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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 소식

《직동령의 승리방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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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기자 허명숙 작성일11-06-25 00:0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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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 《직동령의 승리방아》는 우리 인민이 사랑하는 노래의 하나이다.

얼마전 만수대지구 건설장을 들었다놓은 군민오락회에서도 이 노래가 울려나왔다.


직동령마루에 보름달 솟아나니

원호미 찧기에도 신 바람 절로 나네

전화의 날 고지에서 싸우는 인민군용사들을 물심량면으로 도와준 후방인민들의 모습그대로 성심성의껏 마련한 원호물자를 군인건설자들에게 안겨주고 자기들의 진정을 담은 노래가락을 흥취나게 뽑고있는 평양시안의 녀맹원들의 모습을 보느라니 우리의 마음속에 우렷이 떠오르는 하나의 령이 있었다.

금강군 속사리와 청두리사이에 솟아있는 직동령,매봉산줄기의 서쪽에 위치한 이 령이 우리 인민들속에 널리 알려지게 된것은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부터이다.

가렬한 전화의 그날 영웅의 고지로 이름떨친 1211고지로 향한 주요교통로,보급로의 하나였던 직동령,소나무와 참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있는 이 령을 넘어 싸우는 고지로 달려간 후방인민들은 천이던가,만이던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

《전쟁시기에 후방인민들도 잘 투쟁하였습니다.》

속사리사람들이 오늘도 추억하는 이런 이야기가 있다.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1211고지에서 치렬한 격전이 벌어지고있을 때였다.속사리사람들은 탄약상자들과 식량가마니를 소달구지에 가득 싣고 고지를 향해 떠났다.그들이 가는 앞길에 총탄이 우박치고 불기둥이 솟구쳐올랐다.얼마후에는 적비행기의 기총사격에 달구지에 메웠던 소까지 쓰러졌다.

그렇다고 하여 전선원호의 길을 멈출 우리 인민이 아니였다.삼단같은 불길과 포연속에서도 자기 한몸보다 싸우는 고지의 인민군용사들을 먼저 생각한 속사리사람들은 달구지에 실었던 상자들과 가마니들을 자기들의 어깨에 나누어지고 다시 길을 이어갔다.

그들이 고지에 끝끝내 가닿았을 때 인민군용사들은 전호우에 바위돌을 쌓고 마지막결사전을 준비하고있었다.

《인민군대동무들,탄약이 왔습니다.》

속사리사람들의 힘찬 목소리가 포연서린 고지를 흔들었다.

인민군군인들과 인민들은 서로의 마음과 힘을 합쳐 달려드는 원쑤놈들을 또 한차례 본때있게 족치였다.

전투가 끝난 후 속사리사람들은 자기들을 얼싸안는 인민군군인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고 한다.

《직동령을 하루라도 넘지 않으면 밥이 목에 넘어가지 않고 일이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이 령을 넘어야 미국놈들때문에 쌓이고쌓인 원한도 풀리고 기운이 부쩍 솟습니다.》

이것이 어찌 속사리사람들의 심정이라고만 하랴.

온정령과 상감령을 비롯하여 싸우는 고지로 향한 이 나라의 수많은 령길들에는 인민군대를 도와 미제침략자들을 물리치고 민족의 존엄과 영예를 끝까지 수호한 온 나라 인민의 애국열의가 뜨겁게 수놓아져있다.

전화의 나날에 발휘된 우리 인민의 불같은 애국심을 진실하게 반영한 가요 《직동령의 승리방아》,

이 노래에 대한 애착은 곧 조국에 대한 열렬한 사랑의 감정이며 또다시 원쑤가 덤벼든다면 군대와 인민이 한마음한뜻이 되여 조국방선을 철벽으로 지켜갈 멸적의 각오와 의지인것이다.

이런 생각으로 무심히 들을수 없는 노래 《직동령의 승리방아》였다.

본사기자 허명숙

- 로동신문 2011년 6월 25일부 4면에 실린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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