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녘 | [방북기] 동방의 《유토피아》를 보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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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4-06 13:01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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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오늘>사이트가 심호린 재중동포의 "동방의 유토피아를 보다" 제목의 방북기를 소개하였다. 이에 전문을 게재한다. 편집국
동방의 《유토피아》를 보다 (2)
심호린(재중동포)
그늘을 모르는 나라
조국방문기간 나는 서방세계가 입이 닳도록 떠들어대는 《어둡고 침침한 곳》이란 전혀 찾아볼 수가 없었고 《기아》와 《빈궁》, 《폭력》으로 《비관》과 《타락》에 빠진 사람들의 모습은 더욱더 볼 수 없었다.
내가 본 북녘 사람들은 하나같이 낙천적이고 활기에 넘쳐 있었다.
공화국이야말로 서방의 언론들이 그처럼 인이 배기도록 떠들어댄 《인권불모지》가 아니라 오히려 인권의 천국에 온 느낌만 더해갔다.
평양육아원, 애육원을 찾은 나는 이에 대하여 더욱 확신하게 되었다.
아이들의 보육과 지능계발, 체력 단련에 필요한 모든 조건들이 최상의 수준에서 보장되어 있는 평양육아원과 애육원은 세상에서 제일 좋은 현대적인 시설들로 꾸려져 있었다.
이곳을 돌아보느라니 마치도 선동들이 살고 있는 동화 속의 하늘나라에 들어선 느낌이 들었다.
더우기 서방세계에서는 부모도 없고 집도 없는, 누구에게서나 버림받는 존재로 되는 이 어린이들이 그 누구도 꾸밀 수도, 가공할 수도 없는 맑은 눈동자에 함뿍 기쁨을 담고 부르는 노래소리는 나의 심금을 울렸다.
하늘은 푸르고 내 마음 즐겁다
손풍금소리 울려라
사람들 화목하게 사는
내 조국 한없이 좋네
…
평양육아원과 애육원의 원아들의 행복에 넘친 모습은 나로 하여금 북과 남을, 북과 미국을, 아니 공화국의 사회주의와서방의 자본주의를 대비해보지 않을 수 없게 하였다.
과연 어디가 《기아》와 《빈궁》으로 신음하고 《폭력》과 《강권》, 《부패》와 《타락》으로 썩어가고있는가를…
문득 얼마전 남조선 잡지에서 보았던 글줄이 생각났다.
"도의가 땅에 떨어져 자식은 어머니를 총살하고 정숙해보이는 부인은 남편과 자녀를 버리고 댄스홀만 찾아다닌다. 학생이 선생을 구타하고 사기와 협잡, 자살 현상이 이제는 뉴스로서의 가치마저도 잃어버리고 말았다. … 현대인은 어떻게 사는 것이 옳바른 삶인지 몰라서 방황하며 초조와 불안 속에서 허덕이며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 지 모르게 되었다."
이것이 바로 남조선언론이 자인한 이남사회의 현 실태이다.
이런 렬악한 실태를 남조선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미국이나 서방세계도 역시 항시적인 불안과 위구 속에 살아가야 하는, 부패와 타락이 난무하는 곳이다.
《자유의 여신상》은 오늘도 《지쳐빠지고 가난한 사람들을 나에게 보내라.》고 설교하고 있지만 그 여신상이 딛고 있는 댓돌 밑에서는 수백, 수천만의 사람들이 천대와 멸시, 가난과 기아, 살인, 강탈, 강간과 같은 각종 범죄와 테러행위에 시달리며 신음하고 있다. 그 곳이 바로 《인권표본국》으로 자처하는 미국이다.
흔히 사람들은 한방울의 물에 온 우주가 비낀다고 한다.
나는 단 한점의 그늘도 없는 아이들의 눈동자에서 그들의 미래와 북녘 사회의 진모를 보았다.
참으로 북은 그늘을 모르는 밝은 나라였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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