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위기를 반북대결종식의 기회로 이끌어낸 영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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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8-26 13:30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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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위기를 반북대결종식의 기회로 이끌어낸 영도술
편집국
일본 <조선신보>는 26일 “북남고위급접촉과 8.24합의를 이끌어낸 령도술” 제목의 분석기사를 게재하였다. 신문은 8.24남북고위급회담 합의는 전쟁위기를 반북대결 종식의 기회로 만들고 화를 복으로 전환시킨 일대 반전극으로서, 무쇠와 같은 담력을 지닌 영도자의 지략과 영군술의 결실이였다고 평가하였다. 이에 전문을 게재한다.
<조선신보>
북남고위급접촉과 8.24합의를 이끌어낸 령도술
전쟁위기를 반북대결종식의 기회로
판문점에서 진행된 북남고위급 긴급접촉(사진 련합뉴스)
조선반도에 일촉즉발의 전쟁위기가 조성된 가운데 8월 22일부터 24일까지 판문점에서 북남고위급 긴급접촉이 진행되여 군사적긴장상태의 해소와 북남관계발전에 관한 합의가 이루어졌다. 8.24합의는 무력충돌을 회피하려는 힘에 의하여 남측당국의 반북대결로선을 파탄내고 민족대화의 새 국면을 열어놓았다는 평가가 나오고있다. 화를 복으로 전환시킨 일대 반전극은 북의 령도자가 내린 사생결단에 의해 마련된것이였다.
북의 립장관철, 남측의 변신
북과 남은 무력충돌의 위기를 해소하고 관계개선을 위한 큰 틀의 합의를 이루어내였다. 합의의 첫째 항목은 북남당국대화의 재개이다. 쌍방은 대화의 정례화, 체계화에 공감한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북측은 북남관계개선을 위해 끈질기게 노력해왔다. 국방위원회 중대제안, 특별제안을 통해 남측에 《군사적대행위의 중단》을 촉구하였고 인천아시아경기대회 페막식에 인민군 총정치국장을 비롯한 고위인사들을 파견하여 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갈것을 호소하기도 하였다.
한편 남측당국은 긴급접촉에 림하기 전까지 동족대결로선을 집요하게 추구하여왔다. 이번에 접촉을 진행하게 된 원인은 첨예한 군사적긴장이 조성된것인데 이것 또한 박근혜정권의 무분별한 대북강경책의 산물이였다.
8.24합의는 북측의 일관한 립장이 관철되고 남측의 그릇된 태도가 시정된 결과 나온것이다. 눈앞에 닥쳐온 전쟁의 위기가 남측당국에 변신의 기회와 명분을 주었다.
미국과 남조선의 합동군사연습이 강행되고 전선지대에서 무력충돌의 가능성이 높아가고있을 때에 북남대화가 이루어지는것은 처음되는 일이다.
남조선의 전시작전통제권은 미국이 쥐고있으며 북남간에 분쟁이 일어나면 주남조선미군이 여기에 개입하는 상황이 만들어진다. 이번에 북과 남은 대화를 통해 동족상쟁의 위험을 가심으로써 민족의 슬기를 내외에 과시하였다. 8.24합의는 미국의 호전세력들에게도 타격을 주는것으로 된다.
북과 남이 군사적긴장의 해소에 합의한것은 관계발전을 위한 중요한 첫 걸음이다. 과거에도 합동군사연습 등으로 정세가 악화되여 한창 추진되던 북남대화가 중단된바 있다. 군사적대립의 격화는 미국이 북남문제에 부당하게 간섭하는 구실을 준다. 8.24합의는 여기에 쐐기를 박았다.
미국은 이번에 북남이 합의한 내용을 《환영》하고 그것이 《조선반도의 긴장을 낮추는데 기여할것을 희망》(국무성 대변인) 한다는 립장을 표명하였다. 그 말이 거짓이 아니라면 미국 스스로도 북을 군사적으로 위협하고 긴장을 조성하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
벼락같은 초강수의 련속
전쟁위기의 발생으로부터 8.24합의도출에 이르는 과정에서 두드러진것은 그 어떤 도발에도 끄떡하지 않는 북의 단호한 립장과 국면전환을 주도하는 대범한 행동방식이다.《공격형의 령장》이라고 일러지는 최고령도자의 의지가 관철된것이다.
그동안 북측은 남조선군부호전세력의 심상치 않은 동향을 주시해왔다. 《지뢰폭발사건》(4일)으로부터 《포탄발사사건》으로 이어지는 긴장의 계단식확대는 계획된 전쟁각본에 따른것이였다. 남조선 국방부는 《지뢰폭발》이 《북의 도발》에 의한것이라고 발표(10일)한 즉시 대북심리전방송을 재개하였다.
이 방송재개가 없었더라면 일촉즉발의 전쟁위기는 조성되지 않았을것이다. 남측언론은 북이 일부러 긴장을 고조시킨 다음 국면타개의 출로를 찾는 《벼랑끝전술》의 차원에서 《지뢰도발》을 하였다는 황당무계한 줄거리를 류포하였으나 그야말로 어불성실이다. 이번에 전쟁의 도화선으로 되였던것은 대북심리전방송이다. 11년간 중단되였던 방송을 이 시점에서 재개한것은 남측당국이다.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은 17일에 시작되였다. 북을 겨냥한 대규모전쟁연습이 진행되고있을 때에 북이 《로골적인 침략전쟁행위》로 간주하는 심리전방송이 감행된다면 어떤 후과가 초래될지는 불을 보듯 뻔하다.
북은 조성된 정세에 대처하여 3개의 서신을 보냈다. 20일 오후 관계개선노력에 언급한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명의의 통지문과 48시간내에 방송을 중단하지 않으면 군사행동을 개시한다는 인민군 총참모부의 최후통첩이 남측으로 넘어갔다. 때를 같이하여 유엔안전보장리사회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미국과 남조선의 합동군사연습을 의제로 다룰것을 요구하는 서신(19일자)이 전달되였다.
그날 북은 평화공세를 펼쳤다. 그런데 남측은 있지도 않는 《북의 포탄사격》을 구실삼아 북측 령토를 향하여 수십발의 포탄을 란사하였다. 인민군의 최후통첩이 남측에 전달된지 8분후의 일이다.
호전세력들이 무모한 란동을 부리자 북측은 벼락같은 초강수를 련달아 두었다. 20일 밤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상확대회의가 소집되고 전선지대에 준전시상태를 선포함에 대한 최고사령관 명령이 하달되였다. 남측당국의 예상을 벗어난 대응이였을것이다. 북측은 시간을 두지 않고 북남고위급 긴급접촉에 관한 파격제안을 내놓았다. 사태진전에서 완전히 수세에 빠진 남측당국은 제안에 호응할수밖에 없었다.
북남수뇌들의 의중을 대변하는 고위인사들이 판문점에서 마주앉았다. 북측은 결사항쟁을 위한 만단의 체제를 갖추어놓고 《대화냐 대결이냐》, 《평화냐 전쟁이냐》의 량자택일을 들이댄것이다.
43시간의 마라손협상의 결과 도출된 북남합의는 우연히 나오지 않았다. 무쇠와 같은 담력을 지닌 령도자의 지략과 령군술의 결실이였다.
(김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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