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색다른 관광상품들을 잇달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산에서 야영을 하는 프로그램도 처음으로 선보였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9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의 북한전문 ‘고려여행사’(koryogroup.com)는 17일 웹사이트에 최근 실시한 북한 등산관광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고려여행사는 지난 5월 31일부터 9박10일간 묘향산과 금강산에서 79km를 등반했다며, 두 산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천막을 치고 야영을 한 것은 사상 처음이라고 밝혔다.
고려여행사는 경치가 좋고 향기로운 묘향산과 산세가 빼어난 금강산은 전 세계에서 가장 잘 보존된 산들 중 하나라면서, 관광객들은 낮에는 놀라운 경관을 보고 밤에는 별들을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관광객들은 묘향산에서는 금강폭포와 상원계곡, 금강산에서는 만물상, 삼일포, 구룡폭포 등을 둘러봤으며, 특히 금강산에서는 하루에 무려 28km을 걷기도 했다.
고
려여행사가 공개한 80여 장의 사진들에는 10여 명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산길을 걷고 폭포와 사찰 등을 방문한 모습이 담겨있다.
또한, VOA는 미국 뉴저지의 북한전문 여행사 ‘우리 투어스’도 북한 등산관광 상품을 출시했다고 알렸다.
VOA에 따르면, 이 회사는 12박13일 일정으로 백두산, 칠보산, 금강산, 묘향산 등을 방문할 계획으로 7월8일까지 최소한 7명을 모집하고 있다.
한편, 재일 <조선신보>는 지난 12일 최근 북한에서 명승지들에 대한 참관과 유람 위주의 관광에서 벗어나 비행기관광, 자전거관광에 이어 등산관광, 열차관광, 건축관광, 체육관광, 노동체험관광, 실업관광, 태권도관광 등 다양한 주제의 전문관광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
[출처: 통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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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향산 계곡
묘향산 보현사, 서산대사 기념실이 있고 팔만대장경 인쇄본이
잘 보존되어 있다.
구름감도는묘향산 봉우리들
묘향산 향산호텔
국제친선관람관, 김일성주석과 김정일위원장을 방문한 외국손님들이
올린 선물21만 7370점이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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