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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미국을 나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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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1-22 19:34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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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나포하다

 

 

박수영 기자

 

 

조선의 오늘이 지금으로부터 근 50년 전인 1968년 1월 23일 동해에서는 세계를 법석 끓게 한 미제무장간첩선 <푸에블로>호 사건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기사를 소개하였다.

 

《푸에블로》호는 미중앙정보국에서 직접 파견한 무장간첩선으로서 거기에는 전파를 잡아가지고 남의 나라 군사기지들의위치를 알아내는 아주 정밀하고 현대적인 여러가지 정탐설비들이 설치되어 있었다. 선원들이 가지고 있던 지도에는 북의 군사기지들의 위치가 표시되어 있었으며 또 함선위치일일기록부에는 벌써 1967년 12월에 상부의 명령을 받고 일본의 사세보항을 떠나 북의 영해에 여러 차례 침입하여 정탐행위를 하였다는 것이 상세히 적혀 있었다.

 

푸에블로호는 1월23일 원산 앞바다에서 북의 해군에 의해 나포되었다. 나포 과정에서 미군 한 명이 죽었다. 곧 7명의 북 결사대가  82명의 미 해군을 생포하였고, 11개월 동안 이들을 억류하였다가 미국 정부의 공식 사과를 받고 승무원만 풀어주었다.

 

원산에 두었던 이 배를 1999년에 서해안으로 옮겨서 지금은 미국과의 전투에서 승리한 노획물로 전승기념관에 전시하고 있다. 배의 두꺼운 철판 여기저기에 총탄 자국이 나 있는 것을 보아 당시의 전투가 얼마나 치열했던가를 상상할 수가 있다. 배 안에는 승무원들이 쓴 문건들과 소지품들, 그리고 제복들이 전시되어 있다. 지금껏 세상을 놀라게한 북 인민들의 용감성과 아무리 강한 나라라도 조국을 침범하면 절대로 그냥 두지 않겠다는 그들의 굳은 결의를 푸에불로호에서 또 한 번 보게 된다.

 

<조선의 오늘> 사이트는 당시 푸에블로 호 승무원들이 배에서 내려오는 현장의 모습을 다음과 같이 전하였다.

 

그날 현지에 많은 취재진이 모여들었다. 기가 질린 정탐배들이 줄레줄레 배에서 내리고 있을 때 사진기자들이 저마끔 사진기를 꺼내들었다. 그 찰나였다. 수많은 기자들 속에서 별안간 “이건 뭐야?” 하는 외침소리가 추위에 얼어붙은 공기를 깨며 울렸다. 그것도 한순간이었다.

 

그 기자는 손사래를 치며 다시금 소리질렀다.

 

“도적고양이처럼 남의 집 뜰안에 기어들었다가 덜미를 잡혀 포로가 된 주제에 손도 제꺽 쳐들지 않고 이 땅을 밟아? 두 손을 높이 쳐들어라, 더 높이!” 한발을 탕- 구르며 그는 목청을 돋구었다. 하나같이 물에 빠진 쥐의 몰골과 흡사한, 간신히 손을 허리춤 높이에 들고 사시나무떨듯 하고 있었다.

 

목소리의 임자는 다시금 앙칼지게 소리를 쳤다.

 

“우리가 찍는 사진은 너희들의 우거지상이나 보자는 게 아니다. 포로가 된 그 꼴을 세상사람들이 보게 하자는 거다.”

 

이어 그는 “조선말도 알아듣지 못하는군.” 하고는 다시 한발을 탕- 구르며 “핸드 압!(손들엇!)” 하고 외쳤다. 그 한마디에 포로들은 와뜰 놀라며 저마끔 두손을 머리 위로 버쩍 쳐들고 걸음을 내짚었다.

 

때를 놓칠세라 사진기들에서는 샤타소리가 연방 울리었다.

 

 

▲손들고 나오는 미제무장간첩선의 승무원들

 

 

 

이렇게 되어 나포된 <푸에블로>호 승무원들이 손을 들고 있는 사진이 세상에 알려지고 강자의 역사기록으로 후세에 남게 되었다.

 

바다의 ‘숨은 제왕’이라 이르는 간첩선을 나포하고 사죄문을 받아낸 인민군해병들도 강자였고 평범한 공민의 한사람인 그 기자도 강자였다.

 

침략세력을 무릎꿇게 한 강자들의 뱃짱은 과연 어디에 기인하고 있는가.

 

기사는 “위대한 수령님들을 모시어 우리는 반드시 이긴다는 절대의 믿음과 무적의 힘이 온몸에 굴뚝같이 솟구치고 있었기에 평범한 사진기자도 패자의 항복을 받아냈던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푸에블로호 외부 모습

 

 

▲푸에블로호 미군 포로들의 신분증과 문건들

 

 

▲푸에블로호에 전시된 미군 포로들의 제복들

 

 

▲푸에블로호 측면에 여성 해설강사가 서 있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6-01-23 06:58:48 새 소식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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