들, 혁명의 성지에 담겨있는 풍만한 내용들을 짧은 시간에 파악해볼수 있게 하는 백두관, 천지원…
삼지연의 겨울에 가장 인기있는것은 스키장이다.
삼지연군의 새 소식은 베개봉스키장에 집중된것 같다.
지난해 12월 이곳 스키장에는 어머니당의 은정이 어린 또 한대의 현대적인 눈다짐기계가 도착하였다. 스키선수들은 경기장바닥을 고르롭게 해주는 새 기계를 무척 사랑한다.
광명성절을 계기로 진행되는 스키경기를 앞둔 스키장에 선수들이 붐비고있다. 삭도를 타고 고산스키장으로 올라가는 선수들도 있고 아찔하게 보이는 출발선에서부터 결승선을 향하여 온몸을 힘껏 날리는 선수들도 있다. 온 나라에 일고있는 체육열풍을 그대로 실은듯 스키날마다에서 예리한 눈갈기가 일고있다.
인류가 스키를 사용하기 시작한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4~5천년전으로 짐작되고있다. 눈이 많이 내리는 지방에서 살던 고대인들이 교통수단의 하나로 설피 같은것을 사용하였는데 이것이 스키의 유래로 된것 같다.
내리지치기, 돌아내리기, 조약, 행군 및 등산을 할수 있도록 기술적으로 준비되여있는 스키장에서 선수들은 마음껏 재능을 발휘하고있다.
스키선수들만이 아니다. 삼지연군 일군의 말에 의하면 지난해 2월에 비하여 스키장과 빙상장리용률이 곱으로 높아졌다고 한다. 청년들은 물론 어린이들과 가정주부들도 있다.
항일의 격전터들로 가득찬 백두밀림은 삼지연군에 펼쳐진 사회주의생활과 함께 더없이 아름답고 친근한 밀림으로 되였다.
황홀한 밀림의 낮은 이렇게 흘러간다. 아름다운 밀림의 낮이 가면 더없이 아름다운 밀림의 밤이 시작된다.눈부신 경축의 빛발이 벌써부터 마음을 흥분시킨다.
우리는 이제 광명성절을 맞으며 터져오르는 정일봉의 축포를 보게 되는것이다. 어찌 축포뿐이랴.
본사기자 송미란
주체102(2013)년 2월 16일 로동신문
《고려항공》이라는 글발을 새긴 비행기가 평양항공역의 리륙활주개시점을 출발하였다. 지표면에서 떠오르기 시작한 비행기가 가속상승하여 안전고도에 도달하자 려객기안은 즐거운 분위기로 흥성이였다.
광명성절을 계기로 백두산지구에서 진행되는 행사들에 참가할 려객들이 좌석을 채우고있었다. 1시간정도이면 삼지연군에 가닿게 된다.
어여쁘게 생긴 비행기안내원 조은하는 백두산에 갔다오는 손님들과 만날 때가 제일 기쁘다고 하였다. 정일봉소식을 들을수 있기때문이라는것이다.
겨울구름을 헤가르며 비행기는 날고있었다.
시창에서 내다보니 1921년 12월 18일 《동아일보》에 실렸던 김선량의 시 《백두산을 지나는 나그네》의 구절이 떠오른다. 삼천리를 등지고 백두산을 지나니 아픈 가슴 쓰린 눈물을 차마 금키 어려워라, 막막한 넓은 천지에 갈곳이 어데런가라고 썼던 시구절이다. 식민지나라 시인의 뼈아픔이 그대로 담기였던 시와 오늘의 현실과는 얼마나 큰 차이가 생겼는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
《백두산은 우리 민족의 넋이 깃들어있고 우리 혁명의 뿌리가 내린 조종의 산, 혁명의 성산입니다.》
시창아래로 백두의 령봉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비행기의 승무조장은 7 000m상공에서부터 백두산지구의 밀림이 내려다보인다고 하였었다. 밀림은 장엄하였다.
우리 선조들은 1769년에 우리 나라 산줄기와 그 이름을 체계화한 《산경표》에 조선의 모든 정맥들은 백두대간에서 뻗어내린 지맥이라고 기록하였다. 21세기에 와서 또다시 척량산줄기를 이루는 백두대산줄기는 백두산에서부터 시작하여 남해가의 구재봉까지 련결되여있으며 주요산줄기들이 모두 백두대산줄기에서 뻗어나갔다는것이 과학적으로 해명되였다. 이로써 조선사람들은 하나의 지맥으로 이어진 한 강토에서 살아온 하나의 민족이며 백두산은 조종의 산이라는것이 다시한번 론증되였다.
인적없던 천고의 밀림속에 력사의 자욱들이 무수히 찍히여왔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조직령도하신 항일무장투쟁과 함께 백두밀림의 력사에서 근본적인 전환이 일어났다. 백두밀림은 망국노의 아픔으로 분노하던 슬픔의 밀림으로부터 장군별이 비치는 희망의 밀림으로 되였다.
성스러운 혁명의 추억이 깃든 그 밀림속에 오늘은 사회주의선경이 아름답게 깃들었다. 그래서 백두밀림속, 정일봉에로 가는 사람들의 생각은 더욱더 깊어지는것이다.
비행기는 이미 착륙하였다.
소소리높은 나무들이 끝없이 흘러가는 밀림을 지나며 삼지연읍을 향하여 뻐스가 달리고있었다. 토색의 길이란 한점도 보이지 않는다.
겨울내내 눈이 온채로 쌓여진 밀림속의 풍경은 참으로 볼만 하다. 일매지게 닦아놓은 눈도로를 밟으면서 허리까지 오는 《눈울타리》를 만져보는 감회는 이채롭다. 백두산의 겨울손님들만이 체험해볼수 있는 행운인것이다.
기온이 -17℃라고 하는데 눈이 많이 쌓여서 그런지 추위가 세게 느껴지지 않는다. 자동차소음으로 번잡한 포장도로를 걷던 사람들이 이런 밀림의 도로를 걸어보면 한생의 피로가 다 풀릴것이다.
참관자들에 대한 의료봉사사업을 맡은 리성부동무는 청신한 공기를 한껏 호흡해보며 전문가적인 소감을 터놓는다.
사람이 훌륭한 육체를 가지고 태여났다고 하여도 환경의 지배를 통하여 건강상태가 달라지게 된다는 그의 말에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공기와 물을 비롯한 환경의 변화법칙과 조정방법을 연구하는 학문에 대하여 말하는 의사의 이야기는 매우 흥미진진하다.
지금 지구의 온난화, 오존층의 파괴, 산성비, 륙지의 사막화, 수림면적의 감소, 생물다양성 파괴의 심각성으로 하여 환경문제는 지구의 중대사로 되고있다. 환경전문가들은 백두산지구의 밀림속에 와보고 환경과학의 가장 리상적인 수치를 기록하고있다고 말하고있다.
아아한 밀림속에서 보는 해빛은 더욱 특유하다.
천연수림속에서 나무들이 너무 높이 자라다보니 태양도 밀림속에 들어앉은것처럼 보인다. 나무와 나무사이로 언듯언듯 비쳐지는 붉은빛은 사람들의 넋을 뽑을 정도이다. 만수대창작사의 일군은 밀림속의 저 빛은 세계적인 명화폭이라고 말한다.
이처럼 아름다운 밀림속에 하나의 현대적인 도시가 들어앉아 자기의 생명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있다.
삼지연의 변두리에는 자작나무, 사스레나무, 분비나무, 가문비나무 등이 자라는 울창한 원시림이 바다처럼 아득히 펼쳐져있다. 북부지대에 어울리는 살림집들과 공공건물들이 예술작품처럼 솟아있다.
이깔나무, 자작나무숲속에 삼지연의 아름다운 풍치와 잘 어울리게 독특한 건물형식을 갖추고 아름답게 솟아오른 살림집들, 혁명의 성지에 담겨있는 풍만한 내용들을 짧은 시간에 파악해볼수 있게 하는 백두관, 천지원…
삼지연의 겨울에 가장 인기있는것은 스키장이다.
삼지연군의 새 소식은 베개봉스키장에 집중된것 같다.
지난해 12월 이곳 스키장에는 어머니당의 은정이 어린 또 한대의 현대적인 눈다짐기계가 도착하였다. 스키선수들은 경기장바닥을 고르롭게 해주는 새 기계를 무척 사랑한다.
광명성절을 계기로 진행되는 스키경기를 앞둔 스키장에 선수들이 붐비고있다. 삭도를 타고 고산스키장으로 올라가는 선수들도 있고 아찔하게 보이는 출발선에서부터 결승선을 향하여 온몸을 힘껏 날리는 선수들도 있다. 온 나라에 일고있는 체육열풍을 그대로 실은듯 스키날마다에서 예리한 눈갈기가 일고있다.
인류가 스키를 사용하기 시작한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4~5천년전으로 짐작되고있다. 눈이 많이 내리는 지방에서 살던 고대인들이 교통수단의 하나로 설피 같은것을 사용하였는데 이것이 스키의 유래로 된것 같다.
내리지치기, 돌아내리기, 조약, 행군 및 등산을 할수 있도록 기술적으로 준비되여있는 스키장에서 선수들은 마음껏 재능을 발휘하고있다.
스키선수들만이 아니다. 삼지연군 일군의 말에 의하면 지난해 2월에 비하여 스키장과 빙상장리용률이 곱으로 높아졌다고 한다. 청년들은 물론 어린이들과 가정주부들도 있다.
항일의 격전터들로 가득찬 백두밀림은 삼지연군에 펼쳐진 사회주의생활과 함께 더없이 아름답고 친근한 밀림으로 되였다.
황홀한 밀림의 낮은 이렇게 흘러간다. 아름다운 밀림의 낮이 가면 더없이 아름다운 밀림의 밤이 시작된다.눈부신 경축의 빛발이 벌써부터 마음을 흥분시킨다.
우리는 이제 광명성절을 맞으며 터져오르는 정일봉의 축포를 보게 되는것이다. 어찌 축포뿐이랴.
본사기자 송미란
주체102(2013)년 2월 16일 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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